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아이는 5세 (54개월) 남아구요..

33개월까지 외국에서 또래 친구 한명 만나보지 못하고 엄마아빠하고만 살다가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해외이사다 뭐다 저도 정신이 없어서 바로 동네 어린이집엘 보냈는데

안그래도 말이 늦어 소통도 안되는데다

너무나 큰 환경의 변화로 인해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전혀 겉으로 내색을 하지않아 잘 지내는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다 4세가 되어 조금 큰 어린이집으로 옮기고 나서부터

부적응상황이 시작, 언어치료, 심리치료 놀이치료등을 하며 조금씩 나아져서

지금은 언어는 시끄러울정도로 발전했고

하루하루 신나고 즐겁게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가

또래관계가 전혀 진척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어른들하고는 너무 좋은데 (인사도 잘하고, 말도 잘 걸고...)

유독 또래에게는 관심이 없어요.

어린이집에서도 같은 반 친구들과 교류 없이

혼자서 놀고 혼자서 먹고 어쩌다 친구가 건드리거나 하면 바로 얼굴을 때리고...

4세때는 그래도 다들 어려서 괜찮았는데

5세가 되니 친구들도 다 우리아이는 이상한 아이라며 한마디씩 한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를  싫어하는것 같진 않은데

같이 노는 즐거움 같은걸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렇다보니 어린이집의 많은 활동시간에 항상 저희 아이는 혼자서 책을 보고 있거나

바닥에 드러누워있거나 한다고 합니다..

물론 본인이 좋아하는 활동이나 시간에는 참여를 하긴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예 외면을 해버리니 선생님도 난감해하시더라구요.

인지적으로는 문제가 없어서 외려 한글도 혼자 깨우쳐서 책도 읽고

숫자도 잘 세고 더하고 빼는 것도 곧잘 합니다.

이런것들은 못해도 좋으니 친구들하고 노는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ㅠㅠ

주변 사람들은 다 저희 아이가 성격도 좋고 밝고 명랑해서 좋다고 하는데

정작 어린이집에서는 요주의 인물이 되어 있습니다.

제가 나서서 의도적으로 또래 친구들을 사귈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좀 더 기다려줘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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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2015.07.10 15:37:17

소아정신과 의사, 박진균입니다.

 

아이의 과거력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아동은 사회성 및 정서 발달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보통 아이들이 어른이나 동생들과는 잘 지내지만, 또래들과 잘 못 지낸다는 호소가 많습니다. 이는 '또래와의 관계'가 어른이나 동생과의 관계에 비해 가장 어려운 사회성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사회성 향상 치료를 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현실적으로는 감정 조절이나 놀이 기술을 배우는 "1대 1 놀이치료"와, 또한 연계해서 "소그룹 사회성 훈련" 등이 병행되는 것이 제일 좋겠습니다.

 

집에서도 부모나 형제 자매들이 아이와 놀아주고, 감정 조절을 돕고, 타인의 감정 및 생각을 이해하는 훈련을 계속 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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