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성격강점을 키워주어라

김영훈 201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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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고형 아이 vs. 충동형 아이


유아 시기의 아이는 크게 숙고형과 충동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숙고형인지 충동형인지의 판단은 아이의 반응 시간과 오답수를 고려해서 결정합니다. 반응 시간이 평균보다 느리고 오답수가 평균보다 적은 아이는 숙고형, 반응시간이 평균보다 빠르고 오답수가 평균보다 많으면 충동형입니다. 따라서 숙고형은 반응 속도는 느리지만 실수를 잘 범하지 않는 반면, 충동형은 반응 속도는 빠르지만 실수를 범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숙고형 아이와 충동형 아이는 판단하는 방법, 생활하는 방법, 놀이하는 방법, 그리고 문제 해결하는 방법에서 다릅니다.


숙고형 아이는 충동형 아이보다 기억 과제나 읽기 과제 성적이 우수할 뿐 아니라 추리 과제, 인지 과제, 학습 과제에서도 우수합니다. 숙고형 아이는 자기의 생각이 적절한지 꼼꼼하게 검토하기 때문에 복잡한 과제를 잘 하지만, 정보가 많은 만큼 과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숙고형 아이는 친구와의 싸움을 회피하려고 하며, 낯선 환경을 불안해하고, 유치원 생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블록놀이를 하는 경우 숙고형 아이는 놀이 시작 시간은 늦지만 일단 시작하게 되면 많은 시간을 들여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듭니다.


충동형 아이는 실외활동이나 단체놀이 등 모든 활동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행동합니다. 충동형 아이는 모험적이거나 전신의 움직임을 이용한 놀이를 즐깁니다. 충동형 아이는 바로 놀이를 시작하지만 몇 개의 블록만으로 빠른 시간 내에 단순한 내용의 작품을 만듭니다. 일정 시간 동안 그림을 보여준 후 질문을 하면 충동형 아이는 그림 속의 사물은 많이 기억해 내지 못하지만, 그림의 주제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충동형 아이는 세세한 부분보다는 과제를 전체적으로 크게 나누어서 보려고 합니다. 확산적 사고를 통해 다양한 반응이 요구되는 과제에서는 충동형 아이가 더 잘합니다. 자유롭고 유연한 발상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사고는 충동형 아이가 우수합니다.


충동형 아이는 충동형 아이로 머물러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환경에 의하여 성격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설카인드 등의 연구에서는 일본은 충동형 아이가 숙고형 아이가 되는 시기가 8세경이지만, 미국이나 이스라엘은 10세경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일본의 아이들이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아이들보다 약 2년 정도 빠르게 성격이 변화한다는 뜻이며, 이는 신중함, 침착함, 정확성에 가치를 두는 일본 사회의 정서와 교육에 의한 영향 때문입니다. 대개 부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감에 따라 아이에게 일을 신중하게 처리하고 대처하는 행동의 모델을 보여줌과 동시에 자기도 아이에게 신중함을 요구하는 양육태도를 보임으로서 충동형 아이가 숙고중형 아이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숙고형 아이는 숙고형 아이대로 충동형 아이는 충동형 아이대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아이의 개성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부모로부터 자기주장이 허용되고 인정되면, 정서가 안정되면서 나중에는 자기의 감정이나 행동을 스스로 억제하는 자기통제력이 길러집니다. 집중력과 인내력이 요구되는 학교에서는 충동형 아이는 자신감의 상실이나 무력감에 빠지기 쉬운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충동형 아이는 사물에 대한 독특한 시각이나 정보처리방법 등이 뛰어나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의 장점을 인정하여 충동형 아이의 개성이나 특성에 맞는 교육적 배려를 강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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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성격요인


아이의 성격을 만드는 요인 중에는 기질과 같은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어릴 때 경험, 부모와의 관계, 가족구조, 학교생활, 친구관계, 질병 등이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성격을 구성하는 5대 요인이 있다는데 대체로 동의한다. 수다스러움과 활동성을 반영하는 외향성, 독창성과 예술성을 반영하는 개방성, 협동과 신뢰를 반영하는 수용성, 주의깊음과 빈틈없음을 반영하는 성실성, 걱정과 불안정을 반영하는 신경성이 그것입니다. 아이 때 보이는 5대 성격요인은 상당히 안정적이어서 성인이 되서 결혼, 자녀, 이혼, 주거와 직업 이동 그리고 건강 등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크게 변화하지 않습니다.


(1) 외향성


외향성은 아이가 게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친구와 지내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새 친구를 얼마나 쉽게 사귀는지를 알려주는 지표가 됩니다. 외향성이 높은 아이는 외부지향적이고, 열정적이고 활동적이며, 다른 아이와 어울리기를 좋아합니다. 아이는 자기가 한 행동을 자랑하고 널리 알리고 다니며, 일단 일을 저지른 후 다른 사람의 반응이나 자기의 경험을 토대로 수습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글보다는 말로 표현하기를 즐깁니다. 흥미가 많고 다양해 이것저것 관심이 많고, 한꺼번에 여러 활동을 하며, 뭐든지 하겠다고 덤빕니다. 외부 자극에 금세 반응하며, 실수하고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배웁니다. 


외향성이 낮은 아이는 자기의 생각과 감정에 몰두하며, 자기 마음에 맞는 소수의 친구들과 어울립니다. 아이는 아주 침착해서, 외적인 자극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조용히 할 일을 하고, 과제를 한 가지 맡으면 강한 집중력을 보입니다. 과제를 하는 이유와, 과제의 내용, 과제의 성과를 알고 미리 예측한 후 행동할 만큼 신중합니다. 아이는 말보다는 글로 표현하기를 좋아하고, 자기만의 공간을 원하며 일대일로 대화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2) 개방성


개방성이 높은 아이는 미래의 사건처럼 오감을 통해서는 알 수 없는 것을 인식하고, 부분보다는 전체를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현실보다는 가능성을 추구하며, 추상적, 미래지향적, 창조적인 특성을 보입니다. 아이는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일에 쉽게 싫증을 느끼며, 변화와 다양성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즐기고, 비유적이고 암시적인 표현을 좋아합니다. 개방성이 높은 아이는 평소 소란스럽고, 참견하기를 좋아하며, 행동이 부산합니다. 참을성이 없어서 자기가 원하는 장난감이 있으면 당장 사내라고 떼를 쓰거나,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지금 바로 해야만 직성이 풀립니다. 개방성이 높은 아이는 수업 시간에 어떤 주제에 대해 공부하다가, 온갖 상상의 나래에 빠지기도 합니다. 아이는 내일 당장 시험이 있어도 읽고 싶은 책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아이는 모방하기를 싫어하고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남과 다른 독창적인 방법을 생각하기를 즐깁니다. 


개방성이 낮은 아이는 쉽게 화내지 않으며,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당장 가지지 못해도 참을 수 있습니다. 개방성이 낮은 아이는 현실을 잘 수용하고 정확하게 일을 처리하며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일을 잘 수행합니다. 관례에 따르기를 좋아하고, 일을 처리할 때 절차와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수행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세부적인 것을 잘 보는 대신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은 부족합니다. 아이는 경험한 것을 끄집어내어 적용하려고 하고, 실제 있었던 이야기나 자기가 경험한 것이 아니면 잘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3) 수용성


수용성이 높은 아이는 타인의 반응에 민감하며, 다른 아이의 칭찬이나 인정에 크게 기뻐합니다.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기를 좋아하고, 부모의 태도나 미소, 요구에 대해서 잘 반응하며,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아이는 좋고 나쁨이 중요하며, 의사결정을 할 때 자기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려합니다. 


수용성이 낮은 아이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면 인정에 얽매이지 않고 결정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때때로 냉정하다 싶을 만큼 원칙을 내세웁니다. 아이의 관심은 객관적인 사실과 진실에 집중되어 있으며,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작업을 좋아합니다. 무엇인가를 설명할 때도 분명하고 간단하게 직선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아이는 자기의 생각과 고집에 더 집착하며, 자기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고, 위로를 받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부모의 칭찬에 대해서도 별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4) 성실성


성실성이 높은 아이는 무슨 일이든지 끝까지 밀어붙이려는 경향을 보이며, 퍼즐 맞추기처럼 인내력이 필요한 놀이를 잘하고 성취감을 즐깁니다. 아이는 짜여진 틀 안에서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일하기를 좋아하고, 지시에 잘 따르며, 빠른 결론을 내리고 싶어 합니다. 계획을 잘 수립하고 자기 의지대로 체계적으로 일을 추진하며, 정리정돈을 잘하고 일을 통제하고 조절하려고 합니다. 미리 기준을 세워 일을 추진하려고 하다 보니, 때로는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하라고 하면 당황합니다. 가지고 갈 준비물도 미리 챙겨놓아야 안심합니다. 


성실성이 낮은 아이는 자기에게 들어오는 정보, 그 자체를 즐깁니다. 아이는 누가 시키거나 명령을 해서 하는 일에는 열성적이지 않다가도, 스스로 자율적으로 해야 하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향이 있습니다. 갑자기 일이 생겨도 당황하지 않고 상황에 맞추어 순발력 있게 일을 처리합니다. 누가 약속을 어겨도 그럴 수 있다고 너그럽고 여유 있게 넘깁니다. 일의 결과보다 그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며 융통성 있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여유를 부리다가 마감 시간을 넘겨 주위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성실성이 낮은 아이는 조금만 과제가 어려워지면 쉽게 포기해버리곤 합니다. 아이는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벌이지만 뒷마무리에 약합니다.


(5) 신경성


신경성이 높은 아이는 수줍음을 많이 타고 겁이 많은 편입니다. 새로운 것을 접하면 일단 경계하고 긴장하게 되며, 이런 긴장이 해소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아이는 일상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신경성은 부정적인 감정 시스템의 반응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경성이 낮은 아이는 외부 세상에서 돌아가는 일과 자기 내부의 일 모두가 잘 돌아간다고 느낍다. 아이는 현재에 만족합니다.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무슨 일을 하여도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매사에 낙관적이기 때문에 공부에 집착하지 않는다. 아이는 긍정적인 감정을 자주 경험하기 때문에 깊이 생각하지 않고 행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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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성격


두뇌성격은 크게 좌뇌적인 아이와 우뇌적인 아이, 이성적인 아이와 감성적인 아이로 나눕니다. 이렇게 두뇌성격이 드러나는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입니다. 초등학교 전에는 주로 우뇌가 발달하기 때문에 우뇌성향이 높아지지만 초등학교 시기에는 언어의 뇌인 좌뇌가 주로 발달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는 두뇌성격이 드러나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는 이 때부터 아이의 두뇌성격이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의 성격적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여야 합니다.


좌뇌적인 아이는 뇌를 오른쪽과 왼쪽으로 영역을 나눠 각각 우뇌와 좌뇌라고 하였을 때, 비교적 우뇌보다는 좌뇌의 활성도가 높은 아이입니다. 이 아이들의 기질은 특징은 성실성이 높고, 개방성이 낮으며, 외향성이 낮은 편입니다. 좌뇌적인 아이는 과제를 할 때 끝까지 밀어붙이며, 힘들고 피곤하더라도 쉽게 그만두지 않습니다. 고집도 있고, 한번 성공한 적이 있는 확실한 방법을 지속합니다. 필요하면 희생도 감수하고, 끈기와 참을성도 많습니다. 성실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좌뇌적인 아이는 많이 경험해봐서 익숙한 것을 선호하며, 안정된 환경이나 조직을 좋아합니다. 호기심이 적으며, 감정표현을 자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새로운 친구와 친해지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꼼꼼하고 세밀하며, 논리적으로 생각합니다. 잘 짜인 계획에 따라서 행동하고 공부합니다. 이는 개방성이 낮음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좌뇌적인 아이는 자기의 생각과 감정에 몰두하며, 자기 마음에 맞는 소수의 친구들과 어울립니다. 아주 침착해서, 외적인 자극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조용히 할 일을 하고, 과제를 한 가지 맡으면 강한 집중력을 보인다. 과제를 하는 이유와 과제의 내용, 과제의 성과를 알고 미리 예측한 후 행동할 만큼 신중합니다. 아이는 말보다는 글로 표현하기를 좋아하고, 자기만의 공간을 원하며 일대일로 대화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외향성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우뇌적인 아이는 개방성이 높고, 성실성이 낮으며, 외향성은 높습니다. 우뇌적인 아이는 자극적인 모험을 추구하며, 낯선 장소나 상황을 탐색하는 것을 통해 흥분을 느낍니다. 정형화된 지루한 과제는 견디기 힘들어하며, 변화를 추구합니다. 새로운 생각이나 낯선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열광적으로 몰두한다. 직관에 따라 행동하고, 감정을 다소 과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상의 뇌가 발달해 칭찬을 좋아합니다. 개방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뇌적인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꼭 해야 되는 일만 하고, 종종 게으르고 나태한 모습을 보입니다. 끈기와 일관성이 부족하고, 쉽게 마음이 바뀝니다. 위축되거나 피곤한 상황이 오면 쉽게 포기합니다. 현실과 타협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보상이 중단되면 바로 행동을 그만둡니다. 성실성이 부족해 나타나는 생각이나 행동들입니다. 


우뇌적인 아이는 외부 지향적이고 열정적이고 활동적이며 다른 아이와 어울리기를 좋아합니다. 아이는 자기가 한 행동을 자랑하고 널리 알리고 다니며, 일단 일을 저지른 후 다른 사람의 반응이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수습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흥미가 많고 다양해 이것저것 관심이 많고, 한꺼번에 여러 활동을 하며, 뭐든지 하겠다고 덤빕니다. 외부 자극에 금세 반응하며, 실수하고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배웁니다. 외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사람의 성격을 말할 때 흔히 “저 사람은 너무 이성적이야”, 혹은 “그 사람 참 감성적이더군.”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두뇌성격을 따질 때도 이성적인 아이, 감성적인 아이를 나누어 이야기합니다. 좌뇌적인 아이, 우뇌적인 아이는 뇌의 오른쪽과 왼쪽 중 어느 쪽이 더 활성화되는지로 판단한 것이라면, 이성적인 아이와 감성적인 아이는 어떤 행동이나 판단을 할 때 대뇌피질이 활성화되느냐, 뇌 안쪽 변연계가 활성화되느냐로 나눈다. 이성적인 아이는 이성의 뇌인 대뇌피질의 활성도가 높은 아이이고, 감성적인 아이는 감성의 뇌에 속하는 변연계의 활성도가 높은 아이입니다.


두뇌성격에 따르면 이성좌뇌형 아이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며 사실에 입각하여 판단하고 양적인 것을 중요시합니다. 감성좌뇌형 아이는 조직적이고 단계적이며 계획적으로 일을 하고 상세하게 챙깁니다. 이성우뇌형 아이는 전체적이고 직관적이며 통합하고 합성합니다. 감성좌뇌형 아이는 유대감이 있고 느낌에 따라 판단하며 운동감각적이고 감정적입니다.



양뇌를 모두 사용하라


인간의 모든 뇌 기능을 좌뇌, 우뇌로 나누는 것은 너무 이분법적인 사고입니다. 인간의 뇌에는 우뇌와 좌뇌를 연결하는 뇌량이라는 부위가 있어서 서로 소통하기 때문에 양뇌가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합니다. 뇌과학자들은 좌뇌와 우뇌를 모두 학습에 활용하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좌뇌는 정보를 쪼개어서 분석하고 우뇌는 그것을 통합하여 직관적으로 인식하도록 도와줌으로서 학습의 효율성을 높여나간다는 것입니다.


또한 성격은 전두엽에 의하여 주도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기질을 담당하는 변연계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부모는 변연계가 제대로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선생님입니다. 아이와 스킨십과 감정교류는 변연계를 흥분시키기도 하고 안정화시키기도 합니다. 아이가 좋은 성격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아이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상호작용하여야 합니다.


뇌 속에서 기질과 성격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좋은 머리나 나쁜 머리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뇌의 감수성기에 맞춰 잘 만들어진 건강한 신경회로가 있을 뿐입니다. 생각컨대, 머리 좋은 아이란 한번 본 책을 줄줄 외우는 아이가 아니라, 상황에 맞춰 문제를 해결하고, 위험한 것을 구별하고, 친구들과 잘 소통하고,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에 집중력을 발휘하는 아이입니다. 아이의 감정, 이성, 집중력, 기억력 등이 뇌에서 상호작용하면서 최고의 신경회로를 만들어냅니다. 이성적인 판단이나 행동도 풍부한 감정이 있을 때 가능하다. 아이는 자기의 기질, 성격,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갈 때 좋은 머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를 건강하고 똑똑하게 키우려면 부모가 아이의 뇌를 파악하고 아이의 성격강점을 중심으로 뇌를 잘 쓰도록 격려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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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소아신경과 전문의. ‘부자 아빠’가 대세이던 시절, 그는 “아이 발달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 말했다. 돈 버느라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빠 보다는 ‘친구 같은 아빠’가 성공하는 아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아이의 인성은 물론 두뇌도 발달한다. 6살 이전의 아이 뇌는 부모의 양육방법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그는 강조한다. ‘베이비트리’ 칼럼을 통해 미취학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제대로 된 양육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이의 공부두뇌>, <아이의 공부의욕>, <아이가 똑똑한집 아빠부터 다르다> 등의 책을 펴냈다.
이메일 : pedkyh@catholic.ac.kr       트위터 : pedk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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