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a13957810b3f6f546a196b8389a2b5a. » 윤정과 이룸. 2010년 8월


동생, 아줌마가 데려갈까?


이룸이 유모차에 태워서 윤정이와 함께 산책을 나가면 흔하게 마주치게 되는 동네 어르신들 중에

이런 말 하는 분들, 꼭 있다.


어쩌다 있는 것이 아니라, 열명 만나면 일곱, 여덟 명은 이런 말을 한다. 전국에 있는 어르신들께

동생과 같이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말 거는 법으로 정해진 메뉴얼이라도 나누어 드린 걸까, 궁금할 정도다.


8개월 된 젖살이 통통하게 오른 아기와, 누가 봐도 아기의 언니로 보이는 네살 여자 아이가

함께 다니면, 거기다 그 여자 아이가 동네 어른들과 눈이 마주치면 ‘안녕하세요?’ 하고

귀엽게 인사를 하면, 어르신들은 대개 걸음을 멈추고 두 아이를 보며 말을 거시는데...

‘애기가 니 동생이니?’ ‘넌 몇살이야?’ ‘동생이 이뻐?’ 이런 대화들이 오고 가다가

대화의 말미에 이르르면 꼭 ‘니 동생 아줌마가 데려가야겠다’라던가, ‘니 동생 아줌마 줄래?

우리집에 데려가서 키우게...’ 같은 말이 나온다.

윤정이가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깜짝 놀라서 ‘안돼요!’ 하며 바로 울상을 지었다.

여기서 그쳐주면 좋은데, 어른들은 아이가 이렇게 정색을 하고 나서면 더 재미가 나서

한 발 더 나가신다.

‘아줌마가 데려가자. 동생이 크면 네 장난감도 뺏고, 막 싸우기도 할 걸?’ 하며 일부러

윤정이를 떠 본다. 여기서 더 나가시는 분들은 유모차를 밀고 가는 시늉까지 한다.

윤정이는 ‘엄마아!’ 하며 놀라서 울음을 터뜨린다. 아이는 우는데 그 대목에서 어른들은

좋아하시며 웃는다. ‘어머나, 언니가 동생을 여간 이뻐하는 게 아니네?’ 하며 대견해 한다.

어른들이 흐믓하게 웃으며 가버리고 나면, 윤정이는 나를 보고

‘엄마, 이룸이 데려가면 안되지요? 이룸이는 우리 동생이지요’ 하며 오래 훌쩍 거리곤 했다.

‘그럼, 이룸이는 아무데도 안가지. 우리 동생이고 엄마 아기니까...

저 어른들은 이룸이랑 윤정이가 이뻐서 장난치신 거야. 그런데 사실은 엄마도 이런 장난 안 좋아.

장난으로라도 아기를 데려간다거나, 달라거나 하는 말은 안 했으면 좋겠어.

그런데 어른들은 이쁜 아기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시나봐.

다음에도 이런 말 들으면 장난이구나... 생각해?’ 달래주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우리 어른들 세대에서 어린 아이가 감히 어른들의 대화 상대로 여겨지기나 했었나.

아이들은 혼내거나, 야단치거나, 가르치거나, 아니면 놀리는 대상이었을 뿐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놀릴 때 정색을 하고 대꾸를 하거나, 반박을 하면 그게 또 야단을 맞는

이유가 되었다. 어른들의 얘기를 하면 아이는 듣거나 ‘예, 아니요’ 정도의 대답만 하면 되었다.

묻는 말에 정확한 대답만 해야지, 제 생각을 늘어 놓거나, 어른들의 생각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버릇없는 행동으로 혼이 났다. 아이들의 눈 높이에서 생각해주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말을 걸어주고, 아이를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대화법을 익힐 수 있는 기회들이

없었다. 그래서 이쁘다고 칭찬하는 것이 아이를 놀리는게 되고,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아이를 귀찮게 하거나, 슬쩍 슬쩍 짓굳은 장난을 하는 것이 되버리기 싶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다만 어린 아이가 장난과 현실을 잘 구분하지 못할때 그것을 명확히

구분해주고, 어른들이 하시는 말 속에 숨어 있는 뜻을 충분히 설명해 준다음 아이의 마음을

엄마가 잘 달래주어야 한다.

어른 세대야 그렇다해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아이를 우리의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아이랑 바르게 소통하는 법을 배워보자. 부모가 되었다고 내 아이를 잘 아는 건 절대 아니다.

부모란 평생 자식을 통해 새롭게 배워야 하는 존재들이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우리의 대화법이 잘 못 되었다면 지금부터라도 배우자.

우리의 사랑스런 손주들과 위에 나오는 어르신들처럼 대화하기 싫다면 말이다.


‘맴매한다!’


이 말도 정말 많이 듣는다. 어르신들은 그렇다치고, 젊은 엄마들도 참 많이 쓰는 말이다.

특히 사람들이 많은 식당에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아이가 장난을 치거나 버릇없이 굴 때

이 말, 많이 듣게 된다.

맴매한다는 것은 ‘때린다’, ‘맞는다’라는 뜻인데, 그야말로 위협이자 협박이다.

네가 엄마 말을 듣지 않으면 너를 때리겠다고 아이들을 위협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맞는 게

아프고 싫으면 말 잘듣고, 얌전하게 있으라는 뜻이겠다.

많이 줄긴 했지만 말로 그치지 않고, 진짜로 이 말 끝에 아이를 때리는 어른들도 있다.

근처에서 보고 있으면 참 맘이 안 좋다.

식당이나 공공장소에 와서 아이들이 말 잘 듣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아이들은 어디서나 아이답게 행동할 뿐이다. 한자리에 오래 못 앉아 있고, 지루한 건 못 참고

궁금하거나,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만져보고, 열어봐야 한다. 그게 아이다.

통제하기 어려운 아이라면 그런 장소에는 가급적 안 데리고 오는 것이 옳고, 아이가 심하게 장난을

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면, 다른 장소로 데려가 타이르거나 그 장소를 떠나는 게 옳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그 자리에 계속 있어야 한다면 최소한 아이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난감 몇 개 정도는 챙겨 오거나,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 설명해주거나

아니면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만져보고, 열어보고, 다녀볼 수 있도록 돕는 게 맞다.

그런 노력과 정성은 들이지도 않고, 때린다는 위협만으로 아이를 어른의 통제하에 두려고 하면

당장은 맞는 게 무서워서 말을 들을지 몰라도, 어른들을 신뢰하지 않는 아이로 자라게 될 것이다.

아이가 어느정도 커서 어른의 요구를 적절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타협이나 이해가 가능하게

되면 장소에 따라 행동을 다르게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때까지는 아이를 대하는

어른들이 더 친절하게, 더 수고스럽게, 아이들을 배려하고 챙기고, 도와주어야 한다.

그러니 제발 때린다는 위협만큼은 아이들에게 하지 말자.


‘말대꾸 하지마!’


내가 아이였을 때,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이 말이었다.

우리 세대의 어른들은 아이가 제 생각을 말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아이는 어른의 말을 ‘들어야 하는 대상’이지, 어른에게 제 생각을 설명하거나, 주장하거나

반박하는 것은 ‘잘못’이었다. 어른들이 얘기할때 꼬박 꼬박 질문을 하거나, 제 생각을 말하면

건방지다고 혼이 났다. 그리고 ‘어디서 말대꾸야!, 잠자코 듣기나 해!’ 같을 말을 들어야 했다.

대꾸를 하지말라는 것은 무조건 듣기만 하라는 뜻이다. 듣고 받아들이기나 하라는 말이다.

니 생각보다, 어른들의 생각이 옳으니, 너는 그냥 받아들이고, 고치고 조심하라는 뜻이다.

어떤 상황이라도 아이의 입장이 있는 법이다. 설사 잘못을 했더라도 제 입장과 감정을 설명하고

싶은 것이 아이의 마음이다. 혼을 내는 어른이 제 마음과 틀리게 말을 하면 반박도 하고 싶고,

그건 아니라고 항변도 하고 싶다. 생각도 표현도 어른보다 부족하고 어설픈 아이들이 나름대로

제 입장이나 기분을 전하려고 하면 속사포 같은 훈계와 야단으로 막아 버린다.

그리고 ‘말대꾸 하지마!’라는 말로 아예 아이 입을 다물게 한다.

그러면서 밖에 나가면 제 생각을 명확하고 분명하게 표현할줄 아는 아이로 크기를 기대한다.

말대꾸하지 못하게 하고, 잠자코 듣기만 하게 키우면 절대 제 생각을 명확하고 분명하게

표현하는 아이로 클 수 없다. 조금 어설프고, 논리가 안 맞고, 엉뚱할지라도 아이의 생각과

표현을 인정하고, 귀 기울여 들어주는 어른들이 있을때 아이는 제가 생각하는 것을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 키우면서 이 말 만큼은 정말 하지 말자고 결심했었는데, 그 덕분에 여덟살 난 우리 큰 아들은

나랑 싸울 때 제 할 말 다 한다. 그건 좋은데,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켜가며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게 키우는 일은 정말 어렵다. 그래서 나는 어린 아들과 앙앙대며 싸우고, 소리치고

서로 상처 주고 받고, 사과하고, 속마음을 풀어놓고, 위로하고, 감싸안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수시로 연출한다. 나도 사실 아이 앞에서 철 든 어른이 되기엔 아직도 멀었다.

그래도 무조건 어른의 권위에 고개 숙이는 자식으로 키우지는 않겠다. (이미 고개 빳빳하다.ㅠㅠ)


‘시키는대로 해!’


아이 키우다보면 이 말이 혀 끝까지 나오는 상황, 정말 많다.

방법도 뻔하고, 결과도 뻔한 게 눈에 보이는데 아이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려고 할 때

쉽고 간단하게 해결하는 법이 있는데, 어렵고 귀찮은 쪽으로 하려고 할 때, 단순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말도 안되는 방식으로 고집할 때, 이 말을 던지고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진다.

아이의 속도와, 방식을 존중해 준다는 것은 말은 쉽지만 지켜보고 있으면 속이 터지고

머리 뚜껑이 열리는 일이다. 바쁘고, 힘들고, 할 일도 많은데 아이가 느려터지고 답답하게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확 뺏어들고 ‘엄마가 시키는대로 하라구!’ 소리치고 싶다.

그렇지만 이 말이야말로 아이를 제 생각과 의지없이 어른들의 인형으로 키우는 말이다.

어른이 시키는대로 하면 시간도 빠르고, 고생도 덜하고, 결과도 더 근사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 주최한 프로그램에 갔더니 아이가 배워서 완성해야 하는 그림을, 엄마가 정해주는 색으로

칠하게 하다가 나중에는 아예 엄마가 칠하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림은 멋지게 완성이

되었지만 그건 엄마의 작품이지 아이의 손길과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 엄마는 어설프게 제 힘으로 그린 아이의 그림보다 더 멋지고 근사하다고 행복했을지 모르지만

아이는 그 시간이 전혀 즐겁지 않았을것이다. 다음부턴 안 오고 싶었을 것이다.

갓난아기라도 자유의지가 있다. 제 마음대로, 제 생각대로 하고 싶은 것은 아이의 본능이다.

그것이 돌아가고, 더디가는 길이라고 해도, 아이의 생각과 의지대로 펼쳐볼 수 있게 해 주어야

제 생각과 판단을 점검하고 돌아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궁리와 요령도 배울 수 있다. 볼품없더라도 제 힘으로 무언가를 해 낸 성취감과 자부심을

얻을 수 있다. 자기를 믿을 수 있고, 자기가 자랑스러운 경험들이 쌓여야 세상에서 부딛치는

무수한 도전을 힘있게 받아들이는 아이로 자라는 것이다.


엄마가 배우라고 해서 과외받고, 가라고 해서 학원 가고,  보내줘서 유학 다녀와서

박사를 딴 아들이 ‘엄마, 나 이제 뭐해?’라고 물었다는 얘기를 라디오로 들은 적이 있다.

자식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부모들이 널린 세상이다.

아이에게 아이의 인생을 살게 하자.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궁리하고, 생각하고, 시도하고

터득하게 하자.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보다, 제 마음이 하게 하는 일을 따르는

아이로 키워보자. 속 터지고, 화도 나고, 답답하지만 진정한 성장은 그런 시간을 견디고

참아낸 생명에게 더 크게 나타나는 법이다.


아이들과 말 하는 일은 재미있고, 행복한  경험이지만  때로는 무지하게 어렵고,  화나고,

답답한 일이기도 하다.

결혼 8년동안 세 아이를 낳고 키우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아이가 걸어오는 뻔한 시비에도

금새 바르르 떨면서 붉은 수건을 향해 돌진하는 황소처럼 흥분해버리는 철없는 엄마다.

여덟살 첫 아이는 매번 나로 하여금 내 인격의 모든 깊이를 드러나게 하면서 대응해야 하는

시험을 안겨 주는 대상이다. 당하고 겪을 때 마다 반성하고, 다시 생각하고, 깨우치지만

또 같은 상황이 오면 나아진 게 별로 없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할 수 없다.  첫째와 둘째, 셋째가 주는 시험을 무수하게 견뎌가면서 더디게라도 조금씩 달라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그래도 희망이라면 위에 나열한 말 만큼은 하지 않는 엄마다.

이 말들 말고도 아이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은 수없이 많지만 내 얕은 인격으로는

이만큼이라도 지키고 사는게 용한 일이니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가야지.


오늘도 자식 키우면서 열심히 지지고 볶고 있을  수많은 당신들께 건투를 비는 바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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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순화
서른 둘에 결혼, 아이를 가지면서 직장 대신 육아를 선택했다. 산업화된 출산 문화가 싫어 첫째인 아들은 조산원에서, 둘째와 셋째 딸은 집에서 낳았다. 돈이 많이 들어서, 육아가 어려워서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없다는 엄마들의 생각에 열심히 도전 중이다. 집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경험이 주는 가치, 병원과 예방접종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하게 아이를 키우는 일, 사교육에 의존하기보다는 아이와 더불어 세상을 배워가는 일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고 있다. 계간 <공동육아>와 <민들레> 잡지에도 글을 쓰고 있다.
이메일 : don3123@naver.com      
블로그 : http://plug.hani.co.kr/don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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