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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에 맞는 비만기준 필요하다"

2011. 03.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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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 교수팀 7개국 추적관찰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인의 경우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한 비만 기준이 새로 설정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에는 우리나라의 경우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이면 비만인 것으로 판단해 왔다.



유근영ㆍ강대희ㆍ박수경 서울대의대 교수팀은 아시아 7개국 114만명을 평균 9.2년 동안 추적 관찰해 온 결과 아시아인 가운데에서도 특히 한국, 중국, 일본 사람들은 체질량지수가 22.6~27.5인 경우가 다른 수치에 속한 사람들보다 비만과 관련된 각종 질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왔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를 보면 체질량지수가 35 이상일 정도로 고도 비만인 경우에는 사망할 가능성이 35미만인 경우보다 1.5배나 높았다. 비만은 제2형 당뇨나 고혈압, 심근경색증, 뇌졸중을 비롯해 유방암이나 대장암, 전립선암과 같은 서구형 암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반면 체질량지수가 너무 낮아도 사망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다. 체질량지수가 15 이하로 극심한 저체중의 경우 사망할 확률은 체질량지수가 22.6~25인 경우보다 무려 2.8배나 높았다. 아울러 체질량지수가 15.1~17.5인 사람은 1.84배, 17.6~20인 사람은 1.35배 사망 위험이 높아졌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이전에도 아시아인의 비만 기준은 서구(체질량지수 30)와는 달라야 하며, 기존에 기준이 된 체질량지수 25도 재고돼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실제 인도나 방글라데시에 사는 사람들은 비만한 경우에도 사망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대규모 인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기 때문에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의 경우 비만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지로 꼽히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렸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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