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37개월) 된 딸아이입니다
위로 7세 오빠가 있는데 오빠는 시각 1급 지적2급 장애가 있습니다
딸아이는 9개월 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오빠가 아파서 서울로 병원을 매일 다녀야했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일찍보냈습니다
발달이 빠른편이어서 9개월부터 걸음마를 시작하고 언어도 빠른편이어서 어린이이집에도 크게 힘듬없이 적응을 했습니다
작년까지 방학때가 되면 심심하다고 어린이집 빨리 가고 싶다고 하며 어린이집 가는것을 좋아하고
어린이집에서도 큰언니 노릇하며 잘다녔어요
그런데 3월부터 4세반에 올라가면서 교실도 친구들도 모두 그대로 올라가고 선생님만 다른분으로 바뀌셨어요 가정식 어린이집이어서 담임선생님은 아니어도 매일 보며 지내던 선생님이셨는데...
점점 가기싫다고 말하더니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면서부터 어린이집 안가다고 징징거리고
어린이집 근처에가서는 울며 뒷걸음질치며 도망다니며 필사적으로 안가다는 표현을 합니다
하도 울고 소리지르고 발버둥치며 몸으로 난리난리를 치니.. 오늘은 엄마도 같이 울고 ㅠ.ㅠ
점점 그 정도가 심해지니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선생님과도 상담을 해보았는데 적응기간이라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처음 4세반 올라가서는 문제없이 적응하나 싶었는데...
하루는 하원하는 아이가 나오자마자 나 혼났어 하더라고요 선생님께서는 같은반 친구를 때려서 그러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뒤로 선생님이 무서워 너무 무서워라며 안간다고 ㅠ
선생님께도 이런 상황을 말씀드리고 선생님도 그뒤로는 좀더 아이를 더 안아주며 신경써주시는것 같은데.. 그래서 지난주도 금요일에는 가기싫다고는 말했어도 처음으로 안울며 등원했어요
그런데 주말 지나고 월요일은 너무너무 난리를 치니 하루 못보내고 오늘은 울어도 보내자 맘먹고 억지로 보내고왔는데... 너무 속상하고 맘아파 계속 눈물이 나네요ㅠ
왜가기싫어 물어보면 전에는 무서워서 하더니 어제는 심심해서 안가고 싶다고 하고 3세반으로 가고싶다고 하고...
집에서 어떻게 해줘야 하는걸까요... 계속 보내면서 적응하기를 기다려줘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집에서 잠시 쉬는것이 좋을까요... 가기 싫다는 아이 달래며 안아주며 보내야 하는지.. 단호하게 가야해.. 하며 보내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