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사회성 결여..공감능력등..고민이 많아요.
집에서 자기 전에 하는 말을 들어보면 
친구관계에서의 거절감이나 상실감.. 이 큰거 같은데..
엄마인 제가 너무 크게 생각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쭉.. 그런 이야기만 하네요.


큰아들은 6세지만, 주변에 유치원이 없어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요. 
그래도 한글이나 수에 대한 교육도 이뤄지고 있고, 학교들어갈 것에 대비하여 교육을 많이 시키는 편이예요.


하지만 시골이라 그런지, 
그 동안 서울 경기에서 살다가 온 제가 이해하지 못할 부분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새로 아파트가 들어옴으로 인해 젊은엄마들이 많이 생겨서 
이 국공립 어린이집에 아이들이 0세부터 7세반까지.. 100명은 족히 될거 같더라구요.


현재 6세는 선생님 한분이서 20명 넘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큰 아들 한명 보기도 벅차하는 저는.. 선생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고 한편으로는 너무 힘드실거 같다는 생각이 늘 듭니다. 


큰 아들은 전에 어린이집, 유치원 다닐때에도 초기에 적응하는데에 있어 좀 힘들어했어요.
워낙 호기심이 대단하고 자유로운 성격이라.. 영유아기때 엄마와 함께 하는 아기학교, 문화센터에서도 프로그램이나 규칙에 따라 움직이질 않았어요. 


이번년도에 시골로 이사오면서 새롭게 들어간 어린이집에서 
처음부터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좀 안 좋게 찍힌거 같아요. 
그리고 워낙 행동이 과하기도 하고, 오버성이 강하기도 하구요.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떻냐고 늘 상담을 드리면, 
매번 신나게 논다고 답변을 해주시는데..


왠지 엄마인 제가 느끼기에는 (놀이터에서 아이들하고 노는 걸 유심히 보거든요.)
워낙 오버스러운경향이 있어서, 거절감을 당했을때에도 그냥 하하호호하고 넘기는 척 하는건가 싶더라고요.
속으로는 상처 엄청 받고.. 자기전에 저에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매번 친구들이 자기랑은 안 놀아주고 다른애들이랑만 논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해요.
즐거웠던 이야기는 한 적이 없어요.


선생님께서 잘 캐치를 못하시는 건지, 
너무 많은 아이들을 돌보아야하니 
한명한명 다 보기가 힘드신건 인정.. 


아이가 매번 가기 싫다고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아이들은 안 놀아준다고 하는데 
환경을 옮겨줘야할지 (거기서도 적응하고 새 친구들을 사귀는데 있어서 어려움도 있을거라 생각이 되어 이것도 심히 걱정되는 부분인거죠)
아니면 어쨋든 어느환경에서나 어려움이 있는거니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옆에서 부모가 알려주고 신경을 써줘야하는 건지.. 
이래저래 잠을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외각으로 이사온 것이기 때문에, 
좀 괜찮은 유치원에 보내려면 일단 시내로 나가야 하구요.
20분 이상 차를 타고 
직접 등,하원을 시켜야 합니다.


문제는 제가 면허도 없고, 저희집은 차가 1대라는 점이죠.
그래도 굳이 아이를 위해서라면 면허도 따고 차도 구입해야한다.. 라면.. 그렇게 해야겠지만
저히 형편에 또 쉬운일은 아니더군요.


근처에 병설유치원이 있는데, 큰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하고 병설유치원은 버스가 운행되어요.
병설유치원은 5,6,7세 반이 한반이고 지금 총 15명 정도가 다니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희집 바로 윗층에 사는 6세 남자아이가 병설에 다니고 있구요. 


시골학교라서 인원수가 적으니 선생님들이 더 잘 신경써주고 사랑해주고 할거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나봐요.
갑자기 들어선 아파트 때문에, 학생들이 많아져서 
오히려 선생님들이 더 힘들어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병설에 보내는 엄마들도 딱히 마음에 들지는 않아하더라고요.
선생님들이 너무 어리고, 신경을 많이 쓰지는 않는다고.
한편에서는 원래 국공립과 병설은 선생님들이 신경쓰지 않는걸로 유명하지 않냐. 그런걸 바라면 안된다. 하구요.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을 보면.. 저희아들 모습에서 '짜증나는 행동'을 많이 보게되요.
그래서 친구들이 안 놀아준다고 말하면.. '니가 그러니깐 애들이 안 놀아주지' 이런 생각이 들구요.
최근엔 그런말도 입밖으로 나왔어요;;;


제 아들이... 제가 학교다닐때 좀 짜증나고 싫어했던 남자아이들의 성향을 가지고 있긴 하더라구요 ㅠㅠ
자기맘대로 다른친구들이 따라와줬으면 하는 부분이 강한거 같구요.
친구들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부분이 좀 부족한거 같고요.
(만4세까지 시어머님과 함께 살아서 그런것도 같고.. 워낙 타고난 기질이 그런거 같기도 하고.. )


굉장히 인정받고 싶어하고 튀고싶어해서 오바도 많이 해요.
그리구 위험한 행동도 많이 하구요. (동네아줌마들이 자기 가슴을 쓸어내려요 ㅠㅠ)
돌이 안된 아가들을 굉장히 좋아하구요.
놀이터에서 놀다가 더러운 손으로 볼을 만지고 머리에 뭐 씌워주고 
아가들이 좋아라하면 거기에 굉장히 행복감을 느끼고 그러는데.. 
아가들 좋아하고 봐주는 건 너무 예쁜마음인데.. 
아가들이 싫어할때도 볼을 심하게 만지고 동네 아줌마들이 하지말라고 아기가 싫어한다고 말하는데도 계속해요.
제가 하지말라고 주의를 줘도 하고싶은걸 계속 하려고 하구요.
유모차 미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남의 집 애기 다칠까봐 엄청 마음 졸이거든요. 그냥 유모차 밀지 말라고 .. 혹시라도 아가 다칠 수 있다고 해도 
자기가 잘 밀수 있는데 왜 엄마는 그러냐며 속상해하고 끝까지 유모차를 밀려고 해요.
하.. 남에게 피해주는거 굉장히 싫어하는 저는... 놀이터만 나가면 엄청 스트레스 받는답니다.
그래서 집에 오면 아들에게 짜증도 많이 내게 되요. 


둘째 아들은 좀 깔끔하고 말도 똑부러지게 잘하고 저랑 좀 성향이 맞는거 같은데.. 
첫째 아들은.. 지 아빠도 아니고.. 시아부지를 닮아서.. 굉장히 오바하고.. 
먹을때 다 흘리고 하루에한번씩 꼭 무언가를 쏟고 일을 벌리구요. 
정말 어쩜 저렇게 맘에 안드는 행동만 골라서 하는 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많이 해요. 
짜증스타일이랄까.. 흑~~~ 제 아들이지만 참.. ㅠㅠ


사랑한다 말해주고 정말 잘해주고 싶다가도.. 
잘해주면 기어오르고 더 징징대고 그래서 호되게 혼내기도 하고 그래요.
양육태도에 일관성이 없는건 저의 큰 잘못이여요.


"그냥 뭐.. 이정도면.. 괜찮은 사람이지.. "
네.. 저 스스로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다가.. 큰애 양육하면서.. 
제가 정말 분노조절도 못하고 화를 이렇게 많이 내는 사람이구나.. 깨달았어요 ㅠㅠ


큰애의 사회성 부족.. 
친구관계에서 오는 상실감 등등.. 
모든게 다 제 탓인거 같아 우울하고.
앞으로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많이 막막해요.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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