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jpg

 

모유 수유 19일 차

잘 할게

 

바다가 젖 먹을 때가 되거나

배가 고파서 우는 소리가 들리면

갑자기 젖이

똑똑 떨어지기 시작한다.

먹이라는 거다.

 

나는 젖을 주는 몸일 뿐

어떤 큰 힘이

그녀를 먹이는구나 싶다.

 

잘 해야지...

(조금 쫄았다)

 

 

 

14.jpg

 

모유 수유 20일 차

젖 향기

 

바다에게서

기분 좋은 향기가 난다.

무슨 향기일까?

, 내 젖 향기구나!

 

어디에서도 맡아본 적이 없는

고소~하고 향긋~한 이 향기.

좋다!

 

코를 파묻고 깊이 깊이

나의 향기이기도 한

너의 향기를 맡는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첨부
최형주
이십 대를 아낌없이 방황하고 여행하며 보냈다.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시골 대안학교로 내려가 영어교사를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은 두 딸 바다, 하늘이와 함께 네 식구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고 있다. 부모님이 주신 '최형주'라는 이름을 쓰다가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의 '지아'에 부모님 성을 함께 붙인 '김최지아'로 이름을 바꾸었다. 베이비트리 생생육아에 모유수유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그림과 글로 표현한 ‘최형주의 젖 이야기'를 연재 완료하였다.
이메일 : vision323@hanmail.net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amjamlife

최신글

엮인글 :
http://babytree.hani.co.kr/128889/eb6/trackback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sort
2125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엄마, 오늘은 제가 밥 사드릴께요 imagefile [2] 신순화 2019-02-08 67146
2124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30인분의 비빔밥을 준비한 날 imagefile [1] 신순화 2019-02-01 66360
2123 [일본 아줌마의 아날로그 육아] 사라져가는 동네 가게들에 대한 아쉬움 imagefile [3] 윤영희 2019-01-24 66175
2122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내 첫 책, '두려움 없이 엄마되기' imagefile [15] 신순화 2012-01-03 65824
2121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알아버렸다. ‘살아 있는 맛’ imagefile 신순화 2019-04-03 65783
2120 [일본 아줌마의 아날로그 육아] 일본에서 며느리살이,이보다 더 가벼울 수 없다 imagefile [7] 윤영희 2013-03-18 65362
2119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아들이라는 남자 imagefile [2] 신순화 2019-01-18 65232
2118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딸 아이의 그 날 imagefile [6] 신순화 2019-02-22 65026
2117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막내의 반장 도전 성공기 imagefile [8] 신순화 2019-03-13 65005
2116 [양선아 기자의 육아의 재발견] 하루만에 젖떼기 성공! 시원섭섭한 엄마 마음 imagefile [4] 양선아 2011-10-12 64743
2115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좋은 여행 imagefile 신순화 2019-06-10 64689
2114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모두가 선물을 받은 날 imagefile [4] 신순화 2019-02-16 64524
2113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아들의 방학은 엄마의 특별근무!! imagefile [2] 신순화 2011-12-26 64406
2112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열 일곱 아들의 편지 imagefile 신순화 2019-05-13 64393
2111 [즐거운아줌마의 육아카툰] [육아카툰31편] 다섯살 아들과 극장에 처음 가봤더니... imagefile [4] 지호엄마 2013-12-27 64332
2110 [최형주의 젖 이야기] 엄마 가슴이 바람 빠진 풍선 같아 imagefile [1] 최형주 2019-02-15 64060
2109 [김태규 기자의 짬짬육아 시즌2] 나를 '이해'해줄 거라는 '오해' imagefile [7] 김태규 2012-03-12 63854
2108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라면, 라면... 또 라면인건가!! imagefile [2] 신순화 2019-03-05 63539
2107 [일본 아줌마의 아날로그 육아] 세 번의 졸업식과 네 번의 입학식 imagefile [6] 윤영희 2019-02-26 63341
2106 [임지선 기자의 곤란해도 괜찮아] 알고보니 순풍녀 imagefile [6] 임지선 2012-04-04 6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