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제 만6세 입니다
낮기저귀는 무난하게 뗐습니다 30개월 부터 입니다
그런데 밤기저귀는 여전히 못떼고 있습니다
5세때 에는 적극적으로 떼기위해 중간에 깨워 소변을 보게도 했고
그냥 기저귀 없이 재우면서 많을때는 3번씩 이불을 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진전이 없었고 오히려 신랑이 잠을 못자고 예민해져 결국 기저귀를 차게 되버렸어요
제가 둘째릍 데리고 자야하기 때문에 첫째는 아빠가 재우고 같이 잡니다
신랑의 극심한 수면부족으로 결국 기저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거의 자는 중간에 소변을 보곤합니다
젖지 않고 깨는 날이 일주일에 한두번 뿐입니다
엄마인 제가 조금 핀잔을 주긴 합니다만 왠만하면 넘어가곤 하는데 전혀 소변을 가리지 못해 걱정이 승슬 되네요
본인이 배변을 하고도 그냥 잡니다 ㅜㅜ 옷이 젖고 이불이 축축한데도 말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야뇨증의 원인은 아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의사들은 야뇨증을 가진 아이들의 방광의 용량이 적다거나 소변이 마려운데도 일어나지 못할만큼 잠이 깊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연구에 의하면 야뇨증의 아이들의 일부는 정상적인 크기의 방광을 가지고 있으며 정상적인 아이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수면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뇨증의 진단기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가 적어도 만 6~7세가 되었는데도 한 번도 밤에 오줌을 안 싼 적이 없는 경우
- 비록 아이가 6세 이전이라고 하더라도 이불에 오줌을 싸는 것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 경우
- 아이가 소변을 잘 가렸다가 다시 이불에 오줌을 싸기 시작한 경우
- 야뇨로 인하여 아이가 고통을 받거나 좌절을 느끼는 경우
- 야뇨 때문에 아이를 벌주었거나 벌주는 데 관여하였을 경우
- 아이가 낮에도 소변을 못가리거나 변을 팬티에 묻히는 경우
이런 진단기준에 부합되면 치료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치료는 증상의 경과나 아이의 연령 및 심리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인 원칙이 있습니다. 우선 소변을 싸는 아이에게는 저녁식사 때 염분과 수분섭취를 줄이도록 합니다. 저녁 식사 때에 국이나 물을 많이 먹이지 말고 저녁식사 후에는 될수록 과일은 먹이지 않습니다. 또한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소변을 보는 것은 물론이고, 부모가 그 후에 한번쯤 아이를 깨워 소변을 보게 합니다.
또 밤에 소변을 싸지 않는 날은 달력에 예쁜 스티커를 붙여주고 연달아 며칠간 무사하면 상을 주는 방법도 시도해볼만 합니다. 또 팬티가 젖으면 즉시 경고음이 나는 기구를 사용, 경고음 때문에 잠을 깨 소변을 누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개 수일이내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상례이며, 다만 이 방법을 시행할 때에는 치료방법의 목적을 이해할 줄 알고 또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을 정도의 연령에 도달한 아이들을 선정하여야 합니다.
신경의 미성숙으로 오는 일차적 야뇨증의 경우에는 겸해서 낮시간에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소변을 참는 방광훈련을 시킴으로서 방광의 능력을 조장시키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소변보는 시간과 각 시간의 소변량을 기록하고 가장 많은 양의 소변양을 기준으로 하여 소변참기 훈련을 시킵니다. 소변을 보았을 때 소변량이 이전보다 많아지면 그 때마다 스티커, 별 또는 점수 등의 상을 줍니. 또 소변볼 때마다 소변을 멈추었다가 다시 보는 연습을 시키면 소변조절 근육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와같은 방법들이 도움이 되지 못할 경우 약물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야뇨증의 기준에 합당하므로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여야 합니다. 약물을 써야할 경우, 처음에는 방광의 각성을 도와주는 약을 쓰게 되고 그것이 효과가 없으면 소변생성을 줄여주는 호르몬제제를 주기도 합니다. 모두 큰 부작용은 없으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위 답변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