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숲 속에서 맑게 갠 여름날을 보내는 것은

거의 한 해를 보내는 것과 같고,

보이스카우트 여름 야영에서 한 달을 보내는 것은

마치 한평생을 보내는 것과 같다.

딱딱한 계획을 짜서 아이들을 구속하지 말고,

그들이 여러가지 일들을 자세히 살펴보게 해야 한다.

아마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는 데 거의 한 시간을 허비할 것이다.

이건 어린 시절의 본성이다. 이것이 없으면 아이의 지각, 사고력은 있을 수 없다.

 

               - <선생님들에게 드리는 100가지 제안/수호믈린스키의 전인교육론> //고인돌 -

 

 

 

일본 학교와 유치원은 습도가 높은 무더위 탓인지 여름방학이 무척 길다.

7월20일 전후부터 시작해 9월초에야 2학기가 시작되니, 총 40일이 넘는다.

올해도 방학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엄마들의 "어떻게 해!!???"하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긴 기간만큼 아이들에게는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일본의 부모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길고 이 무더운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집도 이번 방학계획을 짜며, 태어나서 여름을 벌써 10번째 맞이하고 있는

큰아이에게 그동안 가장 좋았던 여름날의 경험이나 이번 방학에 하고 싶은 것을 물어보았다.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의외로 아이들이 이런 걸 오랫동안 기억하는구나! 또는,

금방 효과는 안 나지만 '아이들 성장에는 이런 게 꼭 필요할 거야' 하며

우리 부부가 노력해온 부분들의 성과가 아이의 말을 통해 확인하게 되어 기뻤다.

아이가 줄줄이 늘어놓는 여름날의 추억을 들으면서

아! 정말 여름은 좋은 계절이구나. 아이들이 여름에 훌쩍 큰다는 말은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에 갑작스런 무더위에 투덜이 엄마가 된 나 자신을 다잡고 있다.

 

지난 경험들을 돌아보고, 일본 가정에서는 어떻게 여름방학을 보내는지에 대해

몇 가지로 정리해 보며 2013 여름을 준비하려 한다.

 

 

1. 늘 새로운 곳을 찾기보다, 매년 여름마다 반복해서 경험할 수 있는 뭔가를 정해본다.

큰아이가 딱 두 돌이 된 후로, 여름방학마다 가는 복숭아/포도 농장이 있다.

초여름에 태어난 큰아이는 여름과일과 채소를 유난히 좋아해서 어떨까 싶어, 처음 가본 과일밭이

지금까지 8,9년째 매년 다니고 있다. 복숭아와 포도를 직접 딸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한 곳인데

과일바구니에 하나씩 따는 걸 아이들은 그렇게 좋아한다.

나무에 매달린 포도알을 바로 따 먹으면 얼마나 단지, 설탕맛 같아 깜짝 놀랄 정도다.

작은 아이는 포도를 전혀 안 먹었는데, 바로 이곳에서 처음으로 포도를 먹기 시작했던 추억도 있다.

 

DSCN0480.JPG

 

몇 년째 오래 다니다 보니, 농장분들과도 친해져 우리 가족이 가면 무척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데,

직접 담으신 복숭아잼이나 포도쥬스 병 뚜껑에 아이들 이름과 귀여운 그림을 그려

아이들 손에 들려주신다.

과일밭 주변에 주렁주렁 매달린 토마토, 오이, 가지 같은 채소도 아이들이 직접 따게 해 주시고,

과일나무를 잘 키우는 방법이나 고충도 아이들이 알기쉽게 설명해주시는데 사람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입이 귀에 걸릴 만큼 좋아하며 해마다 기대에 부풀어있다.

매년 똑같은 경험을 하는 것의 장점은,

일단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그동안의 경험이 풍부하니 당황하지 않고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해마다 지식이 더해져 좀 더 새롭게 즐기기도 하고, 몇 년전부터는 과일농장 주변동네들까지 섭렵해

그 주변의 유명한 가게들, 온천같은 곳까지 이 답사코스에 넣게 되었다.

또 매년 빼먹지 않고 찾아가는 우리 가족의 끈기가 신기(?)한지, 농장가족분들과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게 되었다. 갓 두 돌지난 아기같던 큰아이가 의젖한 누나가 되고, 처음에는 없던 작은아이를

안고 찾아오고 하는, 1년에 한번뿐인 만남이라 그간의 변화를 더 크게 느끼게 되는 탓인지

우리 식구들이 가면 너무 반가워하신다.

 

올 여름에 가면, 복숭아밭 언니(주인집 따님) 이젠  결혼했을까?^^하면서 찾아가는 길이

설레고 좋다. 아이들은 1회성의 경험보다 비슷한 시기에 똑같이 반복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

기억속에 깊이 남는 것 같다. 이번 방학도 4식구 모두가 엄청 기대하고 있다.

수퍼에서 사다만 먹던 과일이나 채소가 어떤 나무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라는지

식물에 대한 지식도 자연스럽게 얻게 되고, 아이가 좀 크고나니 사회과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여행+현지인과의 인연이나 에피소드가 그 지역을 몇 배나 크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었다.

 

 

2. 자연관찰(곤충, 식물 등)학습의 기회를 일상적으로 즐긴다.

 

IMG_4780.JPG

 

일본 아이들은 여름방학동안 식물이나 곤충을 직접 키우는 경우가 참 많다.

주택 거주가 아파트에 비해 좀 많은 편이기도 하고, 아파트라 해도 베란다에 이중창이 없어

마음만 먹으면 작은 식물이나 곤충키우기가 어렵지 않다.

복숭아농장에 갔다가 주변 시골장에서 구해온 장수풍뎅이같은 곤충들을 참 많이 키웠었다.

누나따라 이제 갓 아기티를 벗은 둘째도 제법 진지하게 관찰그림을 그려대던 모습들은

지난 여름날들의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방학동안 외출을 잘 하지 못하는 날은 이렇게 노느라 한나절이 훌쩍 가곤 했는데

게임이나 동영상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니 엄마인 나도 잔소리를 줄일 수 있어 좋았다.

일본 학교에서는 식물/곤충관찰을 방학숙제로 내는 경우도 많아, 자유연구 주제로

결과물을 제출하기도 하고, 이렇게 기르는 친구들이 많으니 나눠얻기도 하고 그런다.

 

IMG_4712.JPG

 

 이렇게 몇 번의 여름방학을 보내더니, 큰아이는 동식물에 대한 지식이 제법 풍부해졌고

<시튼동물기><파브르곤충기>같은 시리즈를 한 권씩 학교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으로 이번

1학기를 보냈다. 4학년부터는 방학과제로 자유연구로 하나씩 결과물을 내야하는데

 <거북이의 모든 것>으로 제목을 벌써 정해놓고 표지를 디자인하느라 늘 혼자 바쁘다.

이런 경험 역시, 방학 한달만 하고 끝내는 것보다 매년 방학마다 관심있는 것을 반복해서 하면

효과는 더 커진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살아있는 것을 돌보고 키우는 일은 귀찮고 불편한 일도 따른다.

하지만 이것 역시 반복해서 하면 점점 요령이 늘고

무엇보다 동식물 관찰은 인간인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는데

우리도 결국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런 비밀같은 사실들을 아이 스스로가 하나씩 깨달으며 아!!! 하는 순간을 지켜보노라면

진짜 공부는 저런 게 아닐까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궁금증들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도감을 찾아보게 만들고 그림을 그리게 만든다. 이런 경험도 긴 방학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3. 친한 친구와의 숙박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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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는 아이들 사이에 '오토마리카이'라는 문화가 있다.

주로 여름방학에 자주 하는데 친한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 자고 놀다오는 일을 말한다.

큰아이가 초등학교를 가면서 여름방학마다 가족끼리도 잘 알고 지내는 오래된 친구와

우리집에서 자기도 하고, 그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오기도 했다.

늘 어른들이 정하는 시간내에서 '시한부 놀이(?)'를 하던 아이들에게 1박2일로

넝쿨째 노는 시간이 굴러들어오는 황홀한 기회가 된다.

아이들이 지나치게 흥분하는 경향이 없진 않지만, 잠옷과 갈아입을 옷, 치솔 등을 챙기는 순간

아이들의 마음은 이미 하늘을 날고 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자라고 어른이 되어서도 많이 겪어보았으면 하는 일이 있는데 ,

"남의 집 밥 많이 얻어먹어보는 것"이다.

 

남의 집에서 밥을 먹는다는 건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잘 차린 밥이든 그렇지않은 밥상이든 '어떤 집의 밥먹는 시간'은

아이들이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한다. 똑같은 재료로도 다른 조리법으로 만든 반찬이나

밥먹을 때의 대화, 분위기같은 것도 신선한 경험이 된다.

큰아이가 혼자 자라고 있을때, 아이 셋 있는 친구집에 자주 가서 놀며 밥도 얻어먹고

오고 그러더니, 아주 오랫동안, 집요하게 동생 낳아달라며 조르기 시작했다.

그집 3형제는 유난히 유쾌하고 사이가 좋은데, 그 아이들이 자는 2층침대나

왁자지껄한 밥상위의 대화들이 못견디게 부러웠던 모양이다. 내가 봐도 그 집은

날마다 이야깃거리가 한보따리씩 쏟아져나오는 것처럼 정신없지만 행복해 보였다.

그런 일이 있고나서 결국 지금의 우리 둘째가 태어났으니 한 가정의 일상과 분위기는

그만큼 아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모양이다.

 

한끼의 밥이 그럴지언대 그 집에서 놀고, 자고, 일어나서

다시 아침을 먹고 하는 일은 엄청난 경험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 일에는 양쪽 부모들의 절대적인 친분과 이해와 신뢰가 필요한 부분이다.

아이들도 긴 호흡으로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관계연습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식사나 안전문제에 대한 부분은 확실하게 돌봐주어야 하지만, 아이들의 놀이나 갈등 상황에는

간섭하지 않고 먼 시선으로 지켜보는 게 좋다. 서로 의견이 맞지 않거나 다툼이 생겨도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보니 그런 사소한 문제들은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기특했다.

친구가 다 놀고 돌아간 날이면, 아이의 내면이 한뼘은 더 자란 게 눈으로 보일 듯 느껴진다.

 

쌓인 놀이욕구를 맘껏 발산한 다음엔, 스스로 책상에 앉아 숙제와 정해진 학습지분량을

의욕적인 모습으로 해내는 게 얼마나 이쁘던지.

올 여름방학은 어찌 될지 모르지만, 지난해까지 해 온 친구와의 1박2일은

아이에게도 엄마인 나에게도 잊지못할 여름날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4.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보기보다,

   한 곳에 머무는 여행을!(되도록 자연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자연 속에서의 캠프나 숲 체험이 일본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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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산 근처의 놀이공원. 누군가가 어린이종합선물세트같다고 표현한 '그린파 유원지'다.

  도쿄디즈니랜드나 하코네처럼 어느 가이드북에나 나오는 관광지보다

  대자연 속에서 놀이시설도 즐기며 드넓은 잔디밭에서 뒹굴다 도시락도 까먹고 할 수 있는 곳.

  공기도 무척 맑고 7월 기온이 18도라니, 피서지로 딱인듯. 아이와 함께 일본여행을 한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가끔 한국의 아는 분들께 이런 연락이 오곤 했다.

"다음주에 네 식구가 일본여행할 건데, 4박5일코스로 갈만한 곳 좀 알려주면 안될까?

시간이 없어, 빨리빨리!"

한마디로 헉!이다. 아무리 바쁘다지만, 아직도 이렇게 여행을 번개불에 콩구어먹듯 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다. 이렇게 준비할 시간이 없는 때일수록 욕심을 버리고

한 곳에 느긋하게 머무는 여행을 하면 어떨까? 내 개인적인 여행방식은 낯선 곳에서

단 며칠이라도 잠깐 살다오는 기분으로 여행하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과 있을 때는 이 방법이 참 편하고 좋았다.

다음 볼거리를 찾아 종종거리지 않아도 되고

이동하느라 길거리에 시간을 뺏기고 사람들에 치이는 것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니.

 

아이들을 키우면서 <토토로>에 나오는 시골집같은 곳에서 딱 일주일만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던지.

나는 서른살까지 한국에 살면서 도시에서 자랐지만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 덕분에 방학마다 시골 큰집에서 형제들과 지냈다.

그곳은 아직 장작불을 때어 가마솥에 밥을 지어먹고

집에서 도토리묵도 만들고 두부도 만들어먹는 그런 시골이었는데

아침이면 암탉들이 알을 낳고 꼬꼬댁하는 소리를 들으며 번쩍 눈을 뜨곤 했다.

 

이불 속에서 얼른 빠져나와 헛간 속을 이리저리 찾아

닭들이 금방 낳은 달걀을 손에 쥐었을 때 그 따뜻한 느낌이란!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 감촉이 손에 그대로 남아있는 듯 느껴진다.

갓낳은 달걀로 큰엄마가 간장과 참기름에 비벼주시던 아침밥의 고소함도...

그렇게 모인 달걀을 가끔 마을 사람들이 큰집으로 사러오곤 했는데

내 또래의 남자아이가 쭈뼛거리며 동전을 내밀고 내가 달걀을 세어 건네줄 때

알듯말듯 감돌던 그 긴장감과 설레임은 단편소설<소나기> 못지않았다.

 

초등학교 방학마다 내내 이어진 나의 시골 큰집생활은

중학교에 가면서 뚝 끊어졌지만

그때 공부 한 자 하지않고 자유롭게 마음껏 시간을 보내며

자연 속에서 놀 수 있었던 경험이, 힘든 사춘기도 쉽게 이겨내는 힘이 되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때 길러진  체험과 상상력이 든든한 삶의 밑천이 되어주고 있다.

공부도 고등학교에 가서야 제대로 하게 되었는데

책읽기로 시작된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혼자 공부하는 게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다.

초중고를 통틀어 학습을 위한 학원은 한번도 다녀본 적이 없었는데

공부가 지겨울만큼 해 본 적도 없으니 고등 시절이 힘들긴 했지만 3년 정도는 견딜만 했다.

대학 공부도 교육심리학, 발달심리학같은 두꺼운 이론서가

소설보다 더 재밌어 미칠 지경이었다.

 

얼마전부터 베이비트리 부모강연 동영상으로 올라와 있는

서천석 선생님의 사교육 강의를 못 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시길 권한다.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달라졌다해도, 공부나 아이키우기같은 일의 본질적인 부분은

크게 다를 게 없다는 확신이 점점 드는 요즘이다.

아이들의 환경이 바뀌고 정보력이 중요하다해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하고싶은 마음을 가지는 것 아닐까.

4학년이 된 큰아이는 지금도 학원제로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

공부에 지쳐본 적이 없고 선행학습을 하지않으니, 매 순간 배우고 듣는 것이

신기한지 학교에서 돌아오는 순간부터 무슨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그날 배워 알게 된 것들을 경이로운 표정으로 알려준다.

얼마전부터는 미래의 꿈을 조심스럽게 정한 모양인지, 그렇게 될려면

공부를 제대로 하지않으면 안된다는 것도 눈치챈 듯 하다.

 

일본 부모들이 자연 속에서 캠프를 하고(캠프 장비도 소박한 편이다^^)

집에서 아이들이 식물과 곤충을 기르도록 돕거나

친구와 숙박체험을 경험하게 하는 일도 모두,

당장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라해도 오랜 시간에 걸쳐

아이들의 호기심과 자발성을 키우게 하기 위한 교육적인 의도가 깔려있다.

 

성공하는 일본 아이들을 소개하는 교육잡지들을 보면

그 아이가 어느어느 학원을 다니고 어느 사교육을 받는다는 내용보다

그 아이의 가정을 집중분석해 소개하고 보여준다.

아이가 어떻게 하루를 시작하고, 아침을 어떻게 먹고, 가족과는 어떤 대화와 관계를 맺고,

집안의 물리적 환경과 분위기는 어떤지, 여가시간은 형제들과 어떻게 보내는지

지적인 자극을 가족들이 어떤 방식으로 나누는지...

그런 가정에서 결국 학업적인 면이나 사회적으로도 성공하는 아이가 탄생한다는 것.

 

요즘, 일본에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런 가정력(家庭力)을 기르기위해

노력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내 개인적인 생각에

이렇게 성공하는 아이들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기가 좋아하는 세계가 있어 늘 즐겁고, 삶에 대한 주관이 뚜렷한

부모의 존재 아닐까 싶다.

일본의 긴 여름방학은 이런 '가정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는 걸

그들은 너무 잘 알고 있는 것이다.

 

 

***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2)는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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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희
배낭여행 중에 일본인인 지금의 남편을 만나 국제결혼, 지금은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도쿄 근교의 작은 주택에서 살고 있다. 서둘러 완성하는 삶보다 천천히, 제대로 즐기며 배우는 아날로그적인 삶과 육아를 좋아한다. 아이들이 무료로 밥을 먹는 일본의 ‘어린이식당’ 활동가로 일하며 저서로는 <아날로그로 꽃피운 슬로육아><마을육아>(공저) 가 있다.
이메일 : lindgren70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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