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07301a338500bcb77d6b0f535856c7a. » 마포보육정보센터 도서관 photo by 김미영









지난달 베이비트리를 함께 만들고 있는 김노경 선배와 안정순·양선아 기자와 함께 마포보육센터를 다녀왔다. 올해 2 월 개원한 따끈따끈한 곳으로, 4층짜리 건물에 외관이나 내부 인테리어도 아이들의 시각에서 아기자기한 멋을 풍기는 곳이었다.



 보육센터는 현재 서울을 비롯 각 지방의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설립했거나, 설립을 하고 있는 추세다. 보육센터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어린이집, 영유아플라자(영,유아 체험학습장, 유아카페, 수유실, 쉼터공간),  어린이도서관, 상담실, 시청각실, 강당, 세미나실, 자료실, 야외 학습공간 등을 3층에 영어교실 어린이도서관 상담실 시청각실, 4층에 강당 세미나실 자료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742b8220c768b1d6d415e979a76e0e2d. » 마포보육정보센터 목공실 photo by 김미영









마포보육센터도 어린이집은 물론 카페, 도서관, 시청각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행사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목공교실, 미술놀이, 영양교육, 운동놀이, 아토피 부모교육, 동화책놀이 등으로 프로그램이 풍성한 편이었다.











d77dc8da342bdb47dd28ea7c4c34b076. » 마포보육정보센터 놀이터 photo by 김미영









 보육정보센터는 평일에는 대체로 9시부터 18시까지, 토요일에는 10시부터 13시까지 운영된다. 따라서 직장맘이나 맞벌이 부부들은 이용이 쉽지 않은 한계가 있지만, 직접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 엄마들은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책을 읽고, 또래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는 등 여러모로 활용 가치가 있어 보였다.  무엇보다 각 지역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운영중인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 아이와 엄마가 부담 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았다.





 하지만 한계는 분명 있다.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휴일이나 주말에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각 지역의 보육센터가 마치 부모들이 느끼는 정부의 무성의한 보육정책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대단한 정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점이다. 수십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보육센터를 이용하는 주민의 비율이 얼마나 되고, 만족도가 얼마나 높은지 등은 한번쯤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

















 

보육정보센터를 견학하고 나니 드는 생각들.


 











엄마들은 번지르르한 건물의 보육정보센터 이전에,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서 보육정책의 수립을 절실히 바란다. 예를 들면, 예방접종의 완전 무상화, 보육시설 교육비의 획기적 인하 또는 무상교육 등이 그것이다. 하정훈 하정훈소아과 원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필수예방접종뿐 아니라 선택접종까지 완전 무료로 맞추게 하는 건 그리 어려운 정책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육을 무상화하는 것도 시급하다. 이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만 있으면 가능하다.  실제 지난 7월23일(금요일)에는 전국의 사립유치원 교사 2만여명이 유아무상교육 실시를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여의도에서 가졌다. “서울의 동마다 공립 유치원을 한 곳씩 짓겠다는 발상은 세금 낭비”라며 “공립유치원 증설 비용을 학부모 교육비 지원에 사용하라”고 이들은 요구했다. 특히 서울의 각 동마다 공립 유치원을 짓는다는 것은 곽노현 교육감의 공약인데, 각 동에 공립유치원을 짓는다고 해서 과연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며, 이곳을 이용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보육비 부담이 줄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어린이집만 해도 국공립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훨씬 더 많은 게 현실이지 않은가.









실제 정부나 지자체의 말뿐인 지원, 생색내기식의 정책 추진으로 인해 부모들이 담당해야 할 교육비 부담은 전혀 줄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 역시 매달 두 아이의 보육비로 지출하는 돈이 100만원에 이르다보니 허리가 휠 지경이다. 이처럼 교육비 부담이 전적으로 학부모에게 전가되고 있는 게 현실이어서 엄마들이 아이 한 명을 더 낳기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나뿐 아니라 유치원에 보내는 많은 부모들이 교육비 경감과 저출산 해결 해법은 유아 무상교육이라는 주장에 공감을 하는 건 이 때문이다. 









지금도 만 3〜5세 유아를 사립유치원에 보내려면 1개월에 30만원 이상의 교육비를 내야 한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교육비는 물론 급식비까지 무상으로 지원되고 있는 현실에서, 유아교육도 전면 무상으로 실시하라는 것은 터무니 없는 것이 아니라 당연한 요구이자 권리다. 요람에서부터 국가가 사회의 일꾼들을 키워내고 교육하는 건 당연한 의무이다.









특히 OECD 가입국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만 5세 유아교육은 물론 3, 4세 유아교육까지도 무상화를 추진하고 있고,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전체 교육비의 20% 내외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우리나라의 유아 무상교육은 보육정보센터의 건립보다 먼저 추진되어야 할 국가 정책임에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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