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교육
  • 가을에 읽으면 좋을 동시집가을에 읽으면 좋을 동시집 | 정봉남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정봉남 | 2017.09.05

    아침부터 아이들이 웅성웅성 별관 뒤쪽을 바라보며 모여있었다. 무슨 일이야? 약속한 듯 모두들 목소리를 낮추어 새끼 고양이가 태어났다고 알려준다. 두 손을 모아 눈썹에 붙이고 바라본 유리창 너머로 아기고양이 세 마리가 엄마 젖을 먹고 있었...

  • 꼬마 텃밭 농부의 기적꼬마 텃밭 농부의 기적 | 정봉남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정봉남 | 2017.07.03

    어느새 마당에는 봉숭아 꽃들이 활짝활짝 피어서 손톱에 물들일 날들을 재촉한다. 블루베리가 예쁜 종 모양으로 열매를 매달고, 옥수수도 수염을 흩날리며 알이 배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자리마다 벌들이 윙윙, 민들레와 토끼풀이 초록 잔디 사이에...

  • 아이들이 만든 '기적의 꽃 평상'아이들이 만든 '기적의 꽃 평상' | 정봉남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정봉남 | 2017.06.01

    책나라 입구에 있는 소파가 오래되었다. 십 년 넘게 아이들의 엉덩이를 받쳐주다 이음새가 부러지고 속을 채운 스펀지도 빠져나왔다. 사서 데스크 바로 옆이자 정기간행물 서가 앞, 신간도서 코너를 끼고 있는 곳이어서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

  • 꼬끼오~붉은 닭의 해가 밝았습니다!꼬끼오~붉은 닭의 해가 밝았습니다! | 정봉남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정봉남 | 2017.02.15

    ‘꼬끼오~붉은 닭의 해가 밝았습니다!’라는 이름을 붙이고, 닭이 등장하는 책들을 찾아보자 했더니 서른 권 이상의 책들이 골라졌다. 표지가 단연 돋보이는 건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호백 글, 이억배 그림/재미마주)이다. 붉은 벼슬, 야...

  • 나라마다 다른 소원 빌기나라마다 다른 소원 빌기 | 정봉남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정봉남 | 2017.01.06

    사락사락 댓잎 사이에서 춤추는 바람도, 초록으로 반사된 햇살도, 아이들 소꿉 놀다 흩어놓은 붉은 열매도, 창가의 ‘줄줄이 꿴 호랑이’도 모두 잘 있다. 새해 새 마음으로 대청소를 하고 구석구석 책들을 다시 배치했다.    겨울에 읽...

  • 나, 꽃으로 태어났어나, 꽃으로 태어났어 | 정봉남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정봉남 | 2016.11.17

    사람들은 잘 모른다. 비밀의 정원을 거닐 때면 “어디서 이런 향기가 나요?” 묻곤 하는데 바람결에 실려온 향기의 정체는 바로 금목서다. 도서관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마당의 회랑 너머 왼편엔 소나무, 오른편엔 금목서가 아름답게 자라고 있다. ...

  • 진정한 일곱 살이란?진정한 일곱 살이란? | 정봉남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정봉남 | 2016.10.12

    이 세상에는 하늘의 별만큼 들의 꽃만큼 수많은 일곱 살이 있어요. 하지만 진정한 일곱 살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첫 문장을 읽어주자 아이들 사이에 작은 술렁임이 인다. 입술에 힘을 주고 눈은 동그랗게 뜨고 고개는 갸웃하며 귀를 쫑...

  • 도서관에서 하룻밤자기도서관에서 하룻밤자기 | 정봉남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정봉남 | 2016.09.06

    “밤새도 돼요? 진짜 잠 안 자도 돼요? 귀신놀이 해도 괜찮아요?” “그러엄. 도서관에서 하룻밤 자기인데...대신 내일 아침에 어떤 흔적도 남아있으면 안돼. 9시 땡 치면, 원래대로 돌아가야 하거든.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우리끼리 비밀이야...

  • 우리 함께 ‘도서관 수영장’에서 헤엄칠래요?우리 함께 ‘도서관 수영장’에서 헤엄칠래요? [2] | 정봉남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정봉남 | 2016.08.19

    “와아, 천국이다!”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아이들마다 한결같이 내뱉는 첫 마디가 똑같다. 폭염에 이만한 곳이 어디 있으랴. 시원하고 눈치 안 봐도 되니까 아이들에겐 최고의 피서지다. 모르긴 해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우는 소리가 없는 ...

  • 아무도 찾아가지 않는 눈물아무도 찾아가지 않는 눈물 [1] | 정봉남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정봉남 | 2016.08.08

    “가갸거겨 고교구규 그기가 라라러려 로료루류 르리라” 문 닫기 10분 전, 이제 집에 갈 시간이라고 알려주는 노래가 쫑쫑 흘러나온다. 그러면 마법의 주문 같은 ‘가갸거겨’를 꽁알꽁알 따라부르며 도서관을 한 바퀴 휘이 돈다. “오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