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6살 4살 딸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우지 못하는 것 같아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육아를 너무 몰라서 첫째때는 실수 투성이 엄마였지만 다정한 엄마였는데..
둘째가 태어나니 육아에 지쳐 소리지르는 엄마로 변하고있네요..
첫째는 5살때까지는 2시30분에 하원해서 엄마와 동생과 티격티격했지만
이제 6살되고 유치원하원이 6시가 되었습니다.
아이는 나름 스트레스없이 유치원에서 즐겁게 지내는것같아요..
엄마와 시간이 많았던것보다 지금 더 편안해진듯해보여요
큰딸은 5살때까지 한글과 숫자를 힘들어했어요..
지금 통글자 정도 읽고있는 중이고 숫자는 10까지 알고 20까진 틀리긴하지만 세어볼려고한답니다.
틀려도 50 60 ..100까지 셀줄안다고 말하기도 하고~~^^
지금은 6살이기도 하고 학습에 안정적으로 변하고있어요.
숙제도 스스로 하려고 하고...
그런데 심하진 않은데 말을 조금 더듬는 버릇이 있어요..
괜찮을까요?
생각해보면 큰아이가 둘째가 태어남으로써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았던것같아요...ㅠㅠ
동생도 올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며 3시하원을 합니다.
어린이집에 다린후 엄마에게 화도 많이 내고 소리도 지르고..
요즘은 감당이 안될 정도여서....
화가나면 언니든 엄마를 때리고 봅니다..ㅠ
원에서는 즐겁게 잘 생활한다고합니다.
자기 일도 잘하고...
아이들은 이제 원에 보내고 엄마의 시간이 늘었는데도
한달정도는 육아에서 해방된 듯 좋았는데.. 지금은 마음이 즐겁지가 않네요..
아이의 짜쯩도 받아주지 못하고...ㅠㅠ
마음이 좀 더 편안하고 부드러운 엄마가 되고싶은데 싶지가 않네요..
아이들은 이제 커가니 예전에는 엄마가 혼내도 엄마가 좋다고했었는데,.
요즘은 아이와의 관계가 조금은 불안하기도하네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볼때면 사춘기가되면 어쩌나하는 불안감도 밀려오고..
나의 잘못이 크구나하는 생각도 들고..ㅠㅠ
유치원 사진찍을 때 다른아이들은 유달리 밝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데
표정이 밝지 않은 우리아이를 볼때면 아... 정말 내가 뭔가 잘못하고있구나 느껴집니다.
그래서 상담을 받아볼까하는데 정신과를 가기엔 너무 겁이나고
요즘 심리상담소가 많은 것같아서 그곳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 괜찮을 까요?
아이를 해맑고 즐겁게 키우고싶은데 내 마음에 화가 있는 것같아서 쉽지많은 않네요..
어머님께서 두 아이를 키우느라 몸과 마음이 다 피곤한 상태이신 듯합니다. 거기에 불안이 상승하니 이런 저런 것들이 모두 걱정이고, 확신이 안드는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지 여부는 엄마가 얼마나 소리를 지르는지, 아이가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가 기준이 아닙니다. 아이가 나이에 맞게 성장하고 있고, 대체로 안정적인 가정분위기에서 건강한 부모와 함께 생활한다면 크게 걱정할 일은 없습니다.
써주신 글로 볼 때 두 아이가 발달이 늦거나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머니가 두 아이 양육을 담당하고 있으니 크게 불안정한 가정환경도 아닌 듯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느 정도 엄마가 화를 낼 수도 있고, 아이들이 떼를 쓰거나 울기도 합니다. 하루에도 여러번씩 이런 일이 일어나지요.
글로 봤을 때 어머니가 마음이 여린 편이고 아이들 감정이 상하는 것에 지나치게 민감한 분 같습니다. 아이들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큽니다. 주변에 육아에 도움을 받을만한 분이 있다면 조언을 받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으셨으면 합니다.
(*위 상담은 조선미 아주대 교수님께서 답변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