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남아인데, 장난감을 형에게 빼았기거나 위험한 물건을 잡으려고 해서 엄마가 이를 갑자기 치웠을 때 일시적으로 호흡을 하지 않는 경우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서너번 정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를 안아서 등을 두드리고 달래주면 잠시 후에 큰 울음을 터뜨리며 숨을 다시 쉬게 되어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지나갔습니다.
일주일 전에는 물병을 넘어뜨리려고 해서 엄마인 제가 이걸 치웠는데, 숨을 3초 정도 쉬지 않아서 얼굴이 새파래졌는데, 제가 안아서 등을 두드려도 울음을 터뜨리지 않고 혈색도 빨리 돌아오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아기가 얼굴이 하얀 편인데 다소 창백해 보였습니다. 울음을 터뜨리지 않고 약간 멍해보이다가 다시 잘 놀기 시작했습니다.
집 근처 소아과에 문의해보니 분노발작에 가까운 것으로 세살 정도까지 지속될 수 있는데, 이유없이 호흡이 멎는 것이면 심장이나 뇌쪽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 도 있지만,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심인성으로 보인다고 하시며 정밀검사는 안해도 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급한 성격이나 고집이 센 경우에 발생하는 것인가요? 평소에는 순하게 잘 놀며 다른 질병이나 잔병치례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호흡이 멎었을 경우, 아이를 억지로라도 울리는 방법 외에 다른 조치 방법은 없는지요? 어떤 이상 현상을 주시해야 하는지, 언제 병원에 바로 가봐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내용 살펴보았으나
심인성이라고 확정하기 위해서는 늘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보여야 하는데 10개월 정도의 어린 아기라면
어머니가 추측하는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원인 결과의 관계가 그리 선명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혹시나 모르니 뇌파검사 등 이런 경우 생각해볼 수 있는 신체적
문제에 대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번거롭기는 하겠지만
아직 자기표현을 못하는 어린 아기라 모든 가능성에 다 대비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큰 병원에 데려가셔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위 상담은 조선미 아주대 교수님이 도와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