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 너무 덥고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아이들과 장 보러 다니기 힘들고
그렇다고 7살 5살 아이들만 두고 다녀올 수도 없으니
저녁 식사 후 남편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혼자 장보러 나서곤 했습니다.
장을 보고 나오는데 하늘이 이렇게 예쁘네요.
집에서 5분도 안 걸리는... 매일 걷는 동네 길이지만
혼자 걷는 이 길, 혼자 보는 이 하늘, 아무 말 안 해도 되는 시간 참 평화롭고 좋아요.
끄적이다 보니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서로 가겠다고 가위바위보 하던 남편과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첫째 아기 때인데 1분이라도 혼자 있고 싶어서...ㅎㅎ
가끔 아이들이 같이 가자고 떼 쓸 때도 있어요.
어린이 여러분~ 너희를 사랑하긴 하지만 엄마도 엄마만의 시간이 필요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