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4개월 딸과 4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맞벌이 엄마입니다
현재 둘째 아이로 휴직중입니다
큰아이가 돌 지나면서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낯선사람과 장소에 낯을 좀 가리지만 어린이집 친구들과 선생님과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개수업에 가거나 특별활동 발표가 있어 엄마아빠가 가면 친구들과 웃고 떠들다가도 발표나 다함께하는 활동이 시작되면 몸을 베베 꼬면서 전혀 하질 않습니다 얼러도 보고 화도 내봤지만 도통 이유를 모르겠어 이렇게 상담을 청합니다 공개수업 날짜를 기다리면서 본인이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주겠다고 자랑까지 했는데 막상 시작을 하면 친구들이 열심히 하는데 혼자 전혀 움직이질 않습니다 시간이 좀지나 왜그런지 물어보면 쑥쓰럽다고만 합니다 집에서도 노래나 율동을 해보라하면 쑥쓰럽다며 잘 하질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있긴하지만 엄마아빠가 있다면 더 좋아라할거같은데 도무지 이유를 알수없어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저희의 자녀양육의 문제일까요?
아이가 쑥스러워하는 것은 양육의 문제가 아니라 기질의 문제입니다. 아이들 중에는 기질적으로 수줍어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자기가 많이 알고 있지만 표현하지 않고 표현하는 것을 쑥쓰러워하는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들은 긴장을 잘하기 때문에 막상 발표를 하라고 하면 전혀 움직이지 않고 발표를 한다고 하여도 긴장하여 자기 실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수줍어 하는 아이에게 등 떠밀듯이 하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필요한 것이죠. 일단 집에서 발표연습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그림책을 읽을 때도 자기의 생각을 표현할 기회를 줄 수 있는 개방적 질문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집에서 발표할 기회를 많이 주고 칭찬과 격려를 지속적으로 해주면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것도 숙쓰럽지않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 답변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