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건강한 간식, 뭐 없을까?

이현주 2018. 05. 17
조회수 1440 추천수 0

매일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한 숨 돌리고 이완되는 쉼표같은 시간이 바로 간식타임이다.

끼니와  끼니 사이 간격이 너무 길어서, 

위가 위축되고 위산이 분비되어 속쓰림 증상이 있는 분들이라면

간식을 잘 활용해서, 공복감과 위장의 허전함을 달래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때로는 주식보다 칼로리가 높은 메뉴를 선택하거나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끼니 때가 되면 식욕이 별로 없는 경우도 있다.

주식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찔까봐 두려워서 양조절을 하다가도, 

간식으로 먹는 음식은 통제력을 잃고 많이 먹거나, 또는 여러번 먹게 되는 수도 있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시간과 횟수, 양을 정해놓고 

하루 일과에 맞추어 간식을 즐길 것을 권한다. 


어린이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간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자주 먹는 어린이들은 밥맛이 별로 없거나, 

식사시간에 산만하게 움직이곤 한다.

이유는 밥이 간식보다 맛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먹게 되기때문이다.

엄마한테 야단맞지 않기위해 밥을 먹다보니 

실제로 관심이 쏠리는 다른 재미난 것들 때문에 산만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간식은 딱 고만큼만 먹도록 하자.

보통 식후 2시간 정도 지난 후 먹이면 적당하게 소화가 된 상태이므로, 

간식을 받아들이기 쉽다.

간식으로 좋은 것들은 주식의 영양을 보충해줄 수 있는 것들로, 

주로 소화와 대사에 관여하는 미량영양소들,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주거나 

성장에 필수적인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해주는 것들로 선택하자.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아이들이 재미있고 맛있게 먹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단 너무 탐닉하지 않도록 양을 정해서 주자.


이런 간식류는 어떨까?

늘 먹는 재료들이지만, 조금 색다른 느낌으로 즐겨보자. 


1. 모양이 예쁜 과일샌드위치


20180510_171146.jpg

.재료

현미빵 또는 잡곡빵, 두유마요네즈, 방울토마토, 아보카도, 어린잎채소, 땅콩버터


.만드는법 

밀가루 음식은 알러지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꺼려지는 음식이다.

인터넷을 잘 검색해보면, 우유나 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현미나 흑미로 만든 빵이나 잡곡을 저온발효시킨 빵들을 찾을 수 있다. 

알러지가 있는 친구들은 비건베이킹 품목들을 관심있게 검색해보자. 오일프리 머핀이나 현미머핀 등을 구할 수 있다.

빵 대신 쌀로 만든 스낵류로 응용해도 좋다.


1) 빵은 토스트기에 약간 바삭하게 굽는다.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게)

2) 두유마요네즈 또는 땅콩버터를 바르고, 그 위에 방울토마토, 아보카도, 어린잎채소를 얹는다

3) 예쁘게 데코레이션한다. 


2. 샌드위치에 곁들일 비트라떼


20180511_182151.jpg


철분이 풍부한 빨간색 비트는 피를 만들어주고, 호르몬을 형성하며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아주 좋은 영양공급원이다.

다만 아이들이 좋아하기엔 조금 맛이 텁텁한 단점이 있다.

아몬드밀크나 두유를 이용하여 비트라떼를 만들어보자


.재료

아몬드밀크 또는 두유, 비트즙 (비트원액주스)


.만드는법

1) 두유를 따뜻하게 데운 후, 거품기로 거품을 풍성하게 내준다.

2) 비트주스도 따뜻하게 데워서 섞어준다.

 

 * 거품기가 없으면 커피를 우려내는 프렌치프레스를 이용해도 좋다.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준다.



3. 과일샐러드


20180324_141504.jpg

샐러드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생채소의 식감을 별로 안좋아해서다.

어린이를 닮은 어린잎과 영양이 풍부한 녹색 잎채소에 좋아하는 과일을 듬뿍 넣어 샐러드를 만들어보자.

이때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를 부숴서 곁들이면

특별한 드레싱 없이도 맛난 샐러드가 된다.


.재료

어린잎, 잎채소, 블루베리, 귀리그래놀라(초코칩쿠키도 괜챦다)

올리브오일, 사과식초


.만드는법

1) 재료들을 잘 섞어 그릇에 담는다. 

2) 바삭한 그래놀라(또는 쿠키)를 위에 뿌린다. 

3) 올리브오일과 사과식초를 살짝만 뿌려준다.


4. 바나나 아보카도 튀김


20180215_212613 (1).jpg


당분이 많은 바나나와 부드럽고 영양많은 아보카도를 튀김으로 즐기면 훨씬 맛있다.

바나나는 더 달고 부드러워지고, 아보카도는 고소한 맛이 증대된다.


.재료

바나나 1개, 아보카도 1개, 전분가루, 통밀가루, 오일


.만드는법

) 튀김용 기름을 팬에 조금 부어 온도가 올라갈 때까지 기다린다. (보통 튀김옷을 조금 떨어뜨려보아, 바삭하는 소리를 내며 튕겨져 올라올 때가 적당한 시기이다)

2) 기름을 데우는 동안 전분가루 1 : 통밀가루 1의 비율로 튀김옷을 만든다. 

 3) 적당한 크기로 썰은 바나나와 아보카도에 튀김옷을 입힌다.

4) 기름을 적게 사용하고, 부침을 하듯 앞 뒤로 노릇하게 지져낸다. 

        


20180328_125437.jpg


간식으로 나오는 채소나 과일을 잘 안먹는 어린이들에게는

채소과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동화책이나 만화영화 등을 틀어놓고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식물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아봐도 좋겠다


텃밭농사를 지어보는 것은 생명에 대한 아이들의 감수성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재료들로 직접 간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어린이는 정말 행복한 어린이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이현주
비폭력적인 삶을 살고 싶어 채식인이 되었고, 보신을 위해 사육당하는 동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순식물성 한약재로만 처방하는 한방채식 기린한약국을 열었다. ​식물들이 지닌 치유의 힘을 음식과 한약처방을 통해 활용하고, 체질에 맞는 섭생법과 오감테라피 셀프힐링법을 안내하는 오감테라피 기린학교를 열어 글, 모임, 강좌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저서로는 '휴휴선', '오감테라피', '기린과 함께하는 한방채식여행', '맛있는 채식 행복한 레시피'가 있다.
이메일 : girinherb@naver.com       페이스북 : girinherb      
블로그 : http://blog.naver.com/girinherb

최신글




  • 복날 약선요리, 인삼채소샤브샤브복날 약선요리, 인삼채소샤브샤브

    이현주 | 2018. 08. 16

    기후변화로 여름기온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 사람만 더운 게 아니다. 좁은 우리에 가둬기르는 동물들도 덥긴 마찬가지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사육되면서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제로 길러지는 동물들, 과연 고기를 먹는 게 요즘같은 시대에 진정으로 도...

  • 착하면서 달콤한 여름디저트착하면서 달콤한 여름디저트

    이현주 | 2018. 07. 17

    더운 여름에는 식욕이 떨어지기 쉬워, 식사전후로 물을 자꾸 마시게 되고, 시원한 과일주스나 탄산음료를 달고 사는 어린이들이 많다. 하지만, 입맛 당기는 대로 얼음물이나 찬 과일을 먹다가는 배탈이 나기 쉽다. 장염에 걸리면 계속 설사만 ...

  • 중학생이 여는 채식 식당중학생이 여는 채식 식당

    이현주 | 2018. 06. 21

    지난 4월, 기린한약국으로 9명의 중학생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대안교육 산학교(중등과정)를 다니는 친구들. 11월에 인도에서 열리는 대안교육 포럼에 참여하기 위해 경비를 마련하려고 매주 식당을 열려고 하는데, 메뉴를 채식으로 하겠다는 ...

  • 아토피식단을 즐겁게 만드는 아마란스 죽아토피식단을 즐겁게 만드는 아마란스 죽

    이현주 | 2018. 02. 12

    현미가 몸에 좋다는 걸 알면서도 맛이 없어서 잘 안먹는 사람들이 많다.어떤 사람들은 현미를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고 난리다.보릿고래를 겪으며 고생을 하신 아버님 세대는, 누런 밥이 그냥 싫어서 백미를 드시기도 한다.이유야 어쨌든, 우...

  • 작지만 특별한 크리스마스 요리작지만 특별한 크리스마스 요리

    이현주 | 2017. 12. 24

    서류를 찾을 게 있어서 책장을 뒤적이다가 오래된 파일을 하나 집어들었다.중학교때부터 대학교때까지 받았던 편지를 모아놓은 파일이었다.길을 가다 오랜만에 아주 오래전 친구를 만나, 한참을 갈 일을 잊고 길가에 서서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