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공립 유치원 703곳 확충 ‘상반기 목표 달성’…통학차량 운행은 ‘찔금’

양선아 2019. 03. 14
조회수 2025 추천수 0
13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초등학교에서는 KB금융그룹 지원으로 신설되는 병설유치원이 개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개원 행사에 참여해 유치원 관계자 및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교육부 제공.
13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초등학교에서는 KB금융그룹 지원으로 신설되는 병설유치원이 개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개원 행사에 참여해 유치원 관계자 및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이달 국공립유치원 703개 학급을 확충하면서, 정부가 지난해 12월 유치원 사태 이후 발표했던 목표치(692학급)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올해 국공립유치원 1080개 학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원래 2022년까지 매년 500학급씩 늘릴 계획이었는데, 지난해 유치원 사태 이후 계획을 앞당겨 올해 1천개 넘게 늘리기로 했다. 올해 3월에 692개를, 9월엔 388개 학급 문을 열기로 했는데, 상반기에 당초 목표보다 11학급을 더 확충한 것이다. 대구·전북 등에서는 개원 실적이 계획에 다소 못 미쳤고, 경기·경북 등에서 계획보다 더 많이 개원했다.

상반기 국공립 유치원 확충 성적은 좋으나, 국공립 유치원 서비스의 질에 해당하는 ‘통학버스 운행’ 등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국공립유치원은 사립유치원과 달리 차량 운행을 안해 학부모들의 주요 불편사항으로 꼽혔다.

교육부가 집계한 결과, 올해 3월 통학 차량은 기존에 차량 운행을 하던 시·도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국공립유치원 1182곳에 1344대였던 통학차량이 1264곳의 1469대로 9.3% 늘어나는데 그쳤다. 인천(31대→65대), 울산(47대→56대), 강원(117대→130대), 충남(180대→196대), 경북(341대→360대) 등 일부 지역에서 차량이 소폭 늘었다. 반면, 서울(0대→3대), 부산(21대 유지), 대구(26대→27대), 경기(64대→70대) 등은 여전히 통학차량 운영률이 낮았다.

교육부는 “통학권역이 넓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공립유치원 통학차량을 우선 확대하고, 통학차량 운영 비율이 낮은 시·도는 3~4월 중 수요 조사를 거쳐 필요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공립유치원 방과 후 과정 참여율도 지난해 72.6%(13만7945명 참여)에서 올해는 81.3%(14만4799명)로 소폭 늘었다. 교육부는 "대부분 교육청이 2월에 맞벌이 가정 자녀의 방과 후 돌봄 수요조사를 실시해 오후 5∼6시까지 돌봄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전·울산·경기 등 일부 지역은 돌봄 대기 상태인 유아가 있어 조속히 돌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지지하는 만큼, 시도교육청과 함께 매입형·부모협동형 등 다양한 방식의 국·공립유치원을 적극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또 “맞벌이 가정의 돌봄 제공 및 통학차량 확대 등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는 국공립유치원 서비스가 제공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KB금융그룹이 50억원을 지원해 올해 공립유치원 211개 학급이 신·증설된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초등 돌봄 및 유아교육 발전을 위해 2018∼2022년 5년간 750억원을 지원하기로 교육부와 협약한 상태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양선아 한겨레신문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이메일 : anmadang@hani.co.kr       트위터 : anmadang21       페이스북 : anmadang      
블로그 : http://plug.hani.co.kr/anmadang

최신글




  • 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

    양선아 | 2019. 04. 26

    [뉴스AS] 정부 ‘기초학력 보장 강화’ 정책지난해 국가 수준의 학업 성취도 결과에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늘면서 기초학력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과거 일제고사 형태로 성취도 평가를 할 때 초등학생들이 시...

  • 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

    양선아 | 2019. 03. 28

    국내 초·중·고등학생들의 키 성장세는 주춤한 반면 몸무게는 늘어 비만율이 높아지는 ‘적신호’가 켜졌다. 중·고등학생 다섯명 중 한명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가 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한 고등학생이 무려 80.54%에 이르는 등...

  • 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

    베이비트리 | 2019. 03. 27

    ‘1월 인구동향’ 1월 출생아수 3만3백명 기록2015년 4만1900명 뒤 해마다 역대 최저치인구 1천명당 출생아 6.9명으로 7명대 져통계청 장래인구 특별추계 발표 예정에 이어관계부처·연구기관 ‘태스크포스’ 구성하기로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

    베이비트리 | 2019. 03. 25

    아이 아빠가 2~3살 아이들에게 자꾸 스마트폰을 보여줘요Q. 3살과 2살 연년생 남매를 둔 가정주부입니다. 남편과 양육관이 달라 고민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문제로 다툴 때가 많습니다. 남편에게 아이들과 놀아주라고 하면 주로 스마트폰을 보여줍니...

  • 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

    양선아 | 2019. 03. 20

    동반사퇴 제안했다가 철회하고 단독출마 ‘유아교육법 시행령 반대’ 등 강성 기조 개학연기 투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한유총의 차기 이사장 선거에 ‘이덕선 현 이사장의 후예’로 꼽히는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이 단독 출마하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