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입원하셨대. 내려가봐야겠어.”

금요일 오전, 출근한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장모님이 갑자기 위 경색과 탈수 증세를 보이셨다고 한다. 지난 1주일 동안 손자 보살피랴, 어려운 손님맞이하랴, 무리하신 모양이었다. 아이가 같이 가면 오히려 짐이 된다는 판단에, 아내만 혼자 내려가기로 했다. 토요일 오전에 비행기 탄다는 걸, 성윤이 걱정하지 말고 조퇴하고 바로 버스 타고 가라고 했다. 나는 회사에 사정을 얘기하고 일요일엔 쉬기로 했다. 성윤이와 난,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밤까지 2박3일을 단둘이서 보내야 한다.






13일의 금요일



약간의 부담감을 안고 퇴근을 했다. 2박3일을 녀석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나... 마을버스가 집에 가까워질수록 머리는 더욱 복잡해졌다. 그런데 정류장에 내리려는데 창밖에 낯익은 모습이 보였다. 아파트 들머리에서 녀석이 이모님과 함께 서 있었다. 녀석은 내가 마을버스에서 내리자 쏜살같이 달려 내 품에 안겼다. 아, 정말 감격이다. 이모님 말씀으로는, 저녁산책 하고 들어가려는데, 녀석이 아빠 기다리겠다며 이모님 손을 잡아끌어 망부석처럼 거기에 서있었다고 한다.

집으로 들어가 녀석에게 말했다. “외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대. 그래서 엄마 사천 갔어. 성윤이 아빠랑 일요일까지 같이 있어야 돼. 엄마 없어도 아빠랑 잘 있을 수 있지?” “응!” 녀석이 시원스럽게 대답했다.

그러고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10시에 잠이 들었다. 산뜻한 출발이었다.



 



토요일 ‘꽉찬 24시간’



눈을 떠보니 내 몸이 침대 한쪽 끝에 걸려있다. 그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몸을 틀었으면 바로 바닥으로 떨어졌을 게다. 왼쪽에는 녀석이 내 베개까지 빼앗고 편하게 누워있었다. 분명히 바닥에 내려놓았는데... 녀석이 새벽에 일어나 침대로 올라와 날 밀쳐낸 모양새인데, 나는 아무런 기억이 없다.

어쨌든 그렇게 날이 밝았다. 오전 7시30분. 어제 남아있던 밥에 집에 있는 반찬으로 아침상을 차렸다. 아내가 해놓은 멸치볶음, 어묵, 계란말이 반찬에 쇠고기 국이었는데 녀석은 밥 한 공기를 금세 비웠다.

c812806f2db268b0b3f99994b2a2ec9e.그리고 외출을 감행했다. 아이와 단둘이 집에만 있으면 국방부 시계만큼이나 시간이 더디 간다는 걸 이제 경험으로 안다. 이벤트가 있어야 아이도 즐겁고 나도 지루하지 않다. 그래서 녀석이 좋아하는 마을버스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돌기로 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녀석을 안은 채 우산을 쓰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한 100m쯤 걸었을까,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했다. “성윤아,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우리 오후에 나오자.” 가던 길을 거슬러 되돌아왔다. 그래도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잘라야 하는 법. 녀석과 함께 지하주차장 순찰에 나섰다. “저건 쏘나타고, 저건 아반떼...” 지하 주차장에 있는 차 이름을 죄다 알려주고 나니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주차장 처마 밑에서 비 구경도 하고 들고나는 자동차도 보고는 집으로 들어왔다.



그러고선 아내가 전화로 지령을 내렸다. “주말에 맛있는 거 많이 해줘야 하는데... 만날 먹는 밥에 반찬 먹이지 말고 좀 다양하게 해줘.” 평일에 엄마·아빠가 없으니, 녀석은 삼시 세 끼 밥만 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에 잘 해먹여야 한다는 아내의 말은 옳다. “짜파게티랑 우동 좋아하고, 쇠고기 볶음밥도 잘 먹어.” 헉! 그러면 나보고 쇠고기 볶음밥을 하라고?

요리는 나의 ‘아킬레스 건’이었다. 결혼 전 아내에게 날린 여러 공약 중에 유일하게 지키지 못한(않는?) 것이 요리 서비스였다. 원래 격식을 차려서 무얼 해먹는다는 걸 귀찮게 여겨서, 혼자 있으면 압력밥솥 솥채로 꺼내 있는 반찬으로 대충 배를 채우는 게 나였다. 그런데 나보고 요리를 하라니... 그래도 주말에 아이를 잘 먹여야 한다는 명분은 강했고 난 그 명분 앞에 굴복했다. “어떻게 하면 되는데?” 그래, 일단 요리법이나 들어보자.

“감자, 양파, 당근 다져서 쇠고기랑 같이 그냥 볶으면 돼. 밥은 나중에 넣어서 볶고, 간은 소금으로만 하고. 쇠고기 다진 건 냉동실에 있어.”

의외로 간단한 걸. 한 번 해보지 뭐. 예전에 큰 맘 먹고 해보았던 김치볶음밥도 성공적이지 않았더냐.

c41b8a9b804ddfcf7a2303e2844c19fe.쇠고기 볶음밥은 메뉴의 비중을 감안해 일단 저녁으로 미루고 점심 메뉴는 짜파게티로 정했다. 면을 가위로 자르고 포크를 손에 쥐어주니 제법 잘 먹는다. 입 주위가 온통 짜장 범벅이 되었다. 그렇게 점심 식사도 성공적이었다.



아이를 돌보는 입장에서 ‘육아의 꽃’은 낮잠이다. 아이와 함께 한 꿀맛 같은 낮잠은 지친 몸을 달래고 다시 육아에 매진하게 만든다.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원래 아침 먹고 점심 전에 낮잠을 자는데 녀석의 눈이 말똥말똥하다. 점심을 먹고 청소를 하고 2시가 넘어서 침대로 녀석을 유인했다. 순순히 눕기에 빨리 자라고 ‘공갈 젖꼭지’ 대체품인 장난감 자동차를 손에 쥐어줬다. 그랬더니 녀석이 자동차를 내 몸에다 대고 굴리더니 다시 일어나란다.장난 본능이 살아난 모양이었다. 아, 차라리 주지 말 것을...



791ec02b7134e8cfe8bac8b239f86d3c.낮잠도 안자고 책 보고 장난감 가지고 시간 보내니 오후 4시가 되었다. 다행히 날이 개어, 녀석을 데리고 다시 길을 나섰다. 마을버스의 최종 목적지는 개봉역. 버스에서 내려 민자역사 쇼핑몰인 ‘개봉역 프라자’에 들어섰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리니 녀석이 냅다 내달린다.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완구점의 ‘뽀로로 핸드폰’이었다. 녀석이 좋아하는 뽀로로와 자동차가 결합된 ‘교통놀이 세트’도 있었다. 녀석은 연신 손가락질을 하며 “웅! 웅!” 하는 외마디 소리를 냈다. 사달라는 소리다. 몇 분 간 응대를 해주다 이젠 그만 가자며 손을 잡아끄니 싫단다.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했다. “성윤아, 우리 집에 자동차 많잖아. 자동차 또 사면 그건 낭비야. 아빠는 사줄 생각이 없어.” 그러고서 녀석을 번쩍 안았다. 다행히 저항이 없었다.






64039011dfaaecb44f803c0b631cb60e.개봉역 프라자를 둘러보는데 완구점뿐만 아니라 잡화점에 가도 뽀로로 장난감이 있고, 시계방에도 뽀로로 시계가 있다. 녀석은 그 앞을 지날 때마다 멈춰 서서 한참을 구경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캐릭터 뽀로로. 정말 뽀로로 만세다. 



카페형 제과점에서 빵을 사고 간식으로 한 개씩 사이좋게 먹었다. 그리고 이번엔 개봉역으로 올라갔다. 1회용 승차권 발매기 사용법도 알려주고 공중전화 버튼도 누르게 했다. 녀석이 좋아하는 무인 사물함도 있었다. 풀어놓으니 혼자서 잘 논다. 프라자 슈퍼에서 바나나 한 송이를 사고 이제 집으로 향했다. 2시간을 밖에서 뛰어논 녀석은 땀에 절어 있었다.









9c22ec067900bedc8f6de62560f22ee9.마을버스를 타고 아파트 입구에 도착했다. 내려서 걷자니 싫단다. 녀석을 안고 아파트 경비실에 들렀다. 택배로 온 아내의 전공서적과 녀석의 새 책을 받아가기 위해서였다. 상자 크기를 보니 무게가 꽤 나가겠다. 경비 아저씨가 가져갈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예, 이쪽 어깨에 올려주세요.” 그래도 재차 물으신다. 괜찮겠냐고. 당신이 가져다주시겠다고. “괜찮아요. 그냥 주세요.” 아저씨 참 친절하시다.

그렇게 오른쪽에 녀석을, 왼쪽에 책 상자를 들쳐 메고 나오는데 어째 느낌이 이상하다. 가다가 녀석을 내려서 걷게 할 생각이었는데, 녀석이 미동도 않는 거다. 버스에서 내려 경비실까지 겨우 30m도 안 되는 그 사이에 녀석은 곯아떨어져버렸다. 짜식, 그렇게 버티고 신나게 놀더니만... 사태의 심각성을 일찌감치 눈치 챈 경비 아저씨는 택배 상자와 아이를 안고 휘청거리는 나를 뒤따라 오셔서 로비 문을 열어주셨다.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0c1370d635ffd1c33ffed1f3fcee814e.저녁 6시에야 뒤늦은 낮잠을 잤으니 쉬이 일어나지는 않을 터. 그래도 녀석에게 먹일 저녁 특식을 준비했다. 감자, 당근, 양파 껍질을 까고 잘게 다지기. 아내가 써보라고 권유한 특수 커터기를 사용했는데 어째 성능이 별로다. 그렇게 다진 야채, 쇠고기를 볶아놓으니 녀석은 밤 9시에야 눈을 떴다. 다시 밥을 넣고 볶기 시작했다. 와우! 볶음밥 모양이 나오기 시작했다. 녀석이 먹을 볶음밥을 그릇에 담았다. 그 맛은? 소금을 꽤 많이 넣은 것 같은데도 싱겁다. 그래도 아이가 먹을 거니까 괜찮다. 녀석을 식탁의자에 앉혔다.



그런데... 한 숟갈 떠 줬는데 안 먹겠단다. “아빠가 성윤이를 위해서 특별히 만든 거야. 아빠 정성을 봐서라도 먹어야지.” 녀석의 감정에 호소했지만 그래도 거부한다. 자고 일어나서 입맛이 없나. 일단 녀석을 내려놓으니 동요 시디를 틀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짜식, 춤바람이 났나... 나보고도 밥 먹지 말고 같이 추잔다. 녀석의 비위를 맞춰 밥을 먹일 요량으로 한참을 그러고 또 놀았다. “자 이제 밥 먹을까?” 안 먹겠단다. “그래? 그러면 너 혼자 놀고 저녁 굶어!” 혼자 식탁에 앉으니 녀석의 울음보가 터졌다.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뭐 해?” “싸워.” 아내는 영상통화로 설득을 시도했다. 그런데 녀석은 아내가 밥 얘기를 하니 짜증을 냈다. “밥 먹기 싫은가본데, 빵이랑 우유 먹여.” “됐어. 그냥 굶길 거야. 그래야 내일 아침에 하~ 밥을 안 먹고 자니 이렇게 배가 고프구나 하겠지.”

녀석은 또 동요 시디를 틀고 춤을 췄고 방긋방긋 웃으며 애교를 떨었다. “아빠는 세상에서 밥 안 먹는 아가가 제일 싫어.” 내가 싸늘하게 대하니 녀석이 슬슬 내 눈치를 본다. 그런데, 저녁을 굶기고 그냥 재우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 약해진다. “빵이랑 우유 먹을래? 아니면 바나나?”

녀석은 바나나 한 개를 먹고 꿈나라로 갔다. 내일도 하루가 길 것 같다. 






일요일, 광복절, 그리고 아빠의 해방 



 오전 7시30분. 녀석은 일어나자마자 동요 시디를 틀고 춤을 췄다. 춤바람이 난 게 틀림없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밥을 먹이는 게 중요했다. 어제 녀석이 한 술도 뜨지 않은 쇠고기 볶음밥을 냉장고에서 꺼내 데웠다. 녀석은 순순히 한 입 받아먹었다. “아이고, 우리 성윤이 착하네.” 그러나 그걸로 끝이었다. 녀석은 여전히 먹기를 거부했고, 나의 숟가락 공세를 피하려 연신 물만 들이켰다. “성윤아, 도대체 왜 그래. 어디가 아픈 거야?” 녀석에게 나는 ‘소명’을 요구했지만, 말도 못하는 녀석이 답을 줄 리 만무했다. 결국 징징거리는 녀석 앞에서 나는 ‘폭발’하고 말았다. 들고 있던 젓가락을 식탁에 내팽개친 것이다. 동시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간방으로 몸을 피했다. 첫째 이유는, 나의 분노를 제어하기 위해서였고, 둘째는 녀석 앞에서 순간적으로 평정심을 잃은 내가 너무 ‘쪽팔려서’였다. 아이가 잘못을 할 때도 분노를 표출하지 말고 단호하게 훈계해야 하는 이유는, 갈등 상황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아이가 똑같이 따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육아서를 통해 충분히 숙지해 놓고서 현실에서는 별 수가 없구나. 김태규! 그러면서 ‘좋은 아빠’가 되겠다는 것이냐.






잠깐의 자학과 반성 뒤 녀석에게 다가갔다. 놀랐을 법도 한데 표정이 담담하다. 가끔 녀석은 내가 훈계를 할 때도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도 그랬던 것 같다. “성윤아, 아빠가 미안해. 성윤이가 밥을 너무 안 먹어서 아빠가 기분 나빠서 그랬어. 다음부턴 안 그럴게.” 다시 나는 천사모드로 돌아가 녀석이 어제 제과점에서 직접 고른 빵을 내밀었다. 다행히 잘 먹었다.



d59720faf54e967fb001197e542fc20f.아침부터 또 한바탕 치르고 나니, 오늘 하루가 막막하다. 기분전환이 필요했다. 창밖을 보니, 사다리차가 이삿짐을 나르고 있었다. “성윤아, 우리 사다리차 구경 갈까?” 녀석이 좋다고 따라 나섰다.

101동 24층 맨 꼭대기 층에서 이사를 가는 모양이었다. 거의 수직에 가깝게 뻗은 사다리 각도는 보기만 해도 아찔했다.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 지하철, 고속열차, 굴착기 등등 온갖 차량에 빠져있는 녀석에게 좋은 볼거리였다. 아파트 마당에서 가장 고지대인 놀이터로 가서 녀석을 무동 태웠다. 녀석은 이삿짐이 24층 높이에서 내려오는 광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이삿짐 차가 또 한 대 도착했다. 이번엔 102동 17층이다. 우리는 사이좋게 놀이터 의자에 앉아 사다리가 17층 난간에 도달하는 모습까지 구경했다. 이삿짐 차량이 작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나도 처음 봤다. 아, 이런 게 아이와 함께 배운다는 거구나...

1시간 정도 실컷 구경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이제야 화해가 좀 된 것 같다. 다시 녀석과 함께 할 자신이 생겼다.



그런데 갑자기 현관문이 열렸다. 엥? 성윤 엄마였다. 어젯밤 영상통화에서 녀석이 울음을 터뜨리자 마음이 편치 못해 아침 비행기로 급거 상경한 것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핸드폰엔 걱정스런 문자가 가득하다. 내 답신이 없자 ‘큰 일 났구나’ 싶어 바로 올라왔다는 게 성윤 엄마 얘기다. 전화라도 해줬어야 하는데 녀석 재우고 일어나 새벽 2시부터 육아일기를 쓰다 보니 답신을 깜빡했다. “우리 잘 놀고 있는데... 내려간 김에 어머님 식사라도 더 챙겨드리고 올라오지.”



그렇게 ‘녀석과 함께 한 2박3일’은 서둘러 끝이 났다. 성윤 엄마는 부지런히 움직여 녀석이 좋아하는 부침개를 점심상에 올렸다. 찬밥을 얼음물에 말아주니 그것도 잘 먹는다. 저녁에는 내가 좋아하는 돈까스를 내놓았는데 어라, 고기 잘 안 먹는 녀석이 제법 먹는다. 음... 그래도 엄마가 일찍 올라온 보람이 있구나.



실로 오랜만에 세 식구가 평화롭게 보낸 일요일 오후였다. 그런데 나름 ‘좋은 아빠’를 꿈꾸면서 2박3일도 온전히 내 힘으로 녀석을 건사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은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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