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건아법④] 비뇨생식기 및 골격계 허약한아이 건강하게 하는 법

전찬일 2015. 03. 24
조회수 8809 추천수 0

어린이1.JPG » 한겨레 자료 사진


신허(腎虛)하다는 것은 신장 및 방광 자체의 기질적 장애와 함께 비뇨생식기와 관계되는 개념을 모두 포함합니다. 즉 소변과 배뇨의 이상과 함께 생식기와 관련된 문제 및 정기(精氣)가 허약한 상태, 호르몬의 부조화 그리고 뇌척수와 골수, 골격계의 허약 증상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임상 증상으로는 소변이 시원하지 않고, 자주 적게 보거나 탁하고, 요실금, 혈뇨, 배뇨통 등이 나타나며, 밤에 오줌을 싸거나 (야뇨증) 혹은 낮에도 옷에 오줌을 지립니다. 정기가 약하다는 것은 소변줄기가 힘이 없고 가늘다는 상태로 관찰될 수가 있습니다. 때로는 성기는 왜소하며 무기력합니다. 선천적으로 부족하게 타고 난데(稟賦不足) 기인합니다. 신경도 예민하고 수면 후 아침에 일어나면 눈 주위가 자주 붓고 안색도 창백합니다. 골격이 약하고 수족이 차고 허리가 자주 아프다고 하는데 특히 야간에 무릎이나 팔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주무르면 시원해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하지통은 대부분 슬관절 이하가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치아와 모발의 발육상태가 불량하고 모발은 힘이 없고 가늘고 짙은 흑색이 아니며 윤기가 없고 숱은 적은 편입니다. 여아에서는 손발이 차고 비임균성 질염으로 황색 분비물이 분비되기도 합니다. 청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과거력으로 감염 끝에 신염에 걸린 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장발육이 지연되는 경우가 자주 있으며 경우에 따라 지능이나 면역기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어린이를 위한 섭생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몸을 차게하지 않도록 합니다.

 편식하는 습관을 고치며 차가운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그리고 인스턴트 음식, 특히 단 음식 섭취를 줄입니다.
 적절한 운동으로 근육과 뼈를 단련시킵니다.
 항문의 괄약근을 오무렸다 이완시키는 훈련을 시켜 봅니다.

 홈페이지에 안내된 소아추나법을 활용하여 등, 종아리, 아랫배, 목 뒤의 혈자리를 마사지하거나 지압해 주는 것은 좋은 치료법이 됩니다.


가정요법으로는 위의 섭생법을 지켜나가면서 아이가 소변 검사 상 이상은 없는데 소변이 시원치 않고 몸이 부으면 목통 4, 택사 6, 차전자(질경이 씨) 6g 정도를 적당량의 물에 달여 하루에 차처럼 먹이면 도움이 됩니다. 야뇨증에는 오약, 익지인, 상표초(사마귀 알집) 6g 그리고 허리나 다리가 자주 아프다고 하며 성장통이 심한 아이들은 두충, 우슬 5g, 강활 4g을 마찬가지 방법으로 먹입니다. 전반적으로 신계 허약증의 보강에는 숙지황15g을 적당량의 물에 달여 먹이며 좋고 정기를 돕는 데에는 오자(五子)라고 하여 구기자, 차전자, 토사자, 복분자(산딸기), 오미자를 4g씩 달여주면 좋습니다. 성인은 술을 담구어 먹어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가정요법이지 증상이 오래 간다면 정확한 진찰 후 체질과 증상에 맞게 선별한 한약을 처방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7세 기준, 1주 이상 복용 시 전문가와 상의하셔야 됩니다. 증상이나 정도에 따라서 무통침치료, 약향요법, 추나요법 등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한방 처방으로는 육미지황탕, 신기환, 사육탕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관련칼럼]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전찬일
한의학박사. 자연주의적인 육아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한방육아서 인 <자연주의 육아백과>의 지은이다. 상지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한방소아과로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상지대 한의대 한방소아과 겸임교수이자 전찬일한의원 원장이다. 아이들의 정기(正氣, 일종의 면역력)를 도와, 스스로 병을 이겨내는 힘을 키우고, 체질에 따른 육아법, 자연에 가까운 먹거리와 환경을 제공해야만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는 믿음을 엄마들과 공유하고자 ‘베이비트리’에 참여 하게 됐다.
이메일 : omdj27@nate.com      

최신글




  • 한의사가 알려주는 집에서 만드는 한방 감기약한의사가 알려주는 집에서 만드는 한방 감기약

    전찬일 | 2015. 10. 26

    근래 들어 아이들의 체력이 약해지고 항생제 등 약물의 내성이 높아지면서 감기가 오래가고 잘 떨어지지 않아 이로 인해 호흡기 계통이 약해지고 전반적인 허약 체질로 옮겨 가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의학의 경전이라고 불리우는 내경(內經)...

  • 아이들의 가을 환절기 건강관리 어떻게?아이들의 가을 환절기 건강관리 어떻게?

    전찬일 | 2015. 10. 13

    화려하고 뜨거웠던 여름이 가면 메마르고 차가운 가을이 나뭇가지 끝에 걸리며 갈대처럼 밀려 옵니다. 한방적으로 가을은 여름에 번성했던 자연이 갈무리되는 시기입니다. 한 여름 무성했던 식물들은 잎과 꽃에 퍼진 에너지를 모아 열매로 맺습니다....

  • [건아법⑤] 간기능 및 운동기계 허약한아이  건강하게 하는 법[건아법⑤] 간기능 및 운동기계 허약한아이 건강하게 하는 법

    전찬일 | 2015. 03. 27

    간기능 및 운동기계가 허약한 아이는 식욕부진과 함께 안색이 윤택하지 않은 황색으로 피로를 잘 느끼고, 특히 계절을 심하게 타는 편이다. 간은 혈액과 근육을 주관함으로 혈허(血虛)증상이 따르게 된다. 즉 자주 어지러워하며 코피가 자주 나...

  • [건아법③] 순환기 및 정신신경계가 허약한 아이 건강하게 하는 법[건아법③] 순환기 및 정신신경계가 허약한 아이 건강하게 하는 법

    전찬일 | 2015. 03. 06

    심장 자체의 기질적 장애를 수반하는 경우에 증상은 우선 안색이 창백하며 다소 푸른 색을 띠기도 하며 손과 발 끝이 굵고 짧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부정맥이나 빈맥 등 맥이 고르지 못하며 잘 먹지 않고 특히 체중이 늘지 않고 수척하며 ...

  • [건아법①] 소화기계 허약한 아이 건강하게 하는법[건아법①] 소화기계 허약한 아이 건강하게 하는법

    전찬일 | 2015. 02. 23

    <건아법(健兒法)> 소아 환자들 중에는 감기에 자주 걸려 발열, 인후염, 편도선염, 중이염, 축농증 등 상기도 감염 증상이 빈번하거나 평상시 잦은 기침, 코막힘, 식욕부진, 복통, 소화불량, 설사 및 변비 등의 호흡기와 소화기 관련한 증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