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는 6월이면 만 9세가 되는 남자 초등 2학년 입니다, 외동이구요.

저는 현재 전업 주부이고 아이는 저나 아빠와의 관계 다 아주 좋습니다

성격도 둥글어서 반에서도 인기가 있고 학교 생활도 공부도 즐거워 하고 잘 해나가고 있구요

저나 선생님이나 주변 엄마들 누가 봐도 성격 좋구 무난 하고 성실 하고

예의 바른 아이로 인정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전같지 않고 

짜증을 자주 내고, 화도 잘 내고, 화나면 무례 히고, 쉽게 흥분 하고 울고 

말대꾸는 기본 저에게 대들기도 잘 하고, 저를 비난하기도 하고, 

저를 이기려 들려 하며 무지 깐죽 거리고 .....딱 사춘지 같네요.

평소 잔소리로 않 여기던 제말을 다 잔소리로 여기는듯 하고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걸 아주 싫어 하게 된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반항적여 졌다고 할까요

무슨 문제가 있는지 고민이 있는지 아이가 기분 좋을때 물어봐도 없다고 하며 

(저랑은 어려서부터 길게는 1~2시간씩 속깊은 대화를 자주 잘 해왔고 아직도 그렇습니다 )

저 역시 특별한 문제를 찾지 못한것으로 보아

아마도 정신적 성장에 의한 한 과정인것으로 보입니다


이럴땐 아이를 최대한 존중 하고 어느정도 무관심한 태도를 취하고......

책에서 읽은 대로 이론적으론 잘 알겠는데 실전에선 도무지 어떻게 해얄지 매일 당황하고 있기에

실질적인 행동지침(?)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아이가 아무것도 아닌 일에 트집을 잡고 짜증을 심하게 내고 울고 불고 언서 높이고 할때 

아이가 옳은 주장을 하고 있는것이 아닌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게 아니라 이건 이렇고 말하다 보면 아인 아이대로 또 난리난리 

한마디도 지지 않고 말 대꾸 하고 고집을 꺽으려 들지 않고

그렇다 보면 노멀한 대화는 불가능 하고 결국 싸우는 꼴이 됩니다

사실 전 이럴땐 아이와 말하는것 자체가 싫어 집니다

그러나 늘 무조건 대화를 회피하고 기분 나아지면 나중에 말하자라고 피할수도 없고....

저도 욱하는 성격인지라 쉽게 흥분 하고 목소리 톤이 높아지는 편인데

요즘엔 최대한 노력해서 일단 목소리톤은 높이지 않고 있는데 속에선 부글부글 하죠.

당연 아이도 제가 소리는 높이지 않더라도 저의 맘을 모를리는 없겠죠.


예를 들어 오늘은 시고모님이 위중 하셔서 학교 끝나고 곧장 병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병원에 들르기전 그 도시에서 하는 카니발구경을 하기로 어제 약속을 했구요

그런데 집에 오자마자, <나 막 학교서 왔는데 곧장 가기 싫다 카니발도 구경 하고 싶지 않다>며 

이쁘게 말하는게 아니라 또 아주 짜증난 목소리로 시작 해서 결국 울더군요

제가 아무 말도 하기전인데 현관에 서서 책가방도 않 풀고 말입니다, 어이가 다 없더군요.

이럴땐 단호하게 약속 한거고 오늘은 상황이 이렇니 가야 한다 관철시켜야 하나요?

이럴 경우 아인 육체적으로까지 않 간다고 버틸겁니다

그러다 보면 몸싸움까지 될수도 있고 그런건 저도 전혀 바라는 바가 아니고요

이럴땐 양보를 해야 하나요 아이가 원하는대로?

요즘 들어 아이의 이런 태도 때문에 자주 분위기가 엉망이 되고 

계획 했던 일을 하지 못할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도 결국 카니발 구경은 접었구요.


요즘 숙제가 좀 많은 편인데 숙제 때문에도 자주 짜증을 냅니다

어차피 해야할 숙제인데 그 사실을 자신도 알면서....(보통은 지 할일은 지가 알아서 잘 하고 특히 학교에 챙겨갈 물건은 제가 신경 쓸 필요 없이 알아서 챙기던 아입니다)

그럴땐 혼자 알아서 하던지 말던지 놔둬야 하나요?

왜 어차피 해여할 숙제인걸 알면서 짜증을 내냐 말하면 기다렷다는 듯이 논리에 맞지 않는 말들로 그야말로 화풀이 같은 말들을 공격적으로 제게 퍼부어 댑니다.


또 전엔 아무거나 아주 잘 먹던 아인데 한동안은 식사때만 되면

먹기 싫다 왜 내가 싫어 하는것만 하냐

그래서 본인이 원하는 메뉴로 식사를 준비해도 뭔가든 트집을 잡아 먹기 싫다 맛이 없다

그럴때 전 예전엔 엄하게 무조건 반이라도 먹어라 했지만 이젠 그렇게 말해야 먹히지도 않고 

어느정도 성장 했기에 먹기 싫으면 억지로 먹지 말고 대신 네 방에 올라가 있어라 하는데

그럼 제방으록 가지도 않고 식탁에 앉아 계속 징징거리고 투정 합니다

그러다보면 참던 제가 또 아일 혼내게 되고 아인 결코 물러섬 없이 말 대꾸 하고....


아이가 기분 좋아지면 자기도 자기 행동중 어떤게 잘못 된건지 대체로 알더군요

갈수록 그마져도 인정을 잘 하지 않으려 들다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인정을 하고

제게 사과도 하고 이젠 잘 하겠다 말합니다.

그럼에도 그런일이 자꾸 반복되니 참 힘듭니다

얼마전엔 요즘엔 그냥 자주 짜증 나고 기분이 나쁘다 그래서 그렇는것 같다 왜인지는 본인도 모르겠다 하길레 우리 서로 네가 왜 자주 그렇는지 곰곰 생각해 보고 그 문젤 해결하자 햇는데

2주가 되어 가는데도 자신도 이유를 모르겠다더군요


여튼  요즘 거의 매일 한차례 아이의 투정과 짜증에 저 역시 기분이 너무 상하게 됩니다

아이의 저런 반복 되는 행동이 사실 넘 실망스럽기도 하고....

성장 과정중의 하나로 스스로 감정조절을 못하는 것이라 그런것이니 실망해선 않되겠죠?

아이와 늘 친구처럼 애정 넘치게 지내 왔는데 많이 속상 합니다


부디 제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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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2014.03.03 15:26:02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입니다. 

이번 상담은 조선미 아주대 교수님께서 상담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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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입장에서는 이제 2학년의 아이인데 사춘기가 아닌가 생각할 만큼 어려움을 겪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별 어려움 없이 엄마와 좋은 사이로 잘 커오던 아이가 아직 어린 나이인데 자기주장만 하고 어머니 마음이나 생각을 알아주지 않으니 많이 당황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글을 읽고 생각되는 점은 두 가지 가능성입니다. 첫 번째는 아동기 우울증의 가능성으로 아이들은 우울감이 심해지면 기분이 가라앉으며 짜증이 많아집니다. 이전에 비해 주의집중력도 떨어지고 의욕이나 동기가 많이 저하됩니다. 가정 내에서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면 우울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아정신과를 방문해서 도움을 받아보세요.

 

두 번째 가능성은 가족관계에서 순응하거나 힘든 일을 견디도록 하는 경험이 적었을 가능성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지원과 사랑도 받지만 부모의 뜻을 따르고 순응함으로서 규칙과 책임을 배워갑니다. , 가정 내에서 싫어도 해야 할 일을 하고,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함을 배워야 아이들은 밖에서 수월하게 적응합니다. 지금 어머니 글을 보면 아이를 최대한 존중하고 뜻을 수용해주신 듯 한데 아이에게는 스트레스가 적은 반면 가정과 환경이 달라지면 스트레스를 받고 만만한 가정에서 이를 표출하게 됩니다. 이 경우라면 지금부터라도 부모님이 권위를 갖고 단호하게 아이에게 규칙을 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그 과정은 길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시고 거기에 맞게 대처하되 필요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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