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살 7살 두 남자아이를 키우는 직장맘 입니다.

첫째는 학년당 학급이 1개인 작은 학교에 보내고있습니다.

아이가 마음에 분노가  많이 쌓여있는듯 해서 걱정입니다.

midway-game-983386_960_720.jpg » https://pixabay.com



현재 3학년인 우리 아이에게 교우 관계 문제가 있다는 것은 2학년 2학기때 알았습니다.

당시 아이의 친구 A가 자기 엄마에게 우리 아이가 하루에 한두번씩 누구에게 맞는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나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본인 입으로 자기는 왕따라고 하더군요.

그 문제를 알고난 뒤 마침 학교에 행사가 있어서 학교에 가서 친구 관계를 지켜보니 학교에서 

거의 혼자 다니고, 쉬는 시간에 아이들과 어울려 놀지 못하고 친구들 노는거 지켜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하여 선생님과 상담을 하였고 선생님께서는 친구들과 이야기 나눔 시간을 갖고

서로 사과하는 시간을 가지고나서 아이는 맘이 많이 풀렸습니다.


가정에서도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고 (친구집 놀러가기/친구 초대하기/ 

장난감 /게임 등) 아이와 같이 노느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이후 가끔씩 아이에게 학교 생활을 물어보니 괜찮다고 해서 그런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3학년이 되어서 우리애 친구A로부터 여전히 반 아이들이 우리 아이를 많이

괴롭힌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학교생활을 물어보니…

" 모르겠다. 기억이 안나. 에이 그냥 웃고 넘어가…" 

이런 대답을 듣고 너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친구 A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반 아이들이 우리 애를 완전 찐따로 정하고 모두들 막 대하는 

듯 했는데, 정작 본인은 모르겠거나 기억이 안난다고 하니 우리 아이가 이미 이런 상황에 

체념/포기를 한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에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서 노는걸 지켜보니, 친구가 본인에게 막 대해도(객관적으로 

보기에도 너무 함부로 대하는 수준-윽박지르기 협박 등) 그냥 수긍해 버린고 대응 한번 못하고 

주눅 들어 버리더군요.


또, 그 즈음에 학교에서 소모임 별로 탐사활동이 있었는데, 탐사를 진행한 도우미 선생님이 연락이

와서, 탐사중에 우리 아이에게 친구들이 너무 막 대하고 우리 아이는 기죽어 있는 모습이 보여 

걱정되더라 아이들이 우리 아이랑 같이 어울려 놀지 않는 거 보고  아이들 모아놓고 이야기 

나눔을 했었다 라는 얘기를 듣게되어, 이 문제가 남이 봐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아이에게  탐사 얘기 나누면서 

"도우미 선생님이 봤다는데 친구들이 너에게 막 함부로 했다는데 넌 어땠니?" 

라고 물어보았더니, 어깨 으쓱하면서 "몰라~ 잊는게 편해"라고 해 버리더라구요… 

그 모습에 제 마음이 터져버릴 듯 했습니다.

아이가 왜 저에게 솔직한 맘을 털어놓지 않으려 하는지도 너무 답답하고, 제가 그동안 아이의

힘든 점을 너무 모르고 살아온 것 같아 후회의 마음이 찢어집니다.

맞벌이에 등교/하교를 모두 아이들 아빠가 맡아서 해 왔는데, 아이들 아빠는 무뚝뚝한 스타일이고 

본인 스스로가 육아를 힘들어 해서 늘 제가 회사를 그만두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돈 좀 벌겠다고 그동안 남편 힘들다는 말에 귀 닫고, 그런 아빠에게 아이들은 맡겨놓고 

괜찮겠거니 여겨버린것 같아 너무 후회가 됩니다.


제가 퇴근해서 집에 오면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짧고, 그 시간도 아이들과 소통하기 보다는 

그날 해야할 일을 체크하고 할일 부랴부랴 마무리 하고 재우는 것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잠자기전 책읽어주기도 띄엄띄엄 했었구요…

지금이라도 우리 아이의 마음을 알고자 상담센터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이제 막 시작한 터라 

여전히 막막하네요.

제가 보기에, 우리 아이는 친구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을 하는 것은 있는거 같아요. 

(자기 말만 하고 친구말 들어주지 않기. 자기가 아는것 막 자랑하기 등)

이런 문제 행동도 가정에서 채워지지 않는 무엇이 있어서 겠죠? 현재 아이는 지금 동생을 

너무 싫어하고 아빠와도 함께 있기 싫어합니다.

저랑만 있길 원하고 제가 학교로 데려오길 원하네요… 직장은 그만두지 말라는데,,

빨리 오라고 합니다. 

또 작은 일에 계속분해하고 화를 냅니다. 특히 동생에 대한 화풀이가 너무 심하네요.


이 문제를 인지하고 나서 현재까지 우리 부부는 우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려고 

노력하고있는데, 그 원하는 것들이 대부분 게임 시켜달라, TV 보여달라 친구집 놀러간다 

이런것들이어서 어느수준까지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아이의 맘을 알기위해 

상담센터를 다니기 시작했구요. 

남편과 이야기를 해서 아이에게 수용적인 태도를 취하기로 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2주전에 이 문제로 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선생님께서는 아이와 면담을 해 보니, 아이 스스로가 

괜찮다고 한다 하고, 또 학급에서의 각종 활동에 적극적이라고 하시면서, 아이가 아주 심한 상태는

아니니 스스로 이겨낼수 있도록 좀 기다려 보자고 하십니다.

물론, 매일 아이와 면담을 진행하고 남자아이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사안은 학교폭력(지속적 괴롭힘)으로 본다고 말씀드렸고, 어느정도의 수준인지

( 아이들이 우리 아이를 괴롭히는 수준) 조사해 봐 달라고 부탁드렸구요..

우리 아이는 잘 모르겠다라고만 하지만 실제로 괴롭힘(놀림.따돌림)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온 

것이 맞는것 같다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조사해 봐 달라고 했습니다.

이게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이네요.

너무 막막하고, 어떻게 하는것이 옳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무지함과 무관심. 괜찮겠지라는 안이함이 내 아이의 아픔을 키운게 아닌가 하여 너무나 

힘듭니다.

지금이라도 제가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 현명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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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2016.07.11 16:22:52

초등학생이 되면 직접적인 괴롭힘이 늘어나며 신체적인 괴롭힘보다는 언어적인 괴롭힘이 주를 이룹니다. 3학년 때에는 특정 아이를 무리에서 제외시키면서 상처를 줍니다. 모든 아이는 놀림을 받습니다. 우호적인 놀림은 장난의 일부로서 상처를 주거나 슬프게 하려는 의도가 없는 것이지만 비우호적인 놀림은 말투, 몸무게, 안경 낀 모습 등을 조롱하면서 놀리는 사람이 상대가 슬퍼하거나 울어도 신경쓰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가 그들을 구별하고 거기에 대처해야 하므로 아이에게 그들의 차이에 대해 자주 말해주고 아이가 비우호적인 놀림을 받지는 않는지 자주 대화하여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80%의 아이들이 상대에게 비참함을 주기 위해 비우호적인 놀림을 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1. 상황을 파악하세요.
다른 아이들이 자녀를 멀리하게 만드는 행동을 자녀가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노는 것을 관찰해보세요. 다음으로 밀거나 울며 떼쓰거나 거칠게 굴거나 쉽게 삐치는 것과 같이 고쳐야 할 행동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문제에서 아이의 어떤 행동을 고칠 수 있는지 지도해주세요. 

우울하고 조용하며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는 아이라면, 상황에 맞는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개선하려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아이가 혼자서도 그런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하여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소외당하거나 미움을 받거나 끊임없이 무시를 당한다면, 새로운 사교기술을 배우지 않는 한 계속 또래와의 사이에 문제를 가지고 있게 될 것입니다. 화를 내거나 관심을 끌려는 행동, 놀림에 극도로 민감히 반응하는 것도 또래들로부터 거부를 당할 수 있는 행동들입니다.   

2. 공통된 관심을 가진 친구를 찾으세요
많은 친구보다 같이 놀 수 있는 한 명의 친구를 찾도록 하세요. 아이들은 자라면서 자신과 비슷한 가치관이나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므로, 함께 있으면 좋은 친구들을 찾도록 도와주세요. 좋아하는 활동이나 관심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열정을 지지해줄 클럽, 팀, 단체수업 등을 찾아보세요. 그런 경험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일 뿐 아니라 사회라는 정글을 헤쳐나가면서 거부당할 가능성을 줄여주는 사교기술을 연습할 기회가 됩니다.

3. 감정파악능력을 키워주세요.
또래 사이에 쉽게 융화하는 아이들은 쉽게 거부당하는 아이들보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훨씬 더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사용해서 말해주세요. 잡지와 책, 텔레비전에서 표정들을 찾아보고 무슨 표정일지 추측해보세요. 운동장, 공원 혹은 쇼핑몰에서 다른 아이들의 표현과 몸짓을 살펴보고 그들의 감정상태를 추측하는 게임을 해 보세요. 
친구를 개별적으로 초대하는 것도 제안해봅니다.
만 8세가 되면 3%의 여자아이들과 8%의 남자아이들이 또래에 의해 사회적으로 거부당한다고 합니다. 거부당하는 이유는 공격적, 충동적, 파괴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규칙을 위반해서입니다. 

4. 대응법을 익히세요. 
이런 괴롭힘에 대응하는 방법도 대화를 하여야 합니다. 최고의 대응을 하려면 몇가지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첫째, 차분함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놀리는 아이에게 화난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차분해지라고 말하거나 심호흡을 하도록 연습시키세요.
둘째, 주장은 확실히 펴야 합니다. 
자신이 편하게 느끼는 대응책을 선택하고 자신을 용호하는 주장을 하도록 역할 연습을 하여야 합니다.
셋째, 놀리는 아이의 눈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고, 고개를 들고 당당히 서는 연습을 합니다.
넷째, 진실성을 보여야 합니다. 
확고한 목소리로 대응하도록 연습하여야 합니다. 이 때 상대를 놀리거나 모욕하지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위 답변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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