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킹맘입니다.
비밀글이 있을줄 알고 들어왔는데.. 다급한 마음에 짧게 몇자 적으려 합니다.
08년도에 낳았으니 한국 나이로 5살입니다. 남자아이입니다.
소송으로 이혼을 했고, 협의조정으로 이혼이 되었습니다.
친권,양육권 애아빠한테 있구요.
저는 둘째넷째주 주말 면접권이 있습니다. 아이는 주로 서울 면목동 할머니네 있고,
애아빠는 안산, 저는 산본에 있습니다. 애아빠 말로는 면목동에서 출퇴근한다고 하는데..
저는 안믿고 있지요. 애도 아빠는 늘 없다고 하구요.
면접일날 아이를 데리고 산본에 와서 짧은 1박2일을 보내고 일요일날 데려다 줍니다.
이렇게 약 3년 지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애아빠가 한두달만 데리고 있으라며 연락이 왔습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알아볼수 있겠냐며~~
첨엔 아무생각없이 드뎌 내가 키울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오케이를 했는데요...
장거리를 운전하고 가면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1~2개월은 아니것 같은겁니다.
애아빠 성격상 기간 됐다고 바로 뺏듯이 데려갈꺼구요.
애아빠는 애가 엄마한테 다녀오면 너무너무 힘들어 한다면서 생각해 낸거라고 하는데요..
니가 너무 집중적으로 애 위주로 놀아주니깐 여기와서 너무 힘들어하니 헤어질 무렵
3~4시간전에는 정을 떼라는 둥~ 애가 너무 힘드니깐 아예 보러 오지 말라는 둥,
아니면 데리고 가지 말고 니가 수시로 보고 싶을때 서울로 와서
애를 한시간이내로 보고 가라는 둥~
저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통화를 하고 있을때 할머니가 저한테 욕을 하시면서 소리지르고 난리였습니다.
그래도 제가 중간에 그랬습니다. "애가 힘들다면 내가 키우겠다. 할머니도 힘드실꺼고, 그쪽에서 한달에 두번 보러 와라"
했더니... "난 니가 키우면 애 보러 안가. 애 힘든짓을 왜 하냐~~" 이러더군요.
여튼 한두달만 보는것에 대해서 이견이 엇갈렸으니... 그것에 대해 다시 말씀을 드리자면..
전 애가 이쪽에 와서 유치원 적응시간도 너무 짧고 그 기간만 있다가 다시 서울로 가면
엄마랑 계속 있었던 시간 더 그리워 하며 더 힘들것 같고, 더 불안할 것 같더라구요.
애가 너무 힘들어한다고 지금까지 규칙적으로 잘 지켜지고 있던 것을
어른이 애 감정에 휘둘려서 그럼 엄마한테가서 한두달 있을래?? 라고 물어봤다는 자체가
전 이해가 안가요~~
한두달, 오늘 내일,어제 개념도 아직 없습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애 아빠 말대로 애가 너무 힘드니..
한두달만 제쪽에 와서 살다가 가는것이
아이한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알고 싶습니다.
제 생각은 아닌데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라면 제가 데리고 와서 있으려고 합니다.
쓰다보니 할말이 참 많습니다. 최대한 줄여봤습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