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도 잘다니고 책도 잘보고 잘놀고 그런아이인데

갑자가 며칠전부터 무섭답니다.

전에는 티비보고 있으면 잠깐 쓰레기 버리고오기도하고 그랬는데

한번은 쓰레기 버리고 오니 큰아이가 더 크게 엉엉 울고 있더라구요.

무섭다고 하길래 물어보니...동생이 우니까 무섭다고하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예민한 성격과 다소 소심한 성격이라서 동생때문에 스트레스 받을까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아이인데 동생이 울면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답니다.

그런데 점점 심해지네요~

동생은 방에서 낮잠을 자고

엄마랑 한참 놀다가 dvd를 틀어달래서 틀어주고 옆에서 잠깐 잠이 스르르 들려고하는데

엄마자지마요~울면서 무서워요...그럽니다...

동생도 자고 엄마도 자니까 무섭다고 하더라구요~한숨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밤에 잠자리에 들려고 눕히고 엄마화장실 다녀올께...

그랬더니 엄마 문닫지마세요!! 하며 놀라고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말합니다.

저도 참다참다 짜증이나서 목소리가 커지더라구요~쫒아와 화장실앞에서 까지 닫지 말라고 울먹입니다...

왜 이러는지...

자면서 왜 무섭냐 물어보며 엄마가 집에 있고 나간것도 아니고 없어지는것도 아닌데...왜?

엄마가 안보이면 무섭답니다.

그러면서 엄마는 동생한테만 잘해준답니다...

다시 두살때로 돌아간것 같다고 엄마 속상하다고 했는데...

정말 꼭 두살동생과 똑같이 행동합니다.

이럴때 큰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주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좀 알려주세요!!

잠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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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2012.12.21 13:17:41

안녕하세요.

만 3세에서 5세 사이의 아동들은 상상력이 풍부해지면서, 다소 불안도 많아지는 예민한 나이입니다. 또한 본래 기질적으로 소심하고 겁이 많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따님이 최근에 불안해 하는 것이 어떤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동생 핑계를 댄다고 해서 모두 동생이 불안을 야기했다고 보기는 어렵지요.


일단 1-2주간 아이를 안심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유치원이나 교회 등 꼭 필요한 활동은 지속하지만, 불요불급한 바깥 활동은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아이를 억지로 떼어놓으려고 하는 노력은 오히려 아동의 불안만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허용해야 합니다.


1-2주가 지나도 여전히 불안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상담기관을 찾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드물게 아동 강박증이 약간 생기는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동에게 무슨 생각이나 이미지가 계속해서 머리에 떠올라 불안해 하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일시적으로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위 상담은 박진균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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