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웹툰카툰_제목new.gif

 

 

 

 

 

 

내가 엄마로서 네살 지호를 키우며
참으로 미안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흙, 나무, 풀위에서 맘껏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 것.

 

 

 

 

121224엄마의선택1.jpg

 

 

 

 


그래도 지난 일년동안은
발도르프 교육의 철학을 표방한.. 그 어린이집 덕분에

 

 

지호가
봄엔 작은 화분이지만 파란 새싹의 푸릇푸릇함을 보았고
여름엔 마당에 대야에 물 떠놓고 물장난치며 보냈고
가을엔 뒷산에 도토리 주으러 뛰어다니며
겨울엔 옥상에 쌓인 눈싸움을 하며 놀았다.

 

 

그렇게 매주 두어번은 바깥놀이로
뒷산과 공원으로 나들이를 간 탓에

 

늘~ 시멘트 바닥과 자동차 매연 냄새를 맡고 사는 지호에겐
그나마 서울에 살면서도 산바람, 풀냄새를
살짝이나 느끼고 사는 구나...
나름 위안을 삼을 수 있었는데...

 

 

 

 

 

 

 

그런데, 그런데… 

 

일년 정도 지호가 잘~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이
내년 부터는 어린이집을 폐업하고
발도르프 킨더가든으로 전환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곳에서 계속 다니려면
보증금 500만원과 월 60만원 보육비를 내야한다는…

 

 

 

121224엄마의선택2.jpg

 


 


아 … 이를 어쩌면 좋나.

 

 

발도르프 교육을 잘~은 모르나
그래도 요즘 세상에
나름 친환경적이고 아날로그방식의
보육 방법이 괜찮다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막 시작하는 발도르프 킨더가든이라는 이곳, 어린이집에
적지 않은 돈을 위탁하며 지호를 계속 보내야할지,
아니면 새로운 곳을 찾아야할지,
 


선택이 어렵다.

 

 

 

121224엄마의선택3.jpg

 

 

 

 

 

 

 

 


뭐  지호가 사는 곳이 바로 옆에 흙이 있고 나무가 있는 곳이라면
이런 고민도 하지 않았을것이고,

즐거움을 나눌 형제가 지호에게 있었으면
이렇게 까지 며칠을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고,

내가 집에서 지호가 필요로 할때 옆에 있는 엄마였으면
이런 걱정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121224엄마의선택4.jpg

 

 


계속 고민해도 답이 안나오고

 

요즘 지호엄마 머릿속이
이 생각, 저 생각 한 가득이다.

 

 

 

 

 

 

121224엄마의선택5.jpg

 

 

 

 

 

 

 

 

 

 

 

 

 

 

<즐거운 아줌마> 블로그에 놀러오셔요~ ^^;

http://heihei9999.blog.me/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태그
첨부
지호엄마
직장다니며 아기키우기 참~ 힘든 세상에서 그 짓거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신기하게 커가는 아들래미의 모습을 보며 삶의 의미를 찾고, 틈틈이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그림과 카툰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같이 나누고자하는 아줌마입니다. 자주 찾아 뵐께용~ 꾸벅
이메일 : heihei9999@naver.com      
블로그 : http://plug.hani.co.kr/heihei9999

최신글

엮인글 :
http://babytree.hani.co.kr/92615/8bb/trackback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19 [김은형 기자의 내가 니 엄마다] 수백만원대 유모차 유감? 무감? imagefile 김은형 2010-09-07 36550
18 [김태규 기자의 짬짬육아 시즌2] '왕창육아'시대의 끝 imagefile 김태규 2010-09-06 21320
17 [동글아빠의 육아카툰] [육아카툰] 말이 늘어요 imagefile 윤아저씨 2010-09-02 38073
16 [김은형 기자의 내가 니 엄마다] 남편의 ‘엄마~’센서 imagefile 김은형 2010-08-31 25966
15 [동글아빠의 육아카툰] [육아카툰] 뿡뿡 imagefile 윤아저씨 2010-08-26 30018
14 [김은형 기자의 내가 니 엄마다] 육아책-아이, 누가 잘못인가 imagefile 김은형 2010-08-24 28611
13 [김미영 기자의 공주들이 사는 법] 이번 주말 ‘베이비페어’ 참관, 어때요? imagefile 김미영 2010-08-20 28296
12 [동글아빠의 육아카툰] [육아카툰] 터치폰 imagefile 윤아저씨 2010-08-19 30403
11 [양선아 기자의 육아의 재발견] 험난하고 험난한 베이비시터와의 생활(1) imagefile 양선아 2010-08-18 30289
10 [김미영 기자의 공주들이 사는 법] 자녀가 둘이 되니, 더 여유가 생기네~ imagefile 김미영 2010-07-28 32906
9 [김은형 기자의 내가 니 엄마다] 불청객이 왔다, 나에게도 imagefile 김은형 2010-06-25 24923
8 [양선아 기자의 육아의 재발견] 둘째 아이를 갖기 위한 필수 조건 imagefile 양선아 2010-05-30 60416
7 [김은형 기자의 내가 니 엄마다] 아기 욕조를 둘러싼 신구 세대 육아 갈등 imagefile 김은형 2010-05-28 43211
6 [동글아빠의 육아카툰] 1화 짝짜꿍을 좋아하던 윤양의 만행? imagefile 윤아저씨 2010-05-16 34526
5 [세 아이와 세상 배우기] 글을 열며... imagefile 신순화 2010-04-23 59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