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아토피 치료는 자연주의 육아가 정답입니다

베이비트리 2011. 10. 10
조회수 19789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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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알아야 할 
두 살에서 세살까지
자연주의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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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은 복용 약이나 연고만 갖고 완전히 치료할 수 없습니다.

의식주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치료가 완전히 되지 않아 쉽게 재발합니다.

의사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특히 엄마의 노력과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질환이

바로 아토피성 피부염입니다. 또한 아토피를 앓는 아기들이야말로 자연적인 육아법이 정말 필요합니다.

피부 관리나 외치법에만 매달리지 말고,

자연 친화적으로 먹고 입히며 주위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습기와 열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한방치료

“아토피, 완치할 수 있을까요?”

아토피로 병원을 찾는 엄마들 중 열에 아홉은 이런 질문을 합니다. 완치가 쉽다면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기들이 이렇게 많지는 않겠지요. 아토피는 피부병이라기보다는 혈액 병입니다. 혈액 내 면역기능이 불안정하고, 혈액이 피부를 윤택하고 건강하게 하는 작용에 이상이 생겨서 나타나는 현대병입니다. 그러므로 피부에 나타난 증상만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근본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키워야 합니다. 아기가 웬만한 잔병은 스스로 이겨내게 도와주어야 신체 저항력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아토피도 안 걸리게 됩니다.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 아기를 보호하며 키우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아토피를 한약과 무통침, 한방연고 등으로 치료합니다. 먼저 한약으로 아토피의 주원인인 풍(風)과 습(濕)과 열(熱)을 조절합니다. 풍은 피부 건조와 가려움증을, 습은 진물을, 열은 피부가 벌게지고 염증이 생기게 하지요. 아토피에 주로 사용하는 한약은 이런 증상을 없애면서 태열과 혈독을 제거하여 체내의 독을 없애고 혈액을 맑게 해줍니다. 주로 탕약을 많이 쓰며, 태열을 없애주는 환약을 함께 처방합니다. 한약을 써서 아토피가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원기를 돕는 보약을 처방합니다. 아토피가 다시 재발하지 않게 저항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또한 통증이 없는 무통침을 통해 오장 육부의 불균형 상태를 개선해주고, 병의 증상을 완화하는 처방을 씁니다. 마사지나 추나요법으로 경락과 경혈을 자극하여 병에 대한 자생력을 돕기도 하지요. 아기가 심하게 가려워하면 자운고, 삼백이황고 등의 한방연고로 가려움증이나 염증, 피부 점막의 손상을 회복시켜줍니다.

양방의 아토피 연고인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면 놀랄 만큼 빨리 증세가 호전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 스테로이드제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감추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약을 끊음과 동시에 증세가 더 악화하기도 하지요. 또한 스테로이드 제제를 남용하면 내성이 생기고 면역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반면 한방에서 쓰는 연고는 즉각적이지는 않지만 내성을 키워 증상이 더 악화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계절에 따라 아토피 관리가 달라요

아토피는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로 아토피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도 관리를 안하면 쉽게 재발합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같은 곳에서는 계절별로 관리하는 법이 다릅니다. 봄은 황사가 심해지고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입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모자와 마스크 등을 쓰게 하고, 외출 후에는 간단히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꽃가루가 날릴 때에는 빨래도 집안에서 말리세요. 바깥에 빨래를 널면 아기 옷 등에 꽃가루가 묻어 알레르기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환기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아기가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아토피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렸다면 아기 몸을 시원한 물로 닦아주어야 합니다. 또한 땀 흡수가 잘 되는 헐렁한 옷을 입혀 통풍이 잘 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이 잘 돼야 피부가 단련되고, 면역력도 강해집니다. 땀을 많이 흘린다고 에어컨을 내내 틀어주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땀이 몸에 계속 남아있으면 피부 건강에 좋지 않지만, 어느 정도 더위를 느끼고 땀이 나야 신체 면역력도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너무 뜨거운 한낮에는 외출하지 마세요.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아토피 증상은 훨씬 나빠집니다. 여름철에는 아기를 데리고 수영장 같은 곳에 잘 가는데, 염소 성분이 많은 실내 수영장은 아기 피부에 좋지 않습니다. 부득이하게 수영장에 가야 한다면 물놀이를 한 후에 깨끗하게 씻어내야 합니다. 해수욕장도 그리 권할만한 장소는 아닙니다. 바닷물의 짠 기운이 피부를 자극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아기가 원한다고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를 주는 것은 곤란합니다. 시원한 과일로 갈증을 달래주세요.

일교차가 심한 가을이 되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한방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하여 폐를 피부의 주인이라고 합니다. 피부가 좋지 않으면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고 폐가 약하면 피부 상태도 나빠지지요. 피부와 폐는 몸의 내부와 외부 기운이 소통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에 한방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할 때 먼저 호흡기를 튼튼하게 하는 처방을 합니다. 특히 감기는 대표적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를 제대로 앓고 지나가야 호흡기 면역력과 함께 피부 면역력도 좋아집니다. 감기에 걸렸다면 무조건 항생제를 쓸 것이 아니라 아기가 자력으로 감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또한 날씨가 건조하므로 외출하기 전에는 보습제를 반드시 바르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주세요.

겨울에 춥다고 문도 열지 않고 집안에만 있으면 오히려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춥더라도 하루에 한 번은 환기를 하고, 난방도 너무 많이 하지 마세요. 아토피가 있는 아기들은 기본적으로 서늘하게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피부가 건조해져서 아토피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기의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늘리고 습도를 유지해 주세요. 피부 보습에도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가려움이 심할 때는 한방약재 목욕을

목욕은 몸을 깨끗이 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편안한 느낌이 들어 아토피를 앓는 아기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목욕을 얼마나 자주 하느냐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비누 목욕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고, 물 목욕이나 입욕을 권장합니다. 비누 목욕은 일주일에 3회 이내로 하는 게 좋으며 물 목욕이나 입욕은 하루에 두 번 정도 해도 상관없습니다.

비누 목욕을 할 때는 부드러운 천으로 비누 거품을 내서 살살 문질러 주세요. 비누를 직접 피부에 사용하거나 표면이 거친 때수건을 쓰는 것은 곤란합니다. 아토피 전용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아토피 전용 비누는 씻고 난 후 미끈미끈한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비누기가 남아있다고 생각해서 박박 문질러 닦지 마세요.

물의 온도는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정도가 좋습니다. 가려움이 심하거나 피부에서 진물이 나면 한약재 중 고삼, 사상자, 황백, 백선피 4가지 약재를 함께 달여서 입욕제로 쓰면 증상이 한결 좋아집니다. 삼백초나 어성초를 써도 효과가 있습니다. 목욕이 끝난 후에는 물기를 가볍게 닦고 수분이 바싹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줍니다. 보습제는 반드시 아토피 전용 보습제를 쓰는 것이 좋고, 여러 종류 중에 아기에게 특히 잘 맞는 것을 골라서 쓰도록 합니다. 한편 잠자기 전에 더운 목욕을 하면 자면서 더 가려워질 수 있으므로 이른 저녁 시간에 씻기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온천욕

온천요법은 온천수에 함유된 광물질, 미네랄 성분 등의 작용으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신체 노폐물을 제거하며, 혈액의 기능을 돕고 자연치유력을 활성화하는 치료법입니다. 따라서 온천욕이 아토피에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또한 휴양지의 좋은 자연환경, 맑은 공기 등이 아토피로 말미암은 스트레스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달에 한두 번 하는 온천욕은 근본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게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온천욕이 아기에게 좋긴 하지만, 만일 아기가 습진이 심하고 상처가 많다면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습니다. 습진과 상처가 온천물에 더 자극을 받아 상태가 악화할 수도 있지요. 온천수는 약한 알칼리성을 가진 단순천이나 약식염천, 중조천 등이 좋고, 물이 산성이거나 강한 알칼리성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황천도 여러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으나 아기들에게는 자극이 너무 강할 수도 있으므로 아기가 상처 부위를 아파한다면 억지로 시키지는 마세요.

찜질방이나 사우나는 피하세요. 아기들이 이런 데 노출되면 체온 조절이 불안정해져 응급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탈수증상뿐만 아니라 열이 급격히 올라서 아토피가 더 심해지기도 하지요. 이런 곳에서 땀을 낸 뒤 충분히 수분 공급을 해주지 않으면 피부는 더 건조해지고 증상이 심해집니다. 오염된 환경으로 말미암아 세균에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땀을 통해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하여 피부 질환을 치료한다고 하는데 이는 좀 더 자란 아이들에게 해당하는 말입니다. 아기가 아직 어릴 때에는 사람이 많고 더운 곳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제로 쓰기 적당한 향유

아기가 아토피를 앓을 때 신경 써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보습입니다. 아토피를 앓는 아기의 피부는 일반 아기들보다 피부 표면에서의 수분 손실이 많은 편입니다. 똑같은 환경에서도 더 건조해지지요. 또한 피부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아토피로 인해 피부 상태가 더 망가지게 됩니다.

보습제는 방부제, 계면활성제, 향, 색소가 없는 무자극의 로션이 좋습니다. 시판하는 베이비 오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합성 오일은 사용하지 않느니만 못합니다. 또한 보습제는 피부에 어느 정도 수분이 있을 때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을 한 후 피부가 촉촉할 때 바로 발라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보습제를 바르겠다고 매번 아기를 씻길 필요는 없습니다. 피부가 더럽지 않다면 물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고 해당 부위에 바르면 됩니다. 특히 날이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는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증상이 심해지지 않습니다.

보습력이 좋고 부작용이 없는 향유를 쓰는 것은 한방에서 권하는 방법입니다. 호호바 오일은 보습력이 좋은 대표적인 향유입니다. 여기에 가려움증을 없애주는 라벤더 오일과 염증과 알레르기에 좋은 케모마일 오일을 섞어서 발라줘도 좋습니다. 이 세 가지 오일을 섞어 쓰면 면역 세포에 새로운 활성을 주어 병든 세포와 싸워 이기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피부에서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고, 피부 표면의 습기를 유지해 줍니다.

보습제나 향유를 아기 몸에 바를 때에는 그냥 바를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문지르며 마사지를 해주면 훨씬 좋습니다. 보습제를 바르는 것은 보습 효과를 보려는 목적도 있지만 엄마와의 접촉을 통해 아기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려는 목적도 큽니다. 아토피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욱 심해지므로 아기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한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보습제 중 아토피 전용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똑같은 아토피 로션도 어느 아기에게는 잘 맞고 어느 아기에게는 맞지 않는 경우가 흔하지요. 만일 아토피용 보습제를 썼는데 금세 건조해지거나 아토피 증상에 별 차이가 없다면 내 아이에게 맞는 보습제가 아닙니다. 또한 아기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이차 감염이 우려되므로 이때는 항생 연고를 발라주고, 상처가 없는 건조한 부분에만 아토피 전용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목욕 후에 땀띠 분을 발라줄 때가 많은데,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아기에게는 절대 금물입니다. 땀띠 분은 건조한 아토피 아기의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풍욕을 시켜도 아토피에 도움이 됩니다

풍욕은 프랑스의 로브리가 창안하고 일본의 니시 의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공기를 이용해 피부 호흡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피부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지요. 단 겨울철이나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기들은 주의해서 시행해야 합니다.

풍욕은 해뜨기 전과 해지기 전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번 정도 합니다. 겨울에는 충분히 환기를 시켜 실내에 산소를 가득 채운 후, 창문을 조금만 열고 하세요. 우선 베란다 문을 열어두고 아기 옷을 벗긴 다음 얇은 이불을 덮습니다. 그 후 이불을 덮었다 걷어내길 1분 정도 반복합니다. 조금씩 시간을 늘려 나중에는 20~30분 정도 시행하세요. 이불을 벗긴 동안 머리, 팔, 다리, 등, 배 등을 순서대로 문질러 마사지해주면 더 효과가 있습니다.

아토피가 있는 아기들에게는 생활 리듬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면역력이 강화하고 병이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먼저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또한 아기가 잘 자도록 텔레비전이나 조명은 일찍 끄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와 알레르기 행진

알레르기 행진(allergy march)이라는 말이 있다. 출생 후 나이를 먹으면서 알레르기 질환이 순서대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영아기에는 소화기관에 알레르기가 나타나 설사, 구토, 복통 등이 보이고 피부에는 영아형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긴다. 생후 6개월에서 3세까지는 모세기관지염을 앓고 난 아이들이 기관지천식으로 이행된다. 3~4세에는 두드러기가, 4세부터는 비염이 나타나고, 6세 이후로는 기관지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들 중에 약 70%가 자연 치유되는데 이를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한다. 이런 과정을 이해하면 연령별로 아토피와 관련한 질병에 미리 대처하고 예후를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순서가 뒤바뀔 때도 있고, 한두 가지를 건너뛸 때도 있으며, 여러 가지가 겹쳐져 오랫동안 고생하기도 한다. 아토피가 있는 아기들이 나중에 비염이나 천식으로 갈 확률이 높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이런 아기들은 생활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심하게 앓지 않게 해야 한다. 


출처 : 자연주의육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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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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