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다의 최고 간식, 다시마.
내가 거의 매일 아침 멸치 다시마 국물을 내고 국을 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바다가 옆에서 주워먹게 된 다시마.
요즘은 하루에 다섯 번 이상 "다시마 줘~ 다시마~! 또 줘~!" 한다.
처음엔 너무 짜서 안 주려고 했는데 잘 닦으면 그리 짜지 않고
씹다 보면 미끄덩거리고 감칠 맛이 나는 게 꽤 괜찮다. 변비에도 좋고.
그래서 오늘은 아예 얇은 다시마를 골라, 닦아서 간식 통에 담아뒀다.
정식으로 간식 라인에 합류한 것이다.
몸에 좋고, 저렴하고, 가볍고, 먹기 편하고, 휴대하기도 편한 다시마.
생각할수록 고마운 다시마,
다시마를 사랑해줘서 고마운 바다다.
2015. 2. 28
+ 둘째 하늘이 출산 예정일이 3일 후로 다가왔어요.
집안 구석 구석 정리하고 청소하느라 바빴는데
어젯밤 문득 마음의 준비를 안 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이제부터는 하늘이와 태담도 더 나누며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요.
자녀를 키우는 것이 실은 나를 키우는 것임을 절감하는 요즘,
하늘 아기 티쳐는 또 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줄까 무지 기대가 됩니다. 긴장도 되고요.
내 생각을 내려놓고 아이들을 잘 바라보며 배우는 엄마로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하며
곧 줄어들 배를 쓰다듬어 봅니다.
바다는 3월 2일 부터 아차산 근처 '산들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등원을 한답니다.
공동육아를 보내기 위해 적금을 깨고, 식비를 줄이고, 보일러를 껐는데
그만큼 기대가 됩니다.
하늘이는 부천에 있는 열린가족조산원에서 낳을 예정이고요.
순산하고 소식 전할게요.
출산 선물 보내주실 분은 따로 연락주세요. ㅋㅋ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