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아이들 둔 아빠입니다.

요즘 자녀 육아로 부부간에 의견이 달라 자주 다투어서 서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전을 벌이는 엄마아빠를 모며 자랄 아이의 정서를 생각 해서라도 전문가에게 의견을 문의하여 답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많은 내용을 적으려다 보니 문체를 간결하게 작성하는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conflict-3069179_960_720.jpg » 사진 픽사베이

 

배경환경

 

부부 + 자녀 2명 가정

자녀 1 : 6살 여아(62개월) - 부모님에게 사랑을 많이 받을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착한행동을 스스로 하는 모습을 보임

자녀 2 : 4살 남아(44개월) - 활발하나 기본 생활 습관으로 부모와 부딪히는 경향이 있음

                                         해야할일을 말해주면 알아 듣고도 따르지 않거나 딴청피움
                                         특이점 자연환경을 아주 많이 좋아함 곤충 갑각류 동물 나무 풀 등 ;;;

 

 

 

상담내용

 

1. 자녀 행동에서 통제가 안되는것에 대한 상담


예시) 자녀2(4세 남아) 가 가벼운 감기로 병원에 갔을 시 가만 있지 못하고 막 뛰어 다니고 다른사람 링거를 넘어지게 하는등 너무 활동적이고, 부모 말을 잘 따르지 않는다

 

아빠의견 : 우리 아이는 아무 문제 없고 원래 이 시기 아이들이 통제가 안된다. 지금 이런 모습도 이 시기 우리 아이의 모습이니 이때는 이렇구나 인정하고 시간 지나면 고쳐지니 어느정도 자랄 때까지 몇년이 되더라도 기다려주자.

이 시기의 아이의 모습을 인정하고 인내하도록 부모가 스스로 생각의 전환과 전문화된기관 혹은 병원에서 부모교육이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자녀가 되든 부모가 되든 약물에의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엄마의견 : 통제가 안되어서 너무 힘들다

어떨때는 아이가 말을 안들어 마음이 너무너무 힘들어 죽고싶은 생각도 든다. 아이가 부모 말을 잘 듣고 가정 내 정해진 규칙대로 하였으면 좋겠다. 아동심리상담기관의 상담지의 설문을 간단하게 작성하였었는데 그 설문 결과는 우리 4살 아이가 심한 ADHD로 나왔다. 문제가 있으니 고쳐아 할 것 같다. 

 

2. 자녀 행통 통제 및 지능개발, 엄마의 육아공부를 위하여 공동 육아를 가려고 하는 엄마

 

자녀 행동 통제를 위하여 가정 형편에 비하여 고가의 육아 상담을 받고 그 솔루션 중 하나로 타 지역으로 몇개월에 걸친 공통육아를 준비하는 엄마. 평범한 직장인 외벌이인 상황이고 육아상담의 프로그램, 교구구매 등 활발하게 참여할 시 매월 해당 프로그램만 100~200 + a 소비예정 + 유치원 비용 별도 ;;;;

 

아빠의견) 용납할 수 없다 우리 가족 총 소득의 1/2이상을 유아교육에 투자할 수 없다! (돈관리를 아빠가 함)

                 그리고 문제없는 우리 자녀를 문제시 삼는것도 마음에 들지 않고, 문제시 되는 내용에 대한 솔루션을 주면서도 항상 자신들의 제품이나 프로그램에 대하여 고가의 영업이 함께 들어가니 싫다.

  

엄마의견 : 아이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행동이나, 지능, 학업에서 개선된 사례도 있다 하더라, 지금껏 (3개월) 해보았을 때  아이랑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것 같아 좋다.

근데 공동육아를 가면 더욱 체계적으로 아이의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확실히 좋아진다고 믿기에 가고 싶다. 다만 높은 비용 때문에 고민스럽기도 하지만 이때 아니면 할 수 없는 교육이 있으니 높은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효과있는 유아교육을 지속하고 싶다 

 

3. 매 상황별 자녀육아 방법에 대해 상담 받을 창구가 없다(부부가 서로 모르고 있거나 혹은 비싸다)


훈육, 칭찬방법, 성취와 보상방법, 밥먹을때 돌아다니는 문제, 한글 가르치는 시기. 밤 늦게까지 안자는 문제, 선행학습에 대한 문제, 둘째는 알면서 물어보거나 대답을 안하는 문제. 잘때 자기방에 들어가서 무섭다며 부모랑 같이 자고싶어하는 6살 첫째 등등 ....

 

아빠의견) 완벽한 육아는 없으니 가정내 지켜야 하는 일정한 규칙을 정하고 일관성있게 하자

다른 사람이 어떻게 했다는 방법은 참고만 하고 우리가 하는 육아에 자존감? 자신감을 가지고 하자. 내가 여태 화를 못이겨 종종 자녀를 때리기도 했지만 지금 마음 굳게먹고 고쳐 나가고 있다. 나는 스스로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 하고 있으니, 부모자식간 스트레스 덜 받는 방법을 알아보고 전문화된 기관 혹은 병원으로 상담을 가자   

 

엄마의견)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상담이라도 받고싶은데 아는곳은 없어서 불안하고 힘들다. 둘째는 어디서 말썽을 안 부리고 부모한테 신체적 언어적 폭력으로 야단을 안맞았으면 좋겠다. 말 안듣는 아이도 너무 안됫고, 스트레스 받는 부모도 너무 힘들다. 이 때문에 지금 상담하는 곳은 너무 고가이긴 하나 아이의 행동, 지능, 학업, 생활 습관 등에서 강한 어조로 시원하게 솔루션을 주니 가능하면 지속하였으면 좋겠다 


일단 요약을 간단히 했습니다.


앞선 2 예를 말씀드렸듯 자녀교육에 대한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행학습이라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6세 아이와 통제되지 않아 고민스러운 4세 아이를 위해

★부모로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 전문가의 혜안이 알고 싶습니다.

또한 고가의 유아교육이 이 시기에 필요한지도 의문입니다. 

 

어려운 사정을 풀어나가다 보면 구구절절 많겠지만 간결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육아에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고 혹은 직접 상담 받을 수 있는 인연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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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2018.11.21 19:21:18

안녕하세요.

44개월 아이는 아직 ADHD진단을 할 수 없는 나이입니다. 발달적으로 전두엽의 성숙이 덜된 때이기 때문에 48개월 이후에나 진단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기질상으로 충동형이고 남아이기 때문에 오는 성격적 특징이 복합되어 ADHD를 의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기적으로 약물로 과잉행동이나 충동성을 조절하는 때는 아니므로 관심과, 감정코칭, 훈육을 통해 행동을 관리하고 조절해 나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44개월 아이는 좌우뇌가 통합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물을 보여주고 식물도감이나 자연도감 같은 구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그림책, 몸으로 하는 체험이 중요한 때이기는 하지만 이런 교육이 사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가정경제가 감당할 수 없는 고가의 사교육이 아이의 두뇌발달에 큰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부모가 경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하다면 그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이되기 때문입니다. 

44개월 아이에게는 유치원에 충실하게 다니고 부모가 집에서 교육하는 정도만으로 충분합니다. 부모의 사교육에 대한 과도한 욕심은 아이의 뇌발달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가의 상담을 받을 형편이 안 된다면 온라인 상담이나 가격이 저렴한 오프라인 상담도 있으며 부모가 육아서를 통하여 공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에게는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본능이 있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아이를 충분하게 행복한 아이를 키울 수 있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아이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아이들은 부모의 지지로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아이를 때리거나 감정적으로 학대하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아이와의 관계가 나빠지면 육아는 더 힘들어지고 아무리 고가의 사교육이라고 하더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봐주고 아이의 성격강점을 관심을 가지고 키워주고 지지하다보면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주도적이고 자존감이 있는 아이로 자랄 것입니다. 

아이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긍정성과 자존감입니다. 아이가 자연현상을 좋아한다고 하니 그것을 매개로 그림책도 읽어주고 자연체험도 하면서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을 키워주고 자존감을 키워주십시오. 아이의 잘못을 혼내기보다는 위험한 것이 아니라면 넘어가고 행동을 잘할 때 칭찬을 해주십시오.

훈육의 목표는 감정의 호수나 감정의 사막을 피하는 것입니다. 

첫째, 아이를 달래듯 다정하게 대응하세요. 

아이의 주장이 부모에게는 어이없고 비논리적으로 생각되겠지만, 아이는 자기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고 자기의 불만이 정당하다고 진심으로 믿습니다. 아이가 속상해하고 있다면, 우뇌의 정서적 욕구를 반영해줄 때까지 좌뇌의 논리는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우선 부모는 우뇌 대 우뇌로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어야 합니다. 정서적 교감이 중요합니다. 부모와 아이는 서로의 마음을 알아줌으로써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경험합니다. 부모는 신체접촉, 공감하는 표정, 달래는 억양, 비판 없는 경청 등으로 아이의 우뇌를 달래주어야 합니다.

둘째, 대화를 통해 좌뇌에 다시 방향을 잡아주세요.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졌다면 부모는 자신이 아이들을 공평하게 대하려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세요. 아이는 감정이 안정이 되면 부모의 말을 들을 준비를 하게 됩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 중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약속을 하고, 앞으로 무엇을 할 지, 그것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같이 계획함으로써 좌뇌를 사용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셋째, 무조건 다 받아주거나 정해진 한계를 허물지 마세요. 

아이의 좌뇌가 기능을 하지 못한 상태라고 해서 존중과 행동의 원칙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무례하게 굴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허용해서는 안 되는 행동은 아이의 감정이 아무리 격할 때라도 여전히 금지되어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와 교감하거나 방향을 잡아주기 전에 아이의 나쁜 행동을 제지하거나 아이가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일관성을 가지세요. 

아이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게 하려면 부모가 양육에 일관성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똑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부모의 기분에 따라 어떤 때는 혼나고, 어떤 때는 그냥 넘어가면 아이는 혼란스럽고 불안해집니다. 무엇이 바람직한 행동이고, 무엇이 부적절한 행동인지 헷갈리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원칙을 정하기에 앞서, 부모부터 일관성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다섯째, 부모의 생활습관을 점검하세요. 


부모는 아이가 만나는 최초의 관계입니다. 이런 사회적 관계에서 부모의 행동을 아이들은 보고 배우게 됩니다. 부모의 말투나 표정은 물론 행동, 식습관, 좋아하는 음식까지 닮습니다. 이를테면 정리정돈하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에게 정리정돈 잘하는 습관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또 아빠가 불규칙하게 생활하면 아이 역시 불규칙한 행동을 하기 쉽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가 짜증을 자주 부리면 아이 역시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잘 냅니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면서 자랍니다.


(*위 답변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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