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4 10.36.24.png

 

 

요즘 바다와 목욕탕에 가서 냉온욕하는 재미가 좋다. 
뜨거운 쑥탕과 차가운 냉탕을 1분씩 번갈아 들어가는데 
일단 내 몸이 확 풀리고
바다도 쑥탕에서는 릴렉~스,  
냉탕에서는 "아차차~!"하며 바둥거리며 잘 논다.
우리는 좋은데 보는 어른들은 많이들 놀라시더라.
이 추운데 어린 아기를 차가운 물에 넣는다며
엄마가 지독하다고 하거나
이렇게 뜨거운 물에 아기가 들어오는 걸 
70평생 처음 봤다고 하시면서.
하고 나면 몸도 개운하고 피부도 좋아지니
누가 뭐라든 꿋꿋이 바다를 들쳐 안고 쑥탕, 냉탕을 오간다.
하루는 코감기 때문에 혹시 몰라 
냉탕에는 나 혼자 들어가려고 했더니
바다가 따라 들어온다고 난리다.
시원한 맛을 알아버린 거지.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코감기일 때도 괜찮다길래 담부턴 같이 했다. 
오히려 좋아지더라.
임산부에게도 좋다니 더 좋고.
냉온욕, 요즘 우리의 주된 놀이다!
오예!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첨부
최형주
이십 대를 아낌없이 방황하고 여행하며 보냈다.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시골 대안학교로 내려가 영어교사를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은 두 딸 바다, 하늘이와 함께 네 식구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고 있다. 부모님이 주신 '최형주'라는 이름을 쓰다가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의 '지아'에 부모님 성을 함께 붙인 '김최지아'로 이름을 바꾸었다. 베이비트리 생생육아에 모유수유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그림과 글로 표현한 ‘최형주의 젖 이야기'를 연재 완료하였다.
이메일 : vision323@hanmail.net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amjamlife

최신글

엮인글 :
http://babytree.hani.co.kr/273155/a31/trackback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sort
185 [일본 아줌마의 아날로그 육아] 아날로그 육아, 시즌1끝 시즌2 시작합니다! imagefile [5] 윤영희 2016-09-28 9948
184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싸워도 괜찮아 imagefile [1] 신순화 2018-08-13 9944
183 [최형주의 빛나는 지금] 서울 살이 끝 집 imagefile [4] 최형주 2015-11-12 9943
182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아들이 온다 imagefile [2] 신순화 2018-03-28 9937
181 [최형주의 빛나는 지금] 귀한 웃음 imagefile [1] 최형주 2015-09-06 9929
180 [이상한 나라의 케이티] [마리아 몬테소리 읽기] 2. 이유 없는 행동은 없다 imagefile [1] 케이티 2016-09-05 9923
179 [이상한 나라의 케이티] 우리 균도, 우리 케이티 imagefile [8] 케이티 2015-03-22 9896
178 [최형주의 빛나는 지금] 째째~! (내가 내가~!) imagefile [1] 최형주 2014-11-20 9891
177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달콤 달콤, 아들과의 데이트 imagefile [2] 신순화 2018-08-31 9890
176 [아이와 함께 차린 글 밥상] [어른책] 5월에 피는 소금꽃 [4] 서이슬 2018-04-30 9886
175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마당 미용실 imagefile [4] 신순화 2018-08-20 9885
174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평범한 날'이 가장 '빛나는 날'이다 imagefile [4] 신순화 2017-04-04 9855
173 [이상한 나라의 케이티] 먼지가 되어, 떠난다.. 우리 할매가. imagefile [18] 케이티 2014-10-06 9845
172 [즐거운아줌마의 육아카툰] [육아카툰76편] 호떡의 신분상승~ imagefile [9] 지호엄마 2018-02-02 9844
171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아이돌을 좋아하는 딸들에게 image [1] 신순화 2017-12-20 9841
170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학교 가는 길 imagefile 신순화 2017-06-28 9837
169 [정은주의 가슴으로 키우는 아이] 다시, 꽃들에게 희망을 imagefile [1] 정은주 2018-08-28 9830
168 [이상한 나라의 케이티] 또 하나의 소셜마더링, 아동전문병원 image [8] 케이티 2016-04-03 9830
167 [최형주의 빛나는 지금] 춤과 바다 imagefile [4] 최형주 2014-10-23 9819
166 [최형주의 빛나는 지금] 앗! 이 소리는? imagefile 최형주 2015-01-09 9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