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해서 또 질문을 올리게 되었네요.
아이가 둘인데, 이번엔 첫째 아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저희 첫째는 지금 42개월인데(우리 나이 다섯 살),얼마 전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시력이 양안 다 0.3밖에 나오지 않았고, 글씨를 옆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안과 검진을 해 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31개월 검진시에는 양안 시력이 0.6 나왔습니다).
저희 아이가 글씨 쓰는 걸 좋아해서 매일 글씨를 쓰면서 많이 놀거든요.
그때마다 고개를 거의 종이에 박고 써서 고개 들고 쓰라고 주의를 주곤 했는데, 그게 결국 시력저하의 원인이었나 봐요.
컴퓨터나 TV는 오래 보는 편은 아니고, 대신 스마트폰으로 문자 보내는 걸 좋아해서 문자 보낸다고 스마트폰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때도 스마트폰을 눈에 가까이 대고 있었어요.
지금은 제가 육아휴직 마치고 복귀를 했는데, 작년에 (지금은 15개월이 된) 둘째를 돌보느라고 첫째에게 "그래 글씨 쓰면서 놀아라" "그래 할머니한테 문자 보내라"하고 혼자 놀게 했더니 눈이 나빠진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어쨌든 안과에 가 보니, 0.3도 눈을 찡그려서 나온 시력이고, 찡그리지 않으면 양안 시력이 0.1이나 0.2밖에 안 되고, 글씨를 옆으로 보는 것도 잘 안 보여서 그런 거라고 하더라구요. 안경밖에 답이 없다구요.
시력이 아직 완전히 형성이 되지도 않았는데 안경을 써야 하냐고 물었더니, 지금 현재 안경을 씌워서 교정시력이 0.7 정도 나오는데, 안경을 써야 나중에 시력이 완전히 형성되었을 때 교정시력을 1.0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많이 어린데 벌써 안경밖에 답이 없다는 말을 들어야 하나 답답한 마음에 검색을 해 보았더니 소아근시 한방치료에 대한 글들이 나오던데, 어차피 엄마의 선택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소아근시 한방치료 효과에 대해 일반적으로 전문가 선생님들께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안전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