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염이라고 하더라고요.
환절기만 되면 부비동염에 앓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부비동염으로 앓던 아기(24개월)는 늘 어김없이 며칠간 밤새 잠을 뒤척이며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웁니다.
그러면 꼭 밖에 나가자고 합니다.
이제는 제법 말을 할 줄 아니 "아빠, 밖에 나가~"하면서 떼를 부립니다.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면 마음이 가라앉는 지 다시금 침대에 누워 잠을 자는데,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을 때는 새벽에 십수번씩은 왔다 갔다 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엄마보다는 아빠만 찾고(아빠가 늘 데리고 나가거든요), 설득도 해보고, 달래도 보고, 야단도 치면서 밖에 나갈 수 없다고 말하지만, 아기는 울음을 그치지 않고 몹시 서럽게 화를 내며 짜증을 부립니다.
결국 어제 새벽에도 밖에 나갔다 와서야 안정을 취했고, 그렇게 아침에 일어나서는 짜증부터 냅니다.
부비동염, 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떼를 부리며 고집을 부리는 아이, 어떻게 달래고 설득하는 게 좋을까요?
또 하나, 밖에 나가자는 건 왜 그런지? --;
조언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부비동염, 비염은 감염성 질환이라 감염원의 노출정도와 면역력의 차이에 의하여 발생됩니다. 환절기가 되면 온도변화가 심하고 건조하므로 특히 더 발병되기 쉽습니다. 결국 노출을 줄이고 면역력을 증강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영양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두돌의 아이에게는 너무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이론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에 대한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꼽으라고 하면 충분한 영양과 적절한 수면에 집중해야 합니다.
부비동염이 생기면 코안의 점막이 붓고 콧물이 고여서 넘어가면서 기침도 생기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므로 답답한 실내보다는 시원한 실외를 선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외출하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런 상황을 즐기게 되기 때문에 외출을 자꾸 원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점차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지면 오히려 바깥공기가 호흡기를 자극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사오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완벽한 답변이 어렵지만 환기를 자주시켜서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관심이 갈수 있는 물건 예를들면 장남감 등을 제공해주고 아빠와 같이 실내놀이하면서 실내에서 노는 것이 재미있고 시원하고 기분좋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거부반응이 너무 심하면 갑작스런 변화보다는 좋은 느낌을 조금씩 노출하면서 바꿔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 위 상담은 장규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소아과 교수님이 도와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