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 남자 아이입니다.
아이의 행동에 대해 상담하고자 합니다.
걱정이 되는 행동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1. 나만 해야 되고, 다른 사람은 하면 안된다고 말함.
2.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부딪힘이 생기고 가끔 친구들을 밀기도 함.
어린이집을 다닌지는 1년 조금 넘었구요,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 재미없다고 할 때가 가끔 있지만 즐거워하며 잘 다니고 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면 반가워하며 아는척도 잘 하구요.
문제는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부딪힘이 생기고, 친구를 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상황들입니다.
상황 1) 단체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수업도구인 놀잇감을 가지고 놀고 있을 때 다른 친구가 본인의 놀이 영역에 들어오면(옆에 온다거나 지나가는 경우 등) 싫어하고, 친구들이 놀잇감을 하려고 하면 친구들은 하면 안되고 나만 해야한다고 함.
상황 2) 똑같은 놀잇감이 여러개 있어서 각자 하나씩 가지고 놀고 있는데, 친구들 것을 빼앗으며 본인만 하려고 함.
모든 부딪힘은 놀잇감을 가지고 놀 때 일어나고,
친구를 항상 미는건 아니지만, 안그러다가 다시 밀고 안그러다가 또 다시 밀고 이렇게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친구들 말고 자신보다 어린 아기들을 밀기도 하구요.
같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보니 아기들과 만나게 되는 상황일 때 아기들은 오면 안된다고 하며 밀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혼을 내보기도 하고, 잘 타일러도 보고, 그런 행동은 하면 안된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설명해주고 있는데도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또래에게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고, 만나면 아는척도 잘 하고, '누구야 같이 놀자~'라고 말하기도합니다.
다만, 막상 같이 놀게 되면 어울려 놀기 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놀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따로 놀아요.
그리고 집에서 놀게 되면, 정말 좋아하는 장난감은 다른 친구 안빌려주고 본인만 하려고 해요.
평소 생활 할 때도 비슷한 상황들이 여러개 있습니다.
- 승강기에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이 타면, 다른 사람은 타면 안된다고 타지 말라고 말함.
-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밖에 사람이 지나가면 사람 지나가면 안된다고 말함.
- 가족들에게도 본인이 좋아하는 장난감은 안빌려주고 본인만 하고 싶어함.
- 집에서 애착하는 베개와 이불은 가족들도 못만지게 함.
-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하고 싶은 게 있는데 못하게 할 경우) 바로 수긍하기 어렵고, 우선 짜증내며 우는소리부터 함.
가족, 나 외에 다른 사람은 하면 안된다는 생각, 가정 내에서는 때때로 나 외에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습니다.
아이 성향 상 까다롭고 예민한 기질인 건 확실한데요,
위 행동들이 단순히 기질 또는 성향 때문인건지, 다른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 행동인지 궁금합니다.
만약, 문제 행동이 맞다면, 그런 행동을 하는 원인도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행동을 할 때 어떻게 대처하고 교육시켜야 아이를 바로 잡을 수 있을지도 알고 싶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