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일곱살 여아인데요~
재미있는 걸 하거나, 어려운 일을 해결하거나 할 때
다시 말해 집중을 하면 손이 촉촉히 젖습니다.
그럴 때도 있고 안 그럴 때도 있어서 명확하게 어떨 때 그렇다고 말씀은 못드리겠는데요.
예를 들면 고난이도의 가위질?
선생님 앞에서 예쁘게 글씨 써야할 때?
친구들 앞에 나가서 상 받을 때?
재미있는 TV프로그램을 아주 열중해서 볼 때 등등..
상 받을 때 봤더니 종이로 된 상장이 흠뻑 젖어 있을 정도였습니다.
요즘은 때때로 머리에도 송글송글 맺혀있을 때도 있어요.
학교에 가면 긴장하거나 집중해야할 일이 빈번하게 있을텐데
제가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한약으로 가능하다면 먹이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손이나 발 부위에만 땀이 과대하게 많이 나는 것은 국소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국소 다한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고 대증요법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소 다한증의 유전적으로 타고한 경우가 흔하며
귀 자녀와 같이 긴장을 하게 되면 땀이 갑자기 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손발의 부위가 우리 몸에서 가장 먼 곳이기 때문에
그 부위에 기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교란이 생겨서 땀이 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세가지 정도로 나뉘는데 첫째 전반적인 기혈이 부족하여 땀이 흐르는 경우와
둘째 인체의 따뜻한 기운과 찬 기운이 서로 조화롭게 순환을 이루지 못해서 땀이 흐르는 경우
그리고 셋째 심리를 조절하는 간장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 땀이 흐르는 경우로 나뉩니다.
이 두가지 경우에 각각 치료법이 다르며 처방도 달라집니다.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에 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아이가 유난히 집중력이 좋은 경우 나타날 수도 있으니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일상생활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우선 필요합니다.
(* 위 상담은 장규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소아과 교수님이 도와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