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간

김영훈 소아신경과 조회수 3823 추천수 0 2016.09.05 18:29:18

저의 아이는 만 11세 남아 외동입니다


참고로,

학교성적과 교유관계 매우 좋고, 축구클럽에서 일주일에 4일 8시간 이상 축구를 합니다.

집엔 TV 없고 피아노 일주일에 30분과 축구외 사교육 전혀 없고 참고로 저희는 스위스에 삽니다

공부도 숙제와 가끔 쪽지셤공부 외에 따로 시키거나 강요한적 없구요

한마디로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습니다


지난 3월 사춘기가 시작 된 상태고요(3월이라는게, 그때 아이와 첨으로 충격적으로 부딪힌 적이 있고 그후 선생님과 상담후 그렇게 진단해 주셨어요) 


사춘기라도 문제는 게임입니다

게임이 아니면 사실 아이와 그렇게까지 부딪힐 일은 없는데 말입니다

그때도 게임시간을 배도 더 넘겨서 그만두라 했을때 아이가 엄청나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한동안 이성을 완전 잃었었거든요

다행히 3월 두번의 그런 사태(?) 이후 다신 그런 행동을 보인적 없습니다

그때 서로 대화를 정말 많이 했고 마침 남편출장이 길어서 겸사 가족여행도 두차례 길게 갖었는데 큰도움이 된듯 합니다.


일단 아이도 저와 여러 다큐등을 보고 책을 보여줘서 게임의 악영향을 압니다

그래서 본인도 많이는 않하겠단 의지가 있으나 의지보다 하고싶은 맘이 앞서는듯 합니다

지금은 금욜 30분 토욜 1시간 일욜 30분으로 함께 정했고 규칙노트에 스스로 적었습니다

실제로 하는 시간은 주 4~5시간쯤으로 보통 정해진 시간보다 거의 배로 합니다 

보통 숙제는 알아서 하고 뭐든 혼자서 알아서 잘 하는 편인데 게임에 있어선 못 그렇네요.

요근래엔 심하게 자주 약속한날 외에도 하겠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너무 시달리다 못해 (않된다고 단호해도 30분 이상 저를 졸졸 따라 다니며 조릅니다) 

정해진 날 외에도 결국 하라고 하면 

<시간 다 됐네!> 정도로는 않 되고 수차례 잔소리에 결국 화를 내야 관두는 정도고

게임때문에 매일 실갱이를 합니다 



1. 해서 게임시간을 늘여줄까 그래도 될까 상담 드립니다

만약 아이가 정해진 시간을 늘 잘 지키면 저도 조금은 더 늘려 줬을텐데 늘 그모양이니 더 늘려 주기가 두렵네요

또 한번 늘려 준뒤엔 다시 줄이기는 어려울거고 오히려 점점 더 늘게 될것도 두렵고요

솔직히 저는 한번에 길게 30분이 아닌 한시간으로 정한다던가 하더라고 하는 날짜수를 줄이고 싶어요. 

않그럼 게임 하는 날마다 싸워야 할까 두려워서요.

정말 싸우는게 넘 피곤해 가끔은 그냥 하던지 말던지 놔둘까도 싶다니까요

다른 자료를 보니 하루 한시간만 했을땐 아이의 사회성과 학습력이 더 낫다는 말도 있고

선생님 글에도 하루 1시간만 않 넘으면 된다고도 하셨던데

어떻게 해얄지 모르겠습니다



2. 게임은 가끔 마인크라프트, 주로 축구게임을 합니다, 아인 축구광입니다.

(아이가 뭐 하나에 빠지면 헤어나오질 못하는 성격인데 몇년간 오로지 스타워즈만 파더니 지금은 2년째 축구에 미쳐 삽니다. 소위 덕후 그것도 엄청난 덕후입니다)

요즘 테블릿이 아닌 게임기를 사서 하는 더 재미난 게임을 하고 싶다며 사달라고 조르는 중입니다

더 큰 자극에 놓이면 아이가 더 정신 없이 게임에 빠질까봐 두려운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3. 이건 좀 다른 문제인데요

어제 일요일 경우 아빠는 출장중이고(저와도 좋지만 아이가 아빠와 사이가 매우 좋은데 아빠가 없으면 더 심심해 하고 저를 힘들게 합니다. 3월 처음 아이가 심한 사춘기 증세를 보인때도 아빠가 출장중였구요) 

심심하다며 하루 종일 저를 얼마나 힘들게 하던지!

주로 심심할때 그렇듯 일단은 게임을 하고도 자꾸 더 하겠다고 수시로 졸랐고

해서 영화관에 가자고 해도 좋다고 해서 나가자니까 또 금새 싫다고 하고

베드민턴이든 축구든 뭐든 같이 해주겠다 해도 다 시큰둥 하고

그렇면서 계속 심심하다며 짜증 내고 제 신경을 집요하게 건드리고 절 말도 못하게 귀찮게 하고 마치 그걸 즐기기라도 하는것 같더군요

아이와 대화를 시도하려구는 물론 타이르기도 하고 화도 내고

너무 힘들어서 저 혼자 산책을 나가기도 하며 아이와 거리를 두려고도 했습니다

그렇면서 저녁땐 제가 화나 많이 나서 굳어 있으니 진심으로 미안해 하는 눈치로

제 품에 어떻게든 파고 들며 미안해 사랑해를 연발 하더군요

종일 아이게게 시달리고 나니 그런 아일 진심으로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싫고 

잠시지만 아이가 진짜 너무 싫고 밉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다행히 보통땐 아이와 살갑고 편하게 잘 지내지만

가끔 한달에 두어번씩 아이와 이렇게 왠종일 실갱이 하고 싸움과 다툼을 벌이는 날은 너무 힘든데

누구나 다 기분 나쁜 날이 있는거니까 그냥 정상이려니 하고 견뎌야 할까요? 

아니면 어떤식으로 개선할 방법이 있을까요?

이럴땐 더 엄하게 대해야 하는지? 

무조건 따뜻하게 대하야 할까요?


선생님의 조언 말씀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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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2016.09.12 15:06:53

안녕하세요.

질문 번호에 맞춰 답변을 올립니다.


1. 

하루에 1시간 정도라면 게임시간을 늘려주셔도 됩니다. 요일을 줄이고 싶으면 토요일, 일요일로 줄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11세라고 하면 의지력이나 절제력이 생기는 나이기 때문에 그 정도 시간 게임을 하였다고 중독이 되지는 않습니다.


2. 

마인크라프트나 축구게임은 폭력적이지 않고 중독성도 많지 않아서 문제 있는 게임은 아닙니다. 마인크라프트는 워킹메모리같은 실행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게임기로까지 확장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테브릿PC에 만족하게 하십시오. 축구가 좋아서 축구게임을 하는 것은 하나의 취미로 인정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3. 

사전에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지키셔야 합니다. 미리 계약서를 쓴 것을 어기기 시작하면 감당이 안되고 모든 계약서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물론 그 계약서는 대화를 통하여 3개월에 한번 갱신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한번 계약한 것을 1년이상 지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계약기간까지는 지켜야 합니다. 아이에게 부드럽게 대하시되 약속한 것은 지키셔야 권위있는 부모가 됩니다. 다만 아이가 게임을 더하고 싶은 마음만은 알아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위 답변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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