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개월 된 여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닌 지 2개월 정도 됐는데 걱정한 대로 수족구며 감기를 달고 있네요 ㅠㅠ
다행히 아플 때는 할머니가 집에서 아이를 케어해 주시는데, 요즘같이 더운 날 에어컨을 통 안 틀고 계셔서요.. 애기가 열감기가 있어서 선풍기만 틀어 놓고 계신다는데, 오히려 에어컨으로 선선하게 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문의 드립니다. 심할 때는 열이 39도까지 올라가고 있거든요.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몸에서 열이 난다는 것은 외부에서 들어온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으로 인해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증상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즉 몸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발생되는 자연적인 반응입니다. 아울러 몸에 열이 나게 되면 이를 식히기 위한 반응으로 땀이 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선풍기를 사용하게 되면 땀이 나는 것을 줄게 되지만 강풍이 아니라면 몸에 부담을 주지 않지만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면 갑자기 찬 기운이 피부에 닿기 때문에 땀구멍을 갑자기 막게 되어 몸의 열을 배출하는데 장애가 되고 몸은 열을 빼내기 위해 다시 땀구멍을 열게 되는데 이러다 보면 정상적인 조절기능을 잃게 되어 자율신경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의 대표적인 경우가 냉방병입니다.
귀 자녀의 경우 20개월이라 성인보다 체온이 적어도 1도 정도 높으므로 더위를 견지지 못할 것입니다. 선풍기 사용을 권장하고 너무 더워하면 에어컨을 사용하는데 직접 바람이 닫지 않게 송풍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꼭 유념할 것은 적당히 땀을 흘려서 체온을 저절로 조절하는 기전이 잘 돌아가도록 해주시는 것이 아이의 건강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