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어떤 이야기를 쓸까 고민하던 찰나에

양선아 기자님과 세이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양 기자님이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세이펜을 사본 사람 중 권할만한게 있으면 추천해달라는 글을 쓰셨기 때문이다. 양 기자님께 세이펜을 써본 경험담을 말하다보니 생각보다 내가 알고 있는게 많은 것 같기도 했고, 정말 잘 모르는데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서 이번엔 세이펜 사용 후기를 남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세이펜은 작은 어학용 전자펜이다.펜안에 저장된 메모리에 음원을 다운받아 넣고, 음원이 적용된 책에 터치하면 소리가 흘러나온다. 세이펜에 녹음기능도 있으니 외국어를 공부할때 활용하기도 좋다.

 

몇 년 전만해도 영어 공부를 하려면 영어책과 씨디가 있어야했는데 요즘은 세이펜과 세이펜 음원이 적용된 책을 구입하면 간편하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

 

세이펜은 영어책에만 적용되지 않고 온갖 출판사의 각종 한글책에도 적용이 된다.

도대체 어느정도인지 궁금한 사람은 세이펜 홈페이지에 가서 "교재 소개"란을 참고하면 된다.

http://www.saypen.com/Script/product/BookList.asp

정말정말 많은 책들이 세이펜 활용이 가능하다!

  

책에 펜을 대니 소리가 난다.

아이들은 얼마나 신기해할까?

양 기자님은 딸이 세이펜에 흥미를 보였고, 양 기자님 역시 딸에게 세이펜을 통해 영어를 자연스럽게 노출시켜주고 싶다고 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어학원을 다니지 않고 영어책 리딩에 아주 능숙하지 않은 미취학 아동들, 그런데 기관에서 영어노출이 일정부분된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겐 세이펜으로 영어공부를 하는게 좋은 것 같다. 리딩을 잘하는 아이들은 씨디 틀어놓고 쭈욱 들어도 나쁘지 않은데 이제 막 파닉스를 배우고 글자를 익히는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단어를 터치해가며 소리를 듣는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엄마가 영어를 못해도 세이펜 작동만 할 줄 알면 되니까 엄마들의 영어울렁증도 피할 수 있다.

 

물론 세이펜 구입 비용이 적진 않다. 그러나 최대한 할인이 되는 곳에서 책과 세이펜이 묶여진 구성품으로 구입한다면 괜찮다.

 

요즘은 대부분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영어 특별활동을 하는 것 같다. 선택도 아닌 필수의 유아영어교육. 햇님군때와 비교하면 그때도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어 교육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횟수나 내용적인 면이 더 강해진 것 같다. 어떤 교재로 배우는지 들어보면 정말 좋은 교재로 잘 배우는 것 같다. 굳이 영어 유치원을 보내지 않아도 기본적인 영어노출은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이 공립초등학교에 입학했을때 그동안 배운 영어를 어떻게 감당해야할까?

학교에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영어방과후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좋다.

(실제로 작년 햇님군이 다니는 사립초에서 공립초로 옮긴 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옮긴 학교는 영어 방과 후가 사립초보다 더 잘되어있고 가격적으로도 정말 저렴했다.)

그런데~!! 선행학습 금지법으로 앞으로 학교에서 영어방과 후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소식이 들리다. 교재가 없는 영어 수업은 가능하다는 말도 들린다. 학원으로 가서 영어를 배우란 말이냐고 엄마들의 원성이 높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구조다. 이렇게 하려면 초등 시기부터가 아니라 어린이집과 유치원 시기부터 먼저 규제를 해야하는 것 아닐까.

 

햇님군이 다니는 학교는 올해부터 영어수업 시수가 줄었다.

오전 수업 시간에도 있었던 영어수업이 모두 오후 방과후 수업으로 돌려졌고

방과수 수업시수도 적어 매일 영어를 배우지도 않는다.

학비를 지불하고 다니는 사립초등학교에서도 영어교육에 대한 현실은 이렇다.

영어는 언어라서 매일 꾸준히 써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아이들은 학원으로 갈 수 밖에 없다.

 

2012년에 썼던 영어교육에 대한 글에서 나는 영어에 대한 비용과 시간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었다. 나는 내가 들일 수 있는 최대한이자 최소한의 비용으로 학교에서의 자연스러운 영어교육을 선택했다. 이머젼 사립초도 아니니 오직 영어만 생각하기엔 부족한 점이 없잖아 있다. 하지만 아이가 편하게 도서관에서 영어책을 빌려보고, 영어에 대한 별다른 부담없이 영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그간 내가 들였던 여러가지 실험적인 시도들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언제든 필요에 의해 영어를 잘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면,

헉헉대지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바탕을 깔아줬다고나 할까.

 

영어를 아예 안 시킬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영어유치원을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 초등학교 입학후 영어학원을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 그런 사람들에겐 세이펜 활용을 추천해본다.

 

좀더 많은 책을 읽어 리딩실력을 다져야할 때는

구립도서관과 구립영어도서관을 활용하시라!

  

+ ① 서울시내 영어도서관 리스트에 관한 내 개인블로그글

 http://blog.naver.com/hasikicharu/10161726807

 

    ② 나의 첫 세이펜 구입 기록

 http://blog.naver.com/hasikicharu/10147166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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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희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이 시대의 평범한 30대 엄마. 베이스의 낮은 소리를 좋아하는 베이스맘은 2010년부터 일렉베이스를 배우고 있다. 아이 교육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것부터 챙겨 나가는 게 옳다고 믿고 있다. 그런데 아이 교육 이전에 나(엄마)부터 행복해야 한다고 믿으며, 엄마이기 이전의 삶을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행복을 찾고 있는 중이다. 엄마와 아이가 조화로운 삶을 살면서 행복을 찾는 방법이 무엇인지 탐구하면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베이스맘의 베이스육아’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이메일 : hasikicharu@naver.com      
블로그 : http://plug.hani.co.kr/bass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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