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월 된 남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 동안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마음대로 안되면

장난감한테 악을 쓰고 화를 내를 내요.

 

예를들어 블럭을 갖고 놀다가 무너지면

"야!!!! 너 왜 똑바로 안 서는거야?!!!"

다시 세웠는데 또 안되면

"야!~~~~~~~~~~~"

큰소리가 아니라 악을 써요.

 

문제는 제가 이때 "그러면 안돼"라는 말보다 좀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하고 가르쳐야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어린이집 다닌 지 2달되었는데 어린이집과 집 모두 악을 쓰는 사람은 없거든요.

뭔지모를 스트레스를 악으로 푸는건지..

요즘은 울다가 악에 받치면 또 악을 쓰더라고요..

 

또 '엄마 미워'할 때도 제가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이러이러해도 기분이 안좋았구나."라고 말은 하지만

사소한 일로 하루종일 미워미워하면 열번이고 백번이고 저런 표현을 해줘야하는지

그 소리를 그만 듣고 싶을 땐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하는건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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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2016.01.07 17:29:39

42개월 된 아이는 말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좌절하거나 화가 났을 때 말을 하는 것으로 해소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장난감과도 대화식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자신의 조절이나 짜증을 해소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블록을 쌓으면서 무너지면 소리를 지르거나 대화를 하듯이 장난감에 소리를 지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렇게 악을 쓰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자신의 감정도 푸는 것입니다. 억제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그러면 안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아이가 블록이 무너진 것의 짜증을 엄마에게 푼다면 엄마의 반응이 필요합니다. “이러이러해서 기분이 안좋았구나”라는 마음 읽기를 해주는 것은 잘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화가 풀려 진정된 다음에 너무 악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주면 아이는 알아듣게 됩니다. 

다만 사소한 일로 미워미워하는 것은 무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푸는 하나의 방법으로 미워미워하는 것인데 이때마다 반응을 한다면 아이는 스스로 감정을 풀고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을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소한 짜증은 오히려 무시하여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감정이 가라앉고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그런 소리는 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면 미워미워하는 소리는 서서히 줄어들게 됩니다.        

(*위 답변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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