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처음학교로’ 참여, 사립유치원 절반 넘었다

베이비트리 2018. 11. 16
조회수 536 추천수 0
15일 저녁 7시 현재 전국 56.1% 참여
한유총이 퍼트린 ‘가짜뉴스’ 바로잡히고
행정 제재·여론 등 이유 막판 신청 몰려
대구·충남·광주 등에서 최대 4배 늘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공공성 강화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공공성 강화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온라인 유치원 입학 지원 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는 사립유치원이 전체의 절반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 당국이 강력한 행정·재정적 조처를 예고한데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퍼트린 ‘가짜뉴스’의 사실 관계가 바로잡혀 막판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겨레>가 ‘처음학교로’ 누리집을 통해 사립유치원 참여 현황을 분석해보니, 이날 저녁 7시 기준 전국 사립유치원 4089곳 가운데 2295곳(56.1%)이 참여 뜻을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교육부 집계(1589곳·38.9%)보다 사흘 만에 700곳 넘게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참여율이 낮아 우려를 낳았던 대구, 충남, 광주 지역에서 최대 4배까지 늘었다.

광주에서는 전체 사립 172곳 가운데 167곳(97.1%)이 참여 뜻을 밝혔다. 지난 12일 교육부 집계에서는 98곳(56.0%)으로 절반 수준이었다. 광주시교육청 유아교육팀 관계자는 “교육 당국의 제재를 받으면 상당한 금전적 피해가 예상돼 유치원의 현실적인 고민이 컸을 것”이라며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지속적으로 ‘향후 운영 계획’ 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추가 제재를 경고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충북은 이전 조사에서 참여 뜻을 밝힌 사립유치원이 전체 87곳 중 10곳이었는데, 이날 집계에서 38곳(43.7%)으로 증가했다. 대구도 전체 256곳 가운데 종전 43곳에서 158곳(61.7%)으로 4배 가까이 많아졌다.

사립유치원이 가장 많은 경기에서는 전체 1063곳 중 493곳(46.4%), 부산은 300곳 중 185곳(61.7%)이 참여 뜻을 밝혔다. 초반부터 높은 참여율을 유지해온 충남은 전체 135곳 중 128곳(94.8%), 서울은 633곳 중 546곳(86.3%)이 ‘처음학교로’를 통해 유아를 선발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주요 시도교육청이 미참여 유치원에 지원비 전액 삭감과 우선 감사 등 강력한 제재를 예고한 터라 많은 사립유치원이 막판에 ‘참여’ 쪽으로 태도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아교육 담당자와 장학사들이 사립유치원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아이들을 위해 이러면 안 되지 않냐’고 ‘각개전투식’ 설득을 했다”며 “일부 강경한 태도가 남았지만, 유아학습권 보호라는 차원에서 마음을 많이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울산(115곳 중 35곳) 경북(238곳 중 66곳) 경남(272곳 중 86곳) 등은 30% 안팎의 낮은 참여율에 그쳤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ibabytree       페이스북 : babytree      
홈페이지 : http://babytree.hani.co.kr

최신글




  • 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

    양선아 | 2019. 04. 26

    [뉴스AS] 정부 ‘기초학력 보장 강화’ 정책지난해 국가 수준의 학업 성취도 결과에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늘면서 기초학력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과거 일제고사 형태로 성취도 평가를 할 때 초등학생들이 시...

  • 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

    양선아 | 2019. 03. 28

    국내 초·중·고등학생들의 키 성장세는 주춤한 반면 몸무게는 늘어 비만율이 높아지는 ‘적신호’가 켜졌다. 중·고등학생 다섯명 중 한명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가 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한 고등학생이 무려 80.54%에 이르는 등...

  • 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

    베이비트리 | 2019. 03. 27

    ‘1월 인구동향’ 1월 출생아수 3만3백명 기록2015년 4만1900명 뒤 해마다 역대 최저치인구 1천명당 출생아 6.9명으로 7명대 져통계청 장래인구 특별추계 발표 예정에 이어관계부처·연구기관 ‘태스크포스’ 구성하기로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

    베이비트리 | 2019. 03. 25

    아이 아빠가 2~3살 아이들에게 자꾸 스마트폰을 보여줘요Q. 3살과 2살 연년생 남매를 둔 가정주부입니다. 남편과 양육관이 달라 고민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문제로 다툴 때가 많습니다. 남편에게 아이들과 놀아주라고 하면 주로 스마트폰을 보여줍니...

  • 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

    양선아 | 2019. 03. 20

    동반사퇴 제안했다가 철회하고 단독출마 ‘유아교육법 시행령 반대’ 등 강성 기조 개학연기 투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한유총의 차기 이사장 선거에 ‘이덕선 현 이사장의 후예’로 꼽히는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이 단독 출마하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