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살 7살 자매를둔 엄마입니다
방학동안 집에서 둘이 잘지내는것을 보고
유치원을 안보내고 가정양육하는것이 어떻까 생각해봤습니다.

crayons-1445053_960_720.jpg » 사진 픽사베이.둘다 처음 어린이집갔을때 잘 적응했고

큰애는 사교성이 좋은편이라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둘째는 큰애보다 사교성이 좋은편은 아니지만 낯가림이 없어 처음본 친구에게 다가가 인사를 먼저하고 같이 놀다가 재미가 없어지면 친구와 놀지않고 엄마를 찾습니다.

 

가정양육하게 된다면 집에 있더라도 한공간은 유치원으로 생각하게 하고, 계획을 잘 세워 수업시간 체험학습 등 정해진 시간표 대로 해나가게 할 생각입니다. 유치원 프로그램에 있는것처럼 뮤지컬보러가고, 체험도 다니고 푸드아트도 하고 발레같은것은 문화센터 다니고.. 제가 아주 큰 결심을 하고 꿋꿋하게 잘해야겠지요.

 

 

어린이집 다니다가 작년부터 유치원을 다니는데 그전엔 많아봤자 12명 정도인 반에서 수업을 했고 유치원은 한반에15~25명이 있는데 수업적인 면에서 진전이 없어보여요. 학습지를 따로 하려니 경제적부담으로..

큰애는 집중력도 있고 어린이집다니면서 한글에 관심이 생겼고 마침 좋은선생님을 만나 유치원가기전 한글을 어려운 글자빼고는 다 읽었습니다.
둘째는 언니가 잘하면 둘째도 잘한다는 어른들말씀을 들으며 기다렸지만, 아직 한글에 관심이 없고, 집중력도 좋지않습니다. 둘째가 생일이 늦은편이고 아직 아기티를 못벗어나서 6살올라가면 많이 뒤쳐질꺼같아요. 

유치원하원후 제가 가르칠려니 시간적 여유도 없고(핑계;;) 유치원에서 배우는데 뭐, 하는 생각에 잘안하게 되더라구요. 유치원 마치고 오면 밥먹고 씻고 공부하고 나면 잘시간인데, 애들은 집에서 노는시간도 필요해서 잠을 늦게 자게 되고,,

 

 

제일큰 걱정은 사회성 인데, 둘다 24개월전에 어린이집 다녔고 이사하면서 3번 다른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녔는데 다 잘다니고 좋아했습니다. 사회성은 이미 형성되있는것 같은데 집에서만 있는것도 아니고 7살때 유치원안다닌다고 사교성이 바뀌는건 아니겠죠?  7살 유치원 안다니고 8살때 초등학교 입학해도 문제가 없을까요?

7살 유치원 안보내기 조언 부탁드립니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베이비트리

2017.01.19 13:49:04

안녕하세요.

유치원 가는 대신에 집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움의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습지가 아닌 부모와 함께 요리나 베이킹을 하며 셈을 배우며 수학을 공부하고 줄자로 길이 재기 놀이를 하며 단위의 개념을 익히는 등의 체험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정서적인 유대감이 형성되는 것에도 도움이 됩니다. 높은 학구열에 주입식 교육의 폐해에 대한 논란이 많은 요즘 자기주도성을 키우고 자유롭게 놀 기회를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육아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예술 체험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부모들도 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태워서 외출할 때, 식당에서 순서를 기다릴 때 등 태블릿 피씨나 스마트폰 대신에 종이와 펜을 아이에게 주거나 집안 곳곳 아이들이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미술 공간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오감체험으로 아이들은 다양한 잠재력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 지나친 학구열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풍부한 창의력과 자체적인 삶을 배우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리겠지만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겪을 수 있습니다. 준비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유치원을 보내지 않고 집에서 지냈을 때 교육의 방향과 방법이 제대로 정립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픈 욕심에 무리한 시간표를 짜서 한글, 수학, 영어 등을 무작정 가르치게 됩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것보다 더 잘 가르쳐야 한다는 욕심과 조급함이 앞섭니다. 

부모가 욕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과 무얼 가르칠까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실컷 놀게 해주기로 마음먹어야 합니다. 놀다 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 떠오릅니다. 놀고 나면 아이들은 생각을 하기 시작하고 뇌가 활발하게 돌아갑니다. 열심히 놀고 나면 에너지가 생겨서 그림책도 보고, 그림도 그리고, 블록을 가지고 만들기도 합니다. 놀면서 생각한 것을 그림과 음악으로 표현하고, 관련 그림책을 빌려 보게됩니다. 놀이의 가치를 재발견하여야 합니다.

유치원을 그만두고 집에서 보내는 것에 대하여 주변 사람들의 우려도 있을 것입니다. ‘유치원=사회성’이라는 공식에서 나온 우려가 가장 크지만, 사회성은 부모와의 안정된 관계에서 출발합니다. 같은 나이대 친구와 사귀어야 한다는 강박에서만 벗어나면 유치원 밖에서도 얼마든지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1. 부모들끼리 친하게 지내세요.

사회성을 키워주려면 익숙한 사람과 함께 지내는 기회를 자주 갖게 해주세요. 가까운 친척이나 친한 친구처럼 익숙한 사람들부터 시작해 차차 관계를 넓혀가세요. 친척집을 방문하거나 집에 놀러오게 하고,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여행을 가는 식으로 공유하는 시간을 늘립니다. 아이가 친숙한 친척이나 친구와 어울리는 것에 익숙해지면 가까운 이웃으로, 더 나아가 좀 덜 친한 친구로 관계를 차츰차츰 확대시켜나갑니다. 부모들이 친해져서 아이들도 함께 놀게 하면 쉽게 잘 어울릴 수 있고, 아이들 사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쉽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여행이나 식사 등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2. 또래 아이들과 사귈 시간을 주세요.  

의도적으로라도 또래 아이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주는 시간적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렁 의미에서는 한두개의 문화센터 프로그램은 친구를 사귀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여 익숙한 환경에서 낯선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세요. 그러다 보면 친구와 노는 재미와 그 방법도 알게 됩니다. 그런 다음 친구네 집에 놀러 간다거나 놀이터에서 다른 또래와 어울릴 수 있게 해주세요.

3. 아이와 성향이 맞는 친구와 사귀게 하세요.

일단은 아이의 성향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하세요. 둘째 아이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인사를 못하고 엄마 뒤로 숨거나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인사를 하는 것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데 방해가 되니까요. 이런 아이들은 여러 명의 아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하므로 아이 성향에 맞는 한두 명의 친구와 같이 사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마다 개성이 있어 잘 맞는 친구와 잘 맞지 않는 친구가 있습니다. 아이는 자신과 잘 맞는 친구가 하나만 있어도 친구들이 놀아 주지 않는다며 속상해하지 않습니다.

4. 사회적 기술과 놀이를 가르치세요.

수줍은 아이들은 친구를 만났을 때 처음에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에게는 말 거는 방법을 차근차근 일러줍니다. “잘 있었어?” “학원 갔다 왔니?” “너 이런 놀이 해봤어?” 등과 같이 여러 상황에 대비해 가르치는 것이 요령입니다. 말할 거리뿐만 아니라 놀거리를 다양하게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보드게임, 블록놀이 등 집 안에서 다양한 놀이를 함께 하다보면 이를 매개로 친구와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시간이 쌓이면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어색함과 쑥스러움도 점차 사라집니다. 남의 말을 경청하거나 타협하는 기술을 그림처럼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예를 들어 한 장난감을 서로 가지고 놀고 싶어 하면 각각 시간을 정해서 번갈아 가지고 놀도록 하거나, 순서를 지키는 것을 가르쳐주세요. 그러면 아이들은 다른 갈등 상황에서도 부모가 알려준 해결법을 활용하게 됩니다.

(*위 답변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216 [김영훈] 만성 부비동염 imagefile 답변완료 ageha821025 2017-07-10 3319
215 [김영훈] 아이가 미운 행동만 해요 답변완료 dpthf02 2017-04-10 6821
214 [김영훈] 유치원 가기싫은 아기 어떻게 해야하나요? 답변완료 miyabic 2017-03-13 5278
213 [김영훈] 아이가 입는 옷만 입으려고 해요 imagefile 답변완료 gauni 2017-02-22 8941
212 [김영훈] 만4세 남아 놀이관련 질문입니다. imagefile 답변완료 cider9 2017-01-30 3695
211 [김영훈] 130일 남자 아기 젖병을 거부해요 ㅠㅠ 답변완료 hyun3408 2017-01-30 3784
210 [김영훈] 6세 유치원을 안보내고 엄마와 보내려해요 답변완료 dpthf02 2017-01-18 5315
» [박진균] 7살 유치원 안보내고 가정양육하기.. imagefile 답변완료 mw1004wife 2017-01-16 8069
208 [김영훈] 심각한 축구덕후 11세 아들 답변완료 rrsrr 2016-12-30 4079
207 [김영훈] 친구에게 집착하는 8살 여자 아이입니다. 답변완료 nae0714 2016-12-20 8582
206 [최민형] 자면서만 먹는 7개월 아기, 분유거부 답변완료 grausera 2016-11-09 7386
205 [김영훈] 37개월 남자 아동 답변완료 jangx17956 2016-10-10 6915
204 [김영훈] 아들의 사회성 결여..공감능력등..고민이 많아요. qtseol 2016-09-28 6094
203 [김영훈] 게임 시간 답변완료 rrsrr 2016-09-05 3799
202 [김영훈] 10세 남아 마음에 분노가 있는거 같아요 imagefile 답변완료 ssuny218 2016-07-04 5501
201 [김영훈] 유치원 생활 적응 답변완료 dhwldb 2016-04-03 6129
200 [김영훈] 4세아이 어린이집 적응에 대해 답변완료 kan2204 2016-03-30 6352
199 [김영훈] 유치원 친구사귀기 답변완료 space904 2016-03-23 5615
198 [김영훈] 27개월된 여아 새벽마다 악을쓰며 웁니다. 답변완료 root5037 2016-03-22 9325
197 [김영훈] 공갈젖꼭지 떼는 방법 답변완료 rabbit05280 2016-03-21 7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