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갓 6살(59개월)이 된 딸아이를 둔 전업주부입니다.

딸아이는 현재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고 동생은 없습니다..

 

원래 역할놀이를 좋아라 하긴 했던거 같은데

여즘 들어 부쩍 역할놀이만 하고자 합니다..

엄마 애기 놀이..선생님 놀이..친구 놀이....등등...

다른 놀이를 하다가도

설정을 하면서 "엄마는 엄마해..나는 애기할게.."

아니면 "엄마가 선생님해..이렇게 저렇게 말해.... "

등등...

설정을 하면서 노는 것을 하려고 합니다..

집안일을 하고 있을때에도 잘 노는가 싶다가도

금세 저에게 와서는 뜬금없이..

"택배왔습니다..." "선생님..안녕하세요. 이거이거 가져왔어요" "친구야...이리와봐..."

등등 설정을 해서 말을 붙입니다...

저랑 같이 그림 그리기나 한글쓰기를 하다가도

"선생님..이건 어떻게 해요? "라며

급 설정을 해버립니다...

 

이제까지는 최대한 많이 들어주고 역할놀이에 같이 응해주려고 노력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아니면 시기가 그럴때인지

자꾸 역할놀이만 하려고 해서 걱정입니다...

 

그래서 설거지 등 일을 할때면

"선생님놀이가 하고 싶구나..엄마 설거지 끝나면 같이 하자" 던지

"엄마놀이가 좋구나.. 근데 엄마가 하루종일 놀아줄수는 없어..엄마랑 하는 거는 하루에 한번씩만 하자" 고, 애한테 얘기를 하는데...

아이는 하루에 수십번도 더 엄마애기 놀이를 하자고 하네요.... ㅡㅡ;;;

 

어린이집에서도 이런 역할놀이를 많이 하는것 같더라구요...

노는 시간에 머했냐 물으면 엄마애기 놀이 하면서 놀았답니다...

 

친구가 집에 놀러오거나 밖에서 만나게 될때도

역할놀이를 많이 하려고 하더라구요...

근데.. 친구랑 역할놀이를 할때는 저마다 하고 싶은 역이 다르니까

많이 부딪치더라구요..

집에서 저랑 둘이 할때는 아이가 정해주는 대로 저는 많이 따라해주는데

친구는 그게 아니니까

친구가 자기랑 안 놀아준다고 화내거나 삐치곤 하네요.. ㅠㅠ

며칠전에는 밖에서 친구 만나서 잘 놀다가 역할놀이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자기가 원하는대로 친구가 않하니까.

씩씩거리며 화를 내면서 친구 밉다고 소리를 지더라구요... 

(딸아이는 놀다가 자기가 원하는대로 않되면 잘 삐치고

나 화났어..나 삐졌어..등의 말을 잘 합니다.... 머..풀리는 것도 금방 풀리긴 하구요...)

 

 

하루종일 역할놀이만 하자는 딸아이... 

원하는 대로 같이 놀아주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에만 같이 해주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않된다고 화부터 내는 딸아이.

어떻게 달래주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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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2014.01.09 18:04:00

만5~6살이 되면 아이들은 더욱 역할놀이를 즐깁니다. 가상으로 엄마가 되어보기도 하고, 의사나 선생님이 되어보기도 합니다. 역할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는 전반적으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판타지가 많습니다. 딸 아이가 역할놀이를 좋아하는 것에 지나치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만 이런 아이들의 경우 혹시 풍부한 상상력으로 인한 불안 요소가 있지 않은지 펴보시고 그런 점이 있다면 잘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놀아달라고 해서 어머님께서 항상 놀아줄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에 30분씩 2~3번 놀아만 줘도 충분합니다. 아이의 요구를 다 들어주다 어머님이 지치는 경우는 없어야 합니다.

(박진균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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