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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차

젖 오픈 예정

 

젖이 안 나온다.

바다는 배가 고파서 울고

남편은 계속 젖 나와?” 라고 묻는다.

아직 안 나와. 곧 나올 거야.” 라고 말은 하지만

속이 타들어가는 나는 입술을 잘근 잘근 씹고 있다.

젖 잘 나오게 한다는 잉어를 고아 먹을까?

족발을 뜯을까?

젖아준비하고 있는 거지?

그냥 기다리면 되는 거지?

오 플리즈 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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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차

젖이 차면

 

드디어 젖 개통!

터져 나오는 내 젖.

잉어 먹었으면 홍수 날 뻔 했다.

젖이 차니 바위처럼 무겁다.

찌릿찌릿 알싸하니 아프다.

줄줄 세서 옷이 다 젖는다.

새벽에 자다가도 일어나서 눈을 반쯤 뜨고 젖을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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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차

젖 불

 

바다가 오래 빨면 젖꼭지에 불이 난다.

따갑고 쓰라리고 미친다.

젖 불은 어떻게 끄는 거지?

못 끄나?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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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주
이십 대를 아낌없이 방황하고 여행하며 보냈다.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시골 대안학교로 내려가 영어교사를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은 두 딸 바다, 하늘이와 함께 네 식구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고 있다. 부모님이 주신 '최형주'라는 이름을 쓰다가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의 '지아'에 부모님 성을 함께 붙인 '김최지아'로 이름을 바꾸었다. 베이비트리 생생육아에 모유수유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그림과 글로 표현한 ‘최형주의 젖 이야기'를 연재 완료하였다.
이메일 : vision323@hanmail.net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amjam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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