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여아를 둔 엄마입니다.

돌 지나고 주1회 문화센터만 다니고 어린이집은 아직입니다.

할 수 있는 말이 엄마 아빠 안돼 친구 이 정도입니다.

말로 표현을 못 하고 주로 엄마 아빠 손을 잡아끌어 의사표현을 하니

아이도 저희도 답답합니다.

 

낮잠 자고 일어나서, 간혹은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 혼자 놉니다.

근데 어떻게 보면 뭔가에 홀린 듯, 재미난 일을 생각하며 노는지

혼자 웃으며 방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남편 사촌중에 자폐증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하길래

발달검사를  받아보니 자폐증은 아니라 하였습니다.

다만 300여개의 문항을 제가 체크해서 검사했을 때

인지와 언어발달이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혹시 지능이 낮은 것인지 아니면 엄마인 제가

적절한 자극을 주지 못해서인지 아이를 보면

돌 지난후 1년여 동안 전혀 발달이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도 짜증을 많이 내고 저도 그렇고.

올 해에는 어린이집에 보낼 생각입니다.

조금 더 기다리고 우리아이가 좀 늦되거니 여기는데

언어치료나 다른 전문적 상담이 필요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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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2013.04.12 17:08:43

안녕하세요.

27개월 정도면 보통 아이가 "우유 줘"와 같이 두 낱말을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전반적으로 언어가 늦은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서 좀 더 확인해보아야 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아이의 표현언어만 늦는 것인지, 수용언어도 함께 늦는 것인지 확인하세요. 수용언어란 아이가 타인의 말을 얼마나 이해하고 알아듣는가 하는 것입니다. 

둘째, 아이가 언어적 의사소통 이외에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잘 하는지, 비언어적 의사소통이란 얼굴표정, 제스처, 눈치 등을 말하며 아이와 말은 아니더라도 다른 것을 가지고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셋째, 아이의 대인관계 양상을 확인하기, 엄마와 눈맞춤을 적절하게 하는지, 아이가 자신이 흥미있어하는 것을 엄마에게 지적하여 보여주기 좋아하는지, 모방행동이 가능한지, 함께 즐겁게 웃고 놀기가 가능한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가 언어발달, 인지발달, 사회성발달이 늦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또한 아동의 발달의 속도는 빠를 수도 늦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아동이 발달이 좀 늦다면, 좀 더 전문적인 상담 및 치료를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물론 아이가 조금 어려서 엄마와 떨어져서 진행하는 언어치료 등이 어려울 수 있지만, 엄마와 함께라도 적절한 치료가 시작되는 것이 좋고, 엄마도 집에서 아동에게 적절한 자극을 주는 방법을 전문적인 지도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단 너무 인원수가 많은 어린이집은 발달이 늦은 아이들이 방치될 가능성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 위 상담은 박진균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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