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

일반상담 조회수 6267 추천수 0 2013.08.20 09:23:48

안녕하세요.

9개월 저희 둘째의 생활 패턴은 아침에 7시에서 8시 사이에 일어나서 분유를 먹고, 그 후 오전 낮잠 2시간 정도(9시~10시 사이에 자기 시작하여 11시~12시까지 잠), 그 후 일어나서 이유식과 분유를 먹고는 일어난 지 두세시간 경과 뒤 다시 오후 낮잠을 40분에서 1시간(혹은 1시간반) 정도 잡니다.

다시 깨서 이유식과 분유를 먹고, 일어나서 세시간 정도 경과되면 초저녁(대여섯 시)인데, 그때도 한번은 자려 합니다(자도 30분~1시간 정도밖에 자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때 첫째(37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고, 둘째가 자야 하니 조용히, 말하지 말고 있으라고 아무리 그래도 계속 떠들게 되니, 둘째가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그럴 경우 둘째가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깬 다음 밤 9시에서 10시까지 계속 깨어 있는데(중간중간 졸려 하는데, 어차피 첫째 때문에 조용히 재우기가 힘듭니다), 9개월 반 된 아가가 예닐곱 시간씩 그렇게 깨어 있는 게 무리가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깨어 있으면 밤잠이라도 잘 자야 하는데, 밤잠 자면서 두세번씩(두세시간 간격으로) 깹니다. 요새 덥고, 더워서 에어컨을 켜 놓고 자고 그러면서 더 심해진 듯한데, 더워서 그런지 추워서 그런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에어컨을 끄나 켜나 똑같이 그렇게 깨서 칭얼대고 울려 하거든요. 그럴 때 첫째도 같이 자고 있기에, 첫째 잠을 깨울까 봐 얼른 젖부터 물려서 달래서 재우곤 합니다(7개월까지 혼합수유를 했고, 요새도 잘 때는 젖 물려 재우는 적이 대부분입니다).이렇게 젖부터 물리는 것도 좋지 않겠지요?젖물려 재우는 것도 안 좋겠지요?그러나 첫째까지 잠을 완전히 깨울 수 없기에 어쩔수가 없습니다.

 

첫째 역시 둘째랑 같이 자면서, 둘째가 두세시간 간격으로 깨서 칭얼대고 하니, 깨진 않아도 잠을 잘 못 잔 것인지, 얼마 전엔 눈알에 빨간 점이 생겼습니다. 어른들 말씀으론, 피곤해서 실핏줄이 터진 거라 하던데요.

 

애기아빠 사정으로 첫째와 둘째를 모두 제가 데리고 자고, 육아는 주로 저 혼자 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애기가 서로 서로 수면 부족으로 고생을 하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무엇보다 둘째가 그렇게 긴 시간 깨어 있어서 수면 장애를 겪어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저녁에도 이유식을 한 번 더 줘서 3회 줘야 하는데, 그렇게 잠자려다 못자고 하니 이유식을 줄 분위기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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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2013.08.28 09:47:41

안녕하세요.

9개월 아이는 평균수면 시간이 밤잠 11시간 낮잠 2회 3시간 총 14시간입니다. 낮잠은 2회 3시간 정도는 자고 있으므로 정상적으로 자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밤잠도 10-11시 정도 자고있으므로 평균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장에는 지장을 초래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성장호르몬은 밤잠에 주로 나오는데 충분한 밤잠을 적당한 시간에 자고 있기 때문에 지장이 없습니다. 열대야여서 자주 깨는 것은 계절이 바뀌므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피곤하면 잡니다.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실핏줄이 터진 것도 꼭 피곤해서 터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낮에 충분히 놀아주고 밤중 수유를 끊는 등 아이가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낮 동안 햇빛을 쐬면 멜라토닌이 생성되어 밤에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얕은 수면 상태인 렘(REM)수면이 어른에 비해 2배 정도 많아 잠에서 자주 깨거나 몸을 뒤척이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렘수면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뇌세포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하루 동안 배운 것을 저장해두며 기억을 정착시킵니다. 얕은 잠을 자다 보니 작은 소리나 빛에도 깨기 쉬우므로 숙면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특히 신경써야 합니다.

(* 위 상담은 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장께서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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