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육아

일반상담 조회수 6206 추천수 0 2013.05.14 13:39:59

안녕하세요.

현재 34개월이 되어 가며 올해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아들과,

6개월이 갓 넘은 딸의 엄마입니다.

직장생활하다가 육아휴직 중이구요.

사실 첫째 8개월 때부터 주말부부 생활을 하게 되어, 첫째 육아만으로도 여러가지로 힘들었는데(집안 어머니들께 부탁드릴 상황이 못 되어, 입주 도우미와 함께 생활했습니다)

후에 첫째가 너무 외로울까 봐 둘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 남동생과 함께 여러가지 추억을 만들었던 것을 떠올리면서요.

그런데, 지금 주말부부였던 남편과 합치고 제가 휴직을 하며 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두 아이가 서로 서로에게 피해가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째 아이는 저랑 놀고 싶어서 엄마, 이거 좀 봐 주세요, 엄마가 이것 좀 도와 주세요 라고 할

뿐인데, "조용히 좀 해. 지금 동생 자려고 했는데 너 때문에 깼잖아"라는 저의 잔소리를 반복해서 들어야 하고,

둘째를 재우다가 첫째에게 방해받아 실패하는 게 반복되면 제가 너무 짜증이 나서 화를 확 내버릴 것 같아 "엄만 나갈 거야. 네가 도와 주지도 않고..."하면서 현관문 밖으로 잠깐씩 나가는 바람에(저로선 나름 화를 가라앉히려는 것인데), 분리불안이 심해진 것인지

아빠랑 자다가 도중에 울면서 깨어, 동생을 데리고 자고 있는 저를 찾아 옵니다.

둘째는 둘째대로,

제가 둘째에게 책이라도 읽어 주려 하면,

책을 빼앗아 가고,

장난감으로 놀아 주려 하면 장난감을 빼앗아 가는 오빠 때문에

(사실 그것들이 다 원래 첫째 것이었지요)

피해를 봅니다.

첫째에게는 임신 때부터 좋은 것들을 들려 주려 했는데 둘째에게는 태교에 신경도 못 썼고,

첫째 6개월 때는 책도 많이 읽어 주고 나름 열심히 놀아 주려 노력했던 것 같은데

둘째에겐 3개월 때 읽어 주던 책들 그대로 읽어 주며(6개월쯤 됐을 때 첫째에게 무슨 책을 읽어 주고 어떻게 놀아 줬는지 기억도 잘 안 납니다)

첫째랑 놀아 주랴, 간단한 가사 일 하랴

허구헌날 아기 바구니에만 앉혀 놓는 현실에서,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두 아이에게 서로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게 될까요?

남편과 합치기 전에 입주 도우미와 함께 살며

제가 첫째랑 놀아 주고 있을 때

둘째를 안아 주고 했던 때가 오히려 그리워질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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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2013.05.14 14:18:21

정말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그런데 전문가 분에게 물어보기 전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남편분은 어느 정도 육아에 협조적이신가요? 34개월 아이와 6개월 된 아이를 동시에 혼자서 엄마가 주로 본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힘듭니다. 그것은 아이가 한 명, 두 명의 문제가 아니고, 엄마 혼자 아이를 돌보는 것은 힘듭니다.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조력자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엄청나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입주 도우미를 쓰지 않으시는 것 같은데, 남편 분은 어느 정도 협조적이신가요? 또 남편 말고 다른 분들의 도움은 안받고 계시나요? 그 부분에 대한 언급도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전문가분에게 한번 여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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