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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아--------"

'앗, 이 소리는?'

뭔가 작은 알갱이들이 바닥에 흩어지고있는 굉장히 불길한 소리!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부엌으로 달려가 보니 바다가 차조 봉지를 들고 바닥에 붓고 있다.

자기도 별로 즐겁지 않은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느끼는지 울상을 지으면서.

"바다야, 안돼! 그만~~~!"

이미 차조는 바닥에 작은 대륙을 만들었다.

그나마 비싼 율무나 쌀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생각하자.

"그래도!!! 먹는 걸로 장난치면 엄마 진짜 열 받는다!!!

임최바다!!! 다시는 해선 안 될 짓이야. 알겠나?"

 

 

+    +    +

 

아이 뒤치작거리가 원래 엄마의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화가 날 때가 있어요.

특히 몸이 피곤하거나 남편과 사이가 안 좋을 때.

새해에는 아이들에게 쏟을 힘을 많이 비축해두고 쓰고 

남편과도 더 애정스럽게 잘 지내보렵니다.

베이비트리 식구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일을 잘 받아들이면서 편안하시길 바래요.

꾸벅 절~

(아이고, 배가 나와서 꾸벅이 잘 안 되네요. 접히는 데 까지만 접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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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주
이십 대를 아낌없이 방황하고 여행하며 보냈다.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시골 대안학교로 내려가 영어교사를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은 두 딸 바다, 하늘이와 함께 네 식구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고 있다. 부모님이 주신 '최형주'라는 이름을 쓰다가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의 '지아'에 부모님 성을 함께 붙인 '김최지아'로 이름을 바꾸었다. 베이비트리 생생육아에 모유수유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그림과 글로 표현한 ‘최형주의 젖 이야기'를 연재 완료하였다.
이메일 : vision323@hanmail.net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amjam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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