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한의사가 알려주는 집에서 만드는 한방 감기약

전찬일 2015. 10. 26
조회수 14541 추천수 0

04645380_P_0.JPG » 한겨레 자료.근래 들어 아이들의 체력이 약해지고 항생제 등 약물의 내성이 높아지면서 감기가 오래가고 잘 떨어지지 않아 이로 인해 호흡기 계통이 약해지고 전반적인 허약 체질로 옮겨 가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의학의 경전이라고 불리우는 내경(內經)에 보면 ‘사기소진 기기필허 (邪氣所溱 其氣必虛) 즉, 나쁜 기운(邪氣)이 인체에 들어와 질병에 걸리는 것은 면역력(正氣)이 반드시 허약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한방 감기 치료의 장점은 치료 약물이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며 자연치유력을 도와 병을 이겨내는 힘을 키워주는 일종의 자연요법이라는 것입니다. 

더욱이 한약 외에도 약향요법, 외치요법, 약침, 무통레이저침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치료함으로써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통증 없는 자연스러운 처치로 병원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고 단맛이 나는 과립약이나 증류한약 등은 아이들이 한약을 먹기 더욱 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오랜 감기나 그 후유증으로 인한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 다시 말해 비염, 축농증, 천식, 해수, 중이염 등에도 증상만 완화시켜주는 대증치료가 아니라 허약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전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하므로 오히려 빠른 회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처치하는 감기의 한방요법

.갈근(칡)차
발열, 오한, 코막힘 등의 감기에 약 15g(말린 것 기준) 정도 끓인 물을 하루 3~4회 나누어 먹인다. (물 500cc에 한시간 정도 약한 불에 끓인다. - 이하 동일)

.인동덩굴차
아이들 감기에 많이 쓰는 약재로 감기 초기에 열이 많거나 열성 설사(장염)에도 효과가 우수하다. 10g 정도 끓인 물을 하루에 3~4회 나누어 먹인다.

.총강(파뿌리,생강)차
감기 초기 오슬오슬 오한이 날 때 파의 흰부분 약 3㎝, 1개와 생강 10g 정도 끓인 물을 하루에 3~4회 나누어 먹이고 땀을 낸다. 

.귤피차
감기 초기에 귤껍질을 깨끗이 씻어 말려 놓았다가(오래 말린 것이 더 좋다) 약 8g 정도 끓인 물을 하루에 3~4회 나누어 먹인다. 여기에 칡이나 살구씨, 생강, 대추 등을 넣어 먹여도 좋다.

.행인(살구씨)차
기침이나 천식에 좋으며 껍질 벗긴 살구씨 20~30개 정도 끓인 물을 하루에 3~4회 나누어먹인다. 

.오미자차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으며 기침 감기에 조금씩 나누어 마신다. 차 만드는 방법은 약 80℃의 물에 오미자를 넣고 우려낸다.

.길경(도라지)차
인후나 편도염을 가라앉히는데 좋은 효과가 있으며 기침에도 좋다. 도라지 15~20g 정도 끓인 물을 하루에 3~4회 나누어 마신다. 감초를 같이 넣어도 좋다.

.은행배꿀즙
만성 기침이나 가래에 좋다. 단 열이 높을 때는 삼간다. 잘 익은 배와 볶은 은행 5알 정도를 으깨서 꿀 한 수저와 같이 넣어 중탕으로 익혀 티스푼으로 여러 차례 나누어 먹인다. 은행 외에 생도라지나 무를 갈아 넣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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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일
한의학박사. 자연주의적인 육아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한방육아서 인 <자연주의 육아백과>의 지은이다. 상지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한방소아과로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상지대 한의대 한방소아과 겸임교수이자 전찬일한의원 원장이다. 아이들의 정기(正氣, 일종의 면역력)를 도와, 스스로 병을 이겨내는 힘을 키우고, 체질에 따른 육아법, 자연에 가까운 먹거리와 환경을 제공해야만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는 믿음을 엄마들과 공유하고자 ‘베이비트리’에 참여 하게 됐다.
이메일 : omdj2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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