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사님 심리센타를 직접 방문해 아이의 성향을 상담하고 저도 상담받고 싶지만 지방에 살고 4개월된 아기가 있어 이렇게 글로 상담드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8살 초등학생 여아와 4개월된 딸을 둔 41살의 전업주부입니다.
큰 딸과 애착관계는 상당히 좋았던 편이라 생각하며 아이 혼자였을때 같이 많이 놀아주는 편의 엄마였습니다.
다만 아이아빠는 늘 바쁘고 아이와 잘 놀아주는 아빠는 아닙니다
만 3세 되던해에 직장생활을 시작하였고 보육기관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늦은 둘째가 생기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고 제가 임신기간 동안 3번의 입원과 그리고 집에서 거의 누워지냈습니다.
딸은 성향이 욕심이 많고 샘이 많습니다.
감정표현이 풍부한 편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조금만 아파도 반응이 호들갑스러운 아이입니다.
상담드리고 싶은 부분은
1. 외모에 집착합니다. 체격이 통통하고 6살때 남자애들에게 뚱뚱하다 놀림 받은적이 있어요.
예)엄마 수빈이가 예뻐? 내가 예뻐?(수빈인 누가봐도 예쁘게 생긴 같인 원의 친구였습니다)
본인도 수빈이보다 안 예쁜걸 알고 있고 그것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며 자기가 머든 최고여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안되니 열등감을 갖는거 같은데 어떻게 대응해줘야 할까요
2. 동생이 생긴후 작은 부딪침에도 아기처럼 울고 동생을 안고 있을때 자기를 안아달라고 합니다.
같이 안아 주는것은 싫다고 하며 자기만 안아달라고 합니다
3. 다른 아이를 칭찬하는걸 못견뎌합니다. 머든 자기가 제일 잘한다고 해줘야좋아합니다.
예) 다른 아이의 그림을 제가 칭찬하면 난 그것보다 잘 그릴수 있어 라고 한다든가
난 못따라 올걸..등등의 말을 합니다.
처음엔 지금까지 본 육아책들을 토대로 해주려고 나름 노력했는데 요즈음 은 제가 딸아이가 밉습니다.
사소한 일에 아프다고 울고 다른 사람을 내려보는 듯한 말투와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듯한 행동들이 미우니 말이 곱게 나가지가 않습니다.
욕심 많고 징징대는 딸아이를 다른 아이들이 싫어할까 두렵습니다.
자녀의 문제는 엄마의 문제라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아정신과 의사, 박진균입니다.
아이가 일찍부터 질투 및 열등감을 발달시킨 듯합니다. 아이의 욕심 많은 기질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가 은연 중에 외모나 공부를 중시하는 태도를 계속 보인다거나, 남과 아이를 과도하게 비교하는 행동을 자주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1.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는 서서히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갑니다. 아이에게 거짓 자존감을 형성하기 보다는 적절한 반응과 다른 잘 하는 것을 알려주고 존중해주는 태도가 필요하겠습니다.
2. 6살이나 아래의 동생에게까지 질투를 느끼는 것은 다소 과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냥을 부리는 것을 마음으로 이해해주지만, 나이에 맞는 의젓한 행동을 권하는 정도가 좋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따님의 행동은 좀 더 정확한 평가 및 전문가적 조언이 필요할 듯합니다. 엄마의 문제라고 무작정 자책하기 보다는, 가까운 상담센터나 소아정신과를 방문하시어 직접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