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기 본능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은 노리개젖꼭지를 통해 욕구를 충족시킵니다. 영아들은 노리개젖꼭지를 빨며 유일하게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입으로 규칙적인 리듬을 발생시키며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합니다. 대부분 만 2~3세 사이에 빨기 본능이 사라집니다.

아이는 빠는 행위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사실 아이가 잠잘 때만 노리개젖꼭지를 빤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단, 잠잘 때마다 노리개젖꼭지를 물려줄 경우 잠자리 의식으로 습관화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뿐 아니라 엄마 옷을 잡아당긴다든지, 늦은 밤까지 쉽게 잠들지 못하고 뛰어노는 것도 잠자리 의식 습관을 만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노리개젖꼭지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아이에게 강제로 금지시키기보다 인형이나 베개, 장난감 등 심리적 편안함을 만들어주는 또 다른 것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때이므로 노리개젖꼭지가 망가졌다면 동의를 구한 뒤 아이가 보는 앞에서 휴지통에 버리는 것도 좋습니다. 잠자리 의식으로 인식해 밤마다 노리개젖꼭지를 문다면 일정한 시간에 세수하고 잠옷을 갈아입으며 침대에 눕는 새로운 잠자리 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리 인형을 만들어주거나 잠들기 전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른 잠자리 의식에 익숙해진 아이라면 노리개젖꼭지도 쉽게 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다른 잠자리 의식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노리개젖꼭지 떼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단 어린이집에서 문제가 되는 낮잠 잘 때 노리개젖꼭지부터 떼고 다른 잠자리 의식에 익숙해지면 밤잠 잘 때 노리개젖꼭지까지 떼도록 하십시오.

(*위 답변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