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만 8세 올가을 초등 2학년이 된 아들 하나를 둔 40대의 엄마입니다

저는 아이가 3살때 직장도 관두고 육아에 전념중이며 아이랑만 집에 있으면 우울증에 걸릴까봐 걱정하던것과는 달리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아빠도 아이와 노는 시간도 많고 

아이는 저나 남편과 좋은 유대, 신뢰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도 여러모로 아주 무난한 아이구요

여자애든 개구장이 애든 얌전한 애든 저보다 어린 애든 잘 맞춰서 누구와도 잘 놀기때문에

유치원때도 지금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친구도 많고 아이들에게 인기도 많고

(생일에 초대 되는게 일종의 인기척도인데 저희 아인 수시로 초대를 받습니다)

학교 공부도 아주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축구도 잘해고 좋하해서 어린이 축구클럽에 다니고 그외 운동도 다 좋아합니다

몸도 건강하고 편식도 하지 않고 뭐든 골고루 먹고.... 예의도 바르고

담임도 나무랄데가 없다 하시고 주변 엄마들에게서 아이가 어쩜 그러냐는 칭찬을 자주 듣는편입니다. 참 감사한 일이죠


그런데 이렇게 상담을 드리는 것은

아이가 완벽주의가 있어서 남 앞에선 실수 하는 모습 네거키브한 모습 우는 모습을 죽어라 보이기 싫어 하고 강압적이라던가 어그레시브한 아이 앞에선 한마디도 못하고 얼어 붙습니다

예를 들면 놀다 다치거나 속상해 울어야 하는 상황에도 울음을 억지로 참고 울어도 구석에 가서 아무도 않 보는데서 울려고 합니다 그나마 그건 초등학생 되고 좀 나아졌지만요

당연 저나 남편 앞에선 전혀 그렇지 않고 평범 합니다.

다만 제 앞에서 뭘 크게 잘 못하면 엄마, 아빠 한테는 말하지 마! 엄마 사람들에게 말하면 않되 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얼마전에도 4학년 남자애가 사물 주머니를 휘두르다 저희 애 코에 맞아 코피가 무지하게 나가지곤 집에 왔더군요. 그날 마침 제 친구가 집에 와 있었는데 그때문에 집에 도착 해서 막상은

그냥 아무것도 않 했는데 코피가 낫다고 말했다가 저녁때에서야 그 얘기를 하더군요

아이 말로는 휘두른 아인 저희아이가 코피가 난줄도 모르고 가버렸다고 하던데

평소 아이가 용감하지 않음을 답답해 하는 저때문에 저를 속이는건가도 싶고

(그리고 아이 본인도 그런 폭력에 아무 대항 못하는것을 스스로 조금은 창피해 합니다)

정상이라면 설령 4학년 아이가 몰랐더라도 쫒아가서 너때문에 코피 낫다 항의를 해야 하는데

슬슬 뒤로 물러나 주변 수도가에서 혼자 씻곤 코피가 계속 흐르는 코를 쥐어잡고 

셔츠를 다 버려 가며 집에 혼자 오다니......너무 속상 했습니다

그리고 2살 많은 옆집여자 아이는 성격이 아주 강하고 말도 잘하는데 

둘이 마당에서 놀다가 그 여자애가 뭘 잘못 해서 저희 아이가 울거나 둘이 싸우거나 해서 3자 혹은 그집 엄마까지 4자가 얘기를 하게 되면 그 여자애는 없는 상황을 완전 꾸며 얘기해서라도 저는 잘못이 전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럼 저희 아이는 정말 한마디도 자기변호나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아이랑 저만 집에 들어 오면 대성 통곡을 합니다. 그 여자애가 완전 거짓말을 했다 억울하다고요.

그런식으로 강한 사람 앞에선 어쩔줄을 몰라 하고 완전 얼어 붙습니다.

버릇 없는 어린 동생들이 저를 올라 타고 함부로 굴고 귀찮게 해도 말로만 하지마! 말하지 저리가!라며 밀친다던가 소리 지른다던가 그렇질 못 합니다 단 그런애들 하곤 당연 담엔 놀기 싫어 하죠.

엄마 입장에선 저럴땐 좀 밀치거나 화를 내면 좋겠는데, 왜 어린 애들에게도 당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릴때부터 누가 때리면 보통의 아이들은 손이 저절로 나가서 저도 때리던데

저희 아이는 누가 때리면 설령 그게 저보다 어린 아이라도 그 아이 손을 잡고 저지 하며 때리지마! 말로 하지 같이 때리질 않습니다. 아이가 그러다보니 제가 자주 누가 너한테 나쁘게 하면 소리 지르고 그래도 그럼 너도 때리고 특히 엉아들이 그러면 선생님에게 곧장 말해라 했더니 한번은

내가 말하면 선생님 한테 그 엉아 혼나고 그럼 그 엉아 슬퍼지잖아 나땜에 누가 슬퍼지는거 싫어 엄마! 하더군요

아주 친하고 편한 상대가 아니면 싸우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집니다

상대가 강하고 어그레시브 할수록 아이는 더 얼어붙죠.

다행이라면 그래도 아이가 유대관계가 두루두루 좋아서 누구에게 맞거나 심하게 당하는 일이 자주 있지 않고 아이는 누가 나쁘게 해도 금방 화를 내거나 억울해 하지 않습니다

너그럽다고나 할까요. 별거 아닌거에도 불끈 하는 애들도 많던데 저희 아이는 반대입니다.

어쩔땐 제가 발끈 하면 엄마 그애 나쁜 맘으로 그런거 아냐 라고 오히려 변호 합니다.

그러나 저는 되도록 아이가 이런 문제들에 닥쳤을때 뒤로 빠져 있고 아이 스스로 해결 하길 어드바이스만 하고 네가 스스로 해결 하지 못하면 누구도 대신 해줄수 없다 늘 말합니다.

저는 아주 평범한 그냥 누가 2개 주면 난 2개반이나 3개 정도 주는, 남차한테 싫은 소릴 잘 못하지만 꼭 해야할 상황에선  할수 있고 되도록 남에게 베풀되 그냥 적당히 베풀자 정도고 남편은 외유내강이 심한 특히 남들에겐 부처님 반토막 같은 사람입니다

남편은 아이에게도 누가 때려도 넌 때리지 마라 손해를 보더라도 남에게 늘 베풀며 살아라 말했고

실제로 본인도 그렇게 실천하며 살고 있고요

아이가 유약한듯 하여 그런 얘긴 아이 큰 다음에 해라 지금은 누가 때리며 너도 화를 내라라고 가르치라 했더니 남편도 공감 하며 그런 말을 자제 하는데 아무래도 아빠를 보고 많이 영향을 받는듯도 합니다


또한 아이가 외동이다 보니 집안에서 투쟁할 일이 적습니다

아이가 많은 집을 보면 매사에 네꺼 내꺼 내가 잘 했니 잘 못했니 수시로 언쟁 하고 싸우고 당하고 때리고 맞고 하는 상황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던데...저희 아이는 외동이라 그런 연습(?)이 덜 되어 있는게 원인인듯도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TV를 거의 않 보는 분위기인데 아이가 2살때 아예 TV를 없앴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Tv 앞에 있기보단 밖에서 뛰놀고 친구들과 놀기를 유도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아이는 영화 보는걸 무척 즐기고 종종 선별한 DVD 어린이 영화를 보여 주거나 보통은 매주말이면 주로 저녁에 온가족이 함께 다큐영화나 만화, 아이와 함께 볼수 있는 영화들을 봅니다.

당연 폭력적이거나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 영화들은 거의 삼갔죠

지금은 아이가 좋아하는 레고시리즈때문에 아이가 스타워즈나 닌자씨리즈를 보고자 하는데 무조건 않된다고만 할수 없어서 종종 보고 있고(그런 영화들은 거의 싸우는 장면이 주더군요 왜 남자애들은 그런걸 좋아하는지....) 그게 아니라도 아무리 폭력적인 장면을 차단해도 대부분의 영화들에 전쟁이나 싸우는 장면들이 들었기때문에 100% 차단 할수도 없었지만요.

행여 어릴때부터 TV에 매일 노출된 아이들에 비해 그런 연유로 너무 비폭력적이 되고 그게 결국은 어떤식으론 아이를 너무 유약하게 만든건 아닌가 의심도 종종 합니다.

그러치만 겉 보기엔 저희 아이도 놀때 보면 다른 아이들과 별 다를게 없이 놈니다

예를 들어 레고로 총 쏘고 칼 휘두르고..... 그러다고 심하게 폭력적이지도 않지만요.


저런, 좋게 말하면 유한 나쁘게 말하면 유약한 성격은 천성일텐데

저걸 너무 바꾸려 들지 말고 그대로 인정해야 할까요?

전 아이가 가끔은 본인도 그것때문에 힘들어 하길레(엄마 나는 왜 쉽게 창피 할까? 라며 고민 하곤 하더군요. 강한 아이앞에서 심하게 주눅 드는것이나 실수 하는걸 보이는걸 싫어 하는것등을 다 아이는 창피하다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아일 강하게 만들고 싶어서 늘 그걸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제가 걱정 하는건 아이가 드세고 강한 아이들에게 당하고 그것때문에 상처 받을까 하는것이지 아이가 강해서 무조건 남을 꼭 이겼으면 해서는 절대 아닙니다.

어떻게 아이를 도울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저의 이런 노력들이 결국은 아이게게 스트레스만 될뿐이고 천성이라 바뀌지 않는걸까요?



2. 


두번째는 윗 질문과 어느정도 관련이 있을것도 같은데

아이와 언제까지 같은 방에서 자도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영아때 따로 재우기를 시도 하다 포기하고 아이가 유치원 가기전 만 4세까지 저희와 같은 방에서 잤습니다. 그땐 아예 아이 침대를 저희방에 두고 재웠죠. 그 이후 독립심에 문제가 있을까 싶어 따로 재우다 아이가 너무 저희와 자는걸 좋아하고 자기전 일어나기전 침애에서 아이와 뒹굴뒹굴 하며 스킨쉽 나누고 이때 늘 아이의 마음 속을  잘 알수 있는 황금같은 대화를 나눌게 되는 것이 너무 좋고 저희 부부도 둘다 아이와 함께 자는걸 좋아하는지라 주중과 일욜밤엔 제방에서 따로 자고 금욜과 토욜 밤엔 저희 침대 에서 같이 잡니다. 그러다 방학때가 되면 또 거의 같이 자구요.

다른집은 엄마  혹은 아빠가 같이 자면 불편해서 숙면을 취할수 없는등의 이유로 싫어 하던데

다행 저희 셋은 다 좋아합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같이 자도 아이 정신적 성장에 문제가 없나요?

본인이 원하는 한은 같이 자도 상관 없는건가요?

가끔은 같이 자는것도 아이를 단단하게 만드는데 방해가 되어 아이가 유약한것은 아닌가 생각 될때도 있습니다. 정말 관련이 있나요?



.


종종 Tv나 강연 비디오에서 좋은 말씀 하시는것 뵈었습니다 ^^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조언주시면 저희 아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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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2013.09.02 09:19:27

안녕하세요.


일단 이런 상황이 문제가 될만큼 잦거나 그로 인해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가 기질적으로 유순하고 다툼을 싫어하는 편인 것 같은데 대부분의 사회적 상황에서 이런 점은 단점이 되기보다 장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점이 부모님 보기에 걱정되고 못마땅하더라도 장점을 더 봐주시는 태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기질이 유순한 아이들은 격한 감정을 표현하거나 행동으로 표출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낍니다. 스스로 자제력을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또 이렇게 감정적이 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도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가르치고 해보라고 해도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아이 입장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부당하게 피해를 당했다면 바로 같이 때리라고 하기보다는 일단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하도록 일러놓고, 함께 대응해보는 것을 반복하면서 아이로 하며금 점차 대응력을 키우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큰 소리를 내지 않는 경우, 특히 외동이면 격한 상황을 힘들어합니다.


이렇게 기질 및 환경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쳤음을 고려하면서 이런 점이 결정적으로 단점이 되는지 계속 살펴보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위 상담은 조선미 아주대 교수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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