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8세된 초등 1학년의 아들을 둔 엄마 입니다

저는 아이 3살때 직장도 관두고 육아에만 전념중이고 아빠도 아이와 잘 놀아주고 저나 아빠와 아주 좋은 관계고

아이도 여러모로 무난한 아입니다

공부도 잘하고 교유관계도 좋아 아이들에게 인기 있고 예의도 바른편이고.....

완벽주의가 있어서 남앞에서 실수 하고 첵 잡히는걸 아주 싫어하다 보니 남앞에선 더 잘하기때문에

주변 엄마들이나 선생님들도 다 칭찬을 하는 경우구요

참고로 저희가 사는 곳은 스위스라 아이가 학원 같은것도 않 다니고 매일 자연속에서 뛰노는게 일입니다.

스트레스 받을일도 거의 없죠.


어제는 학교에서 주관하는 어린이벼룩시장이 있어서 아이가 용돈을 모으는 제지갑을 들고

않 쓰는 장난들을 가지고 나가 팔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결험이 될 행사였죠

그런데 저녁에 어떤 아줌마가 잔돈이 없다며 만원을 그냥 주고 뭘 샀다는 말을 뜬금 없이 하더군요

그때 눈치가 이상해 제 지갑을 보니 3만원이 없어졌더라구요.

그보다 큰 지폐가 두장 더 들었는데 그건 놔두고, 동전에도 손을 대진 않은듯 하구요

벼룩시장서 몇 천원이나마 돈을 벌더니 돈 욕심이 생겼던 모양입니다.

"이상하다 돈이 없어졌네 네가 그랬니?" 했더니 아니라고 잡아떼고....

전 외출할 일이 있어 나갔다 밤 10시경에 들어와 어찌 되었냐고 남편에게 물어보니

"혹시 네가 정말 가져간거면 얼른 다시 가져다 놓으라 그럼 다 괜찮다"고 했으니 

더 다그치지 말고 일단 놔두라고 하더군요.

아이가 가져간게 분명하기때문에 저는 몹시 걱정하던중이었고요.


씻으려 하는데 보통때면 아이가 이미 잠들었을 시간인데 저도 심난 했던지 그때까지 깨어 있던듯 말짱한 목소리로

"엄마! 엄마 책상에 가봐" 란 소리가 아이방에서 들렸고 가보니 책상에 3만원이 놓여 있더군요

"엄마한테 할말 있어?" 물었더니 

"응 조금만 기다려줘! 근데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절대 안되! 그리고 화내면 안되!"

하며 나름 용기를 내려 애쓰는것 같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화 내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물론 전 <엄마 내가 잘못했어!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다신 안그럴께>란말을 기대 하면서요.

그런데 한다는 말이 " 엄마 내가 가져갔는데 아빠가 말하기 전에(아빠가 도로 가져다 놓으면 다 괜찮다고 했던 말을 말하는 것이겠죠) 도로 갖다 놨어" 아이는 분명 아빠의 그 말를 듣고 가져다 놓았을텐데 아빠가 그말을 하기전에 이미 가져다 놨다는 거짓말을 또 했을뿐더러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는 말만 강조 하면서

정작 잘못 했단 말은 하지 않더군요 심지어 도로 가져다 놨으니 칭찬을 바라기라도 하나 하는 의심이 들정도였죠.

정말 너무나 화가 나고 실망 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약속을 했음에도 혼을 내고야 말았죠

그랬더니 울면서 " 알아 미안해 잘못 했어. 아는데 잊어먹고 잘못 했단말 않한거야"

와중에도 제가 남들에게 심지어 아빠에게조차 저의 잘못을 말할까봐 그걸 무척 신경 쓰더군요

보통은 아이가 밤에 울면 어떻게든 아이가 진정될때까지 기다렸다 대화를 해서 달래고 재우는데

어젠 그냥 울게 놔두고 아이방을 나왔습니다

한 10분 울더니 잠들더군요


오늘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는 아무일 없었다는듯 굴더군요

물론 저의 눈치를 봤고 평소보단 착하게 굴려 노력 하더군요

그런데 전 아이에 화도 실망도 풀리지 않아 필요한 말 외엔 하지 않았앗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남편, 아이와 셋이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제밤 자신이 잠든 이후 무슨일이 있었던지 모르는 남편은 아이가 정말 돈을 가져갔단 사실에 저처럼 놀라며 

이야기는 일방적으로 아이가 저와 남편에게 혼나는 쪽으로 끝이 났습니다

아이는 첨엔 변병만 하려들었고 사실 그닥 진~~심으로 자기가 잘못 했단 인식이 별로 없는듯 했고 

혼이 한참 나고서야 잘못햇다고 느끼는것 같더군요

그렇게 아이가 제방으로 돌아간뒤 남편이 갑자기 생각난게 있다며 해주는 말이

몇달전 아이에게 "아빠도 잘못 한적이 많다"고 말한적 있는데 뭐냐고 자꾸 묻기에 말 않했던니

며칠간 자꾸 물어서 "아빠 어릴때 할머니 동전을 훔쳤다가 발각 되어 무지하게 혼났다"란 말을 했다더군요

저의 아이는 아들이란선지 뭐든지 의식, 무의식적으로 아빠를 다 따라 합니다

남편이 얼마전부터 채식만 하는데" 아빠가 고기 않 먹으니까 나도 않먹을거야" 하고 아이도 진짜 반년 넘게 고기를 않 먹을 정도죠. 하여 제가 남편더러 말과 행동의 특별히 주의하라 여러번 말했을 정도구요 

아무리 아빠 행동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다지만 남편이 분명 그게 나쁜 일이라서 무지 혼났고 

그럼 절대 안 된다고도 했다는데.... 정말 아빠를 따라한거라고는 생각되어지 않습니다만

그랬다손 쳐도 훔친건 훔친거라고 생각 하고요


물론 이런일은 처음이고 크다보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은 되지만 그래도 일단 너무 충격이고요

돈을 가져간것도 그렇지만 그 이후의 태도는 더더욱 너무나 실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첫째로 엄마돈을 몰래 가져가는거 것두 동전이 아닌 지폐를 이게 보통 있을수 있는 일인가요?  

그려려니 하고 훈육으로 마무리 지어야 하는지 아니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지요?

저의 실망과 화남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믿었던 아이에대한 심한 실망감이 한동안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일 정도입니다

여튼 너무 다그치고 아이에대한 실망감때문에 아이에게 오래동안 냉정하게 구는게

문제를 더 불러오게 될까도 걱정이고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합니다


도움말씀 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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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2013.05.31 18:17:02

안녕하세요.

멀리 스위스에서 물음을 보내오셨네요. 그곳은 이곳보다 자연환경도 좋고, 아동 양육에 있어서 강압적인 교육은 덜 하는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이가 돈을 훔친다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은 어찌보면 흔한 일이기에 정상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는 물론 아니지요.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나를 고민해보고, 부모의 태도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지요.

아이가 훔치는 행동은 일시적으로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적절한 제제와 훈계를 솔직하게 하시면 됩니다. 첫 번째인만큼 과도한 혼냄은 오히려 과도한 죄책감을 유발하고 반발심을 가져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거짓말 하는 행동도 비슷하지만, 혹여 아이가 부모님의 꾸지람을 과도하게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어려워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글로 보아, 어머님이나 아이 모두 다소 예민하고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머님께서 아이에게 너무 반듯한 사과를 바라기 보다는 아이 마음을 보고 적절히 타이른 것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모는 아이를 일단 야단치고, 이후로는 믿어주고 기다려야 하는 존재가 아닙니까?

아이에게 야단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 더더욱 과도하게 야단치지 않아야겠습니다. 어머님 마음에 불안을 다스리시고, 아이와 더 친해지려고 노력하심이 좋겠네요.

(* 위 상담은 박진균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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