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건아법③] 순환기 및 정신신경계가 허약한 아이 건강하게 하는 법

전찬일 2015. 03. 06
조회수 8898 추천수 0
놀람.jpg » 한겨레 자료 사진.

심장 자체의 기질적 장애를 수반하는 경우에 증상은 우선 안색이 창백하며 다소 푸른 색을 띠기도 하며 손과 발 끝이 굵고 짧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부정맥이나 빈맥 등 맥이 고르지 못하며 잘 먹지 않고 특히 체중이 늘지 않고 수척하며 감기에 잘 걸립니다.

심장은 정신과 감정 등을 주관하므로 이와 관련된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자주 놀라고 무서움을 잘 타며 불안, 초조, 깊은 수면이 어렵고 꿈을 많이 꾸며 자다가 깨어나 몽유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신경이 몹시 예민하여 매사에 신경질을 잘 내고 소변도 자주 봅니다. 영아기와 유아기에는 밤에 꼭 한두 차례 갑자기 깨어 울다가 다시 잠이 듭니다. 잘 놀래며 경기를 잘 합니다. 

학동기에는 비교적 총명하지만 지구력이 떨어지고 주위가 몹시 산만하거나 친구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도 자주 있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신경질적인 아이들이라 말할 수 있으며 복직근의 구련 및 긴장으로 자주 배아프다는 호소를 하며 대변은 딱딱한 경우가 자주 있고 소변은 진한 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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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린이를 위한 섭생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갑작스런 자극(큰소리, 이상한 물체) 을 피합니다. 집 주위가 시끄러우면 좋지 않습니다.
 무서운 영화나 만화 등을 보지 못하게 하며 고전 음악 등으로 정서적인 분위기를 유도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도록 노력하며 불안의 요소를 없앱니다.
 불필요하게 아이를 겁먹게 하거나 심하게 혼내지 않으며 매는 가급적 피합니다.
 아이에게 관심과 사랑 표현을 많이 합니다.


가정요법으로 아이가 자주 놀라고 예민하며 자다가 자주 깨고 보채고 하는 경우에는 하루에 감초 4g, 대추 2~3개, 소맥(참밀이삭) 반줌(한방 처방으로 감맥대조탕이라고 함.)을 한시간 이상 끓여 차처럼 먹이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하고 불안, 초조해 하는 아이에게도 좋습니다. 놀랜 정도나 밤에 우는 정도가 심하면 선퇴(매미허물), 조구 등 2~3g을 넣어 주면 더 좋습니다.


잠을 잘 못자는 아이는 하루에 산조인(멧대추씨) 6~8g을 볶아 끓여 차처럼 먹이면 잠도 잘자고 밤에 식은 땀도 덜 흘립니다. 또 신경이 예민하고 심장이 약한 아이는 하루에 용안육(용안나무의 과육) 6~10g을 끓여 차처럼 먹이든가 씹어 먹으면 좋습니다. 더욱이 철분이 풍부하여 대추와 아울러 빈혈에 아주 좋습니다. 집중력을 돕고 머리를 맑게 하여 학업능력을 돕는 데는 총명탕이라고 하여 백복신, 석창포, 원지를 하루에 각각 4g씩 끓여 차처럼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가정요법이지 증상이 오래 간다면 정확한 진찰 후 체질과 증상에 맞게 선별한 한약을 처방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용량은 7세 기준, 1주 이상 복용시 전문가와 상의하셔야 됩니다. 증상이나 정도에 따라서 무통침치료나 레이져 치료, 자락요법(침을 찔러 피를 한 두 방을 빼는 것), 약향요법 등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심장이 약해지면 원기가 부족해지고 육체적인 허약증이 아울러 발생하며 야뇨증, 야제증, 주의력결핍증후군, 틱, 경기, 언어 장애 등의 질병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고 그 외에도 두통, 어지러움, 신경성 복통, 학업 능력 저하, 정서적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빠르고 적절한 진찰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방 처방으로는 온담탕, 귀비탕, 시호가용골모려탕, 소요산, 소아청심환, 지원탕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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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일
한의학박사. 자연주의적인 육아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한방육아서 인 <자연주의 육아백과>의 지은이다. 상지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한방소아과로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상지대 한의대 한방소아과 겸임교수이자 전찬일한의원 원장이다. 아이들의 정기(正氣, 일종의 면역력)를 도와, 스스로 병을 이겨내는 힘을 키우고, 체질에 따른 육아법, 자연에 가까운 먹거리와 환경을 제공해야만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는 믿음을 엄마들과 공유하고자 ‘베이비트리’에 참여 하게 됐다.
이메일 : omdj2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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